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날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쪽빛하늘이 환상적으로 나를 불렀다
중고대동문모임에 참석차 내려온 큰동생이 햇볕이 그리운 아파트족이였다.
화사한 햇볕에 잔뜩 매료된 동생은
"햇볕에 타면 어떡해" 하고 걱정을 하면서도 어제부터 깻잎따고 애고추따고 고추잎따서 삶아 말리면서 계속 탄성을 질러댔다
"어머나 ,어머나 언니 고추잎이 한나절에 다 말랐어"
"언니 어쩌면 햇볕이 이리도 곱냐?"
"아휴 좋다 "
를 연발하면서 동생은 햇볕맞이에 바빴다
우리는 어제오늘 한나절을 분주히 겨울저장용 찬거리를 준비하고 이 좋은 가을날의 산행을 준비하였다.
동구밖을 나서니 불타는 듯한 사루비아꽃 맨두리미꽃 길가의
화단은 그야말로 불타는 가을이었다.
우리는 꽃밭에서 또 문화제에 출품하려는 물레방아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등등 앞에서 멋진?폼으로 사진을 찍었다
산으로 올라서니 오랫만에 찾은 산길은 용담사로 가는 길로
이어저서 약간 비탈진 길이 올라가기가 좋았다
길가에 피어있는 계란꽃이라고 이름 불리어지는 하이얀꽃은 노란 술을 가운데 품고 은하수강에 별을 쏟아 부운 듯 군락을
이루고 반짝였다
산길을 오르고 오르고 용담사에 오르니 눈아래로 보이는 정경은 그야말로 한가로움과 평화를 품은 아름다운 목도거리가 한눈에 바라보였다
유유히 흐르는 목도강은 가을의 정취를 더욱 풍기고 강물 속에 유연하게 누워있는 산그림자는 사랑도 미움도 모두 싸안고
조용한 정적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이 곳 불정면 목도리는 30 여년 전에는 뱃사공의 노저어 건너가는 나루터였고 겨울이면 꽁꽁 언강을 집에서 만든 앉을뱅이 스케이트로 얼음을 지치고 가끔은 얼음 숨구멍으로 겨울익사사고도 생기곤 하는 한강의 상류다
목도 나루터 그야말로 사랑과 열정의 강이였다
사랑하는 사람들의속삭임의 장소로 이곳 저곳에서는 밀어를 속삭이는 젊은이들의 쉼터였다
여름날이면 발가벗은 아이들의 개구리헤엄치는 소리로 아침부터 밤까지 강가는 시끌벅적하였다
불정면의 불자는 부처님의 머리자를 표현하는 부처불자로 옛날의 이곳은 아마 절터로 유명 하였었나보다
휴양림을 방불케 하는 나무숲에서 우리는 가슴을 화알짝 열고 심호흡을 하면서
"야아 참좋다. 이렇게 조금만 나서면 이렇게 좋은 것을 "
우리는 바위에 걸터앉아서 그야말로 망중한을 즐기면서
심신을 마음껏 맑게 하였다
스님이 계시지 않는 비여있는 절을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하산을 하니 파아란 쪽빛하늘에 떠있는 뭉게구름도 우리의 마음을
본따서일까 우리의 마음만큼 한가로움이였다
내려오던 길에 강가에 앉아서 이이야기 저이야기 어릴 때의 추억을 한토막 한토막씩 꺼내여보면서 마음은 정말로 즐거웠다
또 이곳에서 유명한 민물 매운탕집에서 매운탕에 백세주
한잔 곁드리니우리 형제의 애틋함은 어데다 비길 수 없었다
가녀린 허리 동여맨 코스모스 앞에서 꽃잎파리 귀뒤에 꽂고
또 사진 한장 찍고 우리는 나이를 잊어버린 한나절이였다
우리형제는 오십을 넘어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나이를 잊고 마냥 동심속에 묻힐 수 있는 한나절을 지나서 심신이 함께 탄력을 받고 돌아왔다
중고대동문모임에 참석차 내려온 큰동생이 햇볕이 그리운 아파트족이였다.
화사한 햇볕에 잔뜩 매료된 동생은
"햇볕에 타면 어떡해" 하고 걱정을 하면서도 어제부터 깻잎따고 애고추따고 고추잎따서 삶아 말리면서 계속 탄성을 질러댔다
"어머나 ,어머나 언니 고추잎이 한나절에 다 말랐어"
"언니 어쩌면 햇볕이 이리도 곱냐?"
"아휴 좋다 "
를 연발하면서 동생은 햇볕맞이에 바빴다
우리는 어제오늘 한나절을 분주히 겨울저장용 찬거리를 준비하고 이 좋은 가을날의 산행을 준비하였다.
동구밖을 나서니 불타는 듯한 사루비아꽃 맨두리미꽃 길가의
화단은 그야말로 불타는 가을이었다.
우리는 꽃밭에서 또 문화제에 출품하려는 물레방아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등등 앞에서 멋진?폼으로 사진을 찍었다
산으로 올라서니 오랫만에 찾은 산길은 용담사로 가는 길로
이어저서 약간 비탈진 길이 올라가기가 좋았다
길가에 피어있는 계란꽃이라고 이름 불리어지는 하이얀꽃은 노란 술을 가운데 품고 은하수강에 별을 쏟아 부운 듯 군락을
이루고 반짝였다
산길을 오르고 오르고 용담사에 오르니 눈아래로 보이는 정경은 그야말로 한가로움과 평화를 품은 아름다운 목도거리가 한눈에 바라보였다
유유히 흐르는 목도강은 가을의 정취를 더욱 풍기고 강물 속에 유연하게 누워있는 산그림자는 사랑도 미움도 모두 싸안고
조용한 정적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이 곳 불정면 목도리는 30 여년 전에는 뱃사공의 노저어 건너가는 나루터였고 겨울이면 꽁꽁 언강을 집에서 만든 앉을뱅이 스케이트로 얼음을 지치고 가끔은 얼음 숨구멍으로 겨울익사사고도 생기곤 하는 한강의 상류다
목도 나루터 그야말로 사랑과 열정의 강이였다
사랑하는 사람들의속삭임의 장소로 이곳 저곳에서는 밀어를 속삭이는 젊은이들의 쉼터였다
여름날이면 발가벗은 아이들의 개구리헤엄치는 소리로 아침부터 밤까지 강가는 시끌벅적하였다
불정면의 불자는 부처님의 머리자를 표현하는 부처불자로 옛날의 이곳은 아마 절터로 유명 하였었나보다
휴양림을 방불케 하는 나무숲에서 우리는 가슴을 화알짝 열고 심호흡을 하면서
"야아 참좋다. 이렇게 조금만 나서면 이렇게 좋은 것을 "
우리는 바위에 걸터앉아서 그야말로 망중한을 즐기면서
심신을 마음껏 맑게 하였다
스님이 계시지 않는 비여있는 절을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하산을 하니 파아란 쪽빛하늘에 떠있는 뭉게구름도 우리의 마음을
본따서일까 우리의 마음만큼 한가로움이였다
내려오던 길에 강가에 앉아서 이이야기 저이야기 어릴 때의 추억을 한토막 한토막씩 꺼내여보면서 마음은 정말로 즐거웠다
또 이곳에서 유명한 민물 매운탕집에서 매운탕에 백세주
한잔 곁드리니우리 형제의 애틋함은 어데다 비길 수 없었다
가녀린 허리 동여맨 코스모스 앞에서 꽃잎파리 귀뒤에 꽂고
또 사진 한장 찍고 우리는 나이를 잊어버린 한나절이였다
우리형제는 오십을 넘어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나이를 잊고 마냥 동심속에 묻힐 수 있는 한나절을 지나서 심신이 함께 탄력을 받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