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에 쓴 편지 -박원자- 가을여자 (221.♡.6.233) 자유게시 13 769 2004.09.01 01:30 가을밤에 쓴 편지 / 박원자 이 밤 촛불 밝히고 쓴 긴 사연의 편지 그리움에 눈을 감은 코스모스 밭을 지나 별무리 쏟아지는 개울 징검다리 건너 그대 잠든 방 앞 댓돌 위에 살짝 올려놓고 차마 부끄러워 말 못하고 돌아서는 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