내가 만일 새가 된다면

민현숙 작사 / 신은상 작곡 / 최다혜 노래

<발랄하게>

이따금 나는- 하늘 높이 날아 숲으로 사라지는-
한마리 귀여운 새이고 싶어요-
어려운 산수 문젤- 못 풀때 무릎꿇고 앉아- 벌을 설때
숲 마을로 가서 안경점을- 차릴거야
눈이 어-두워- 앞을 못보-는 할아버지-
까마귀도 신바람 나서 돌아다니겠지 안경을 쓰고-
그렇-지만- 돈은 한푼-도 받지 않을거야-
나뭇잎 한장 도토리- 한개면 좋아-
그런데 나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으면 어쩌지
학교에 가고 싶으면- 어떡하지-

해가 무-서워- 굴 속에 있-던 두더지는 -
썬그라스 신바람 나서 쓰고 다니겠지 잘난척 하며-
그렇-지만- 돈은 한푼-도 받지 않을거야-
나뭇잎 한장 도토리- 한개면 좋아-
그런데 나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으면 어쩌지
학교에 가고 싶으면-어쩌지 내가 만일 새라-면


* 95년 제13회 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