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그 다음은 퀴퀴함으로
이제는
퀴퀴함이 코에 익어 그런가???
구수 까지는 아니어도 퀴퀴도 아닌것이...
큰방에 달아놓은 메주에서
솜털처럼 하얀 어쩌면 누런빛의
곰팡이가 많이 피었다
작은 한알의 씨가 땅에 뿌리내림에
많은 양의 콩으로 수확되고
수확된 작은 알갱이들을 모아 큰 솥에 푹 삶아
메주틀에 꼭꼭 눌러 밟아 달아놓고나니
이제는 된장만드는 일과 간장만드는 일이 남았구나
콩
너의 변신은 어디까지이련가???
누가 그랬었지???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콩 너의 변신또한 무죄로다
아니 환영 대환영이로다
나도 너같이 처음에는 별 볼일 없는 작은 알갱이에 불과했지만
우리 먹거리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너처럼
살아가길 소원하면서 오늘도 노력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