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려나온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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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용 작사 / 정삼화 작곡

햇살이 옮겨 앉은 오일 장터 한 구석
라면 상자에 담겨 팔려나온 강아지
집 지키는 엄마 개 가슴 젖는 줄 모르고
시장 구경 하-느라 이쪽 저쪽 눈이 바쁘다
고놈들 참 귀엽기도 하지 지나가는 아이 소리에
멍멍멍멍멍 괜히 짖어보고 한마리 얼마요 얼마예요
값을 묻는 아저씨 소리에
반갑다고 꼬리를 살랑살랑-- 살랑살랑--
햇살도 비껴 앉는 시골 장터 한 구석
할머니 한-숨- 길기도 하다


* 94년 제12회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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