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수락산을 오르며...
> 사랑은
> 새벽 여명을 헤치고
> 수락산 자락을 휘감고 돌아나오며
> 온 동리를 화사하게 비치는
> 복숭아빛 햇살같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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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 저녁 어스름 디디고
> 수락산계곡을 안개로 피어오르며
> 온 동리를 포근하게 비치는
> 하얀 배꽃 달님같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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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 인간이 사는 곳에서
> 또 그렇게 만들어지고 피어나며
> 우리 따뜻한 마음 보듬아주는
> 연두빛 그리움이며 갈빛 아련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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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오늘도 수락산을 오르며 밤하늘의 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