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나무

이봄 시/최은숙 곡/동요드림/코리아C&P앙상블/지휘 강희성

노란 탱자가
하늘 꼭대기에서 뛰어내린다
어디로 뛰어내릴까?
팔짝
왕방울 같은 눈망울을 굴린다
탱자 나뭇가지가 쏜살같이 팔 내밀어
탱자를 안아준다
바람도 지나가다
팔 내민다
앗 따거!
빈 하늘 끝에서
노란 이파리 하나
눈물처럼 뚝!
내 발등에 떨어져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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