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부자와 바보 부자
가난 부자와 바보 부자
대개 시인은 가난하지만 마음 부자다
제 멋대로 꿈 꾸고
마음대로 세상을 날아 다니고
그 꾼 꿈을 세상에 나눠 준다
배가 고파도 초롱한 새벽 기도 닮은
별빛 고요한 눈물을 노래한다
그러나 바보 부자는
탐욕으로 제 육신만 지킬 뿐
자유도 잃고 황금만 지키느라
세상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곳과
감탄스러운 것들에 제다 눈감고
작은 배 두드리는
울타리 안의 즐거움에 도취할 뿐이다
가난하기는 화가도 마찬가지여서
때론 슬프고 혹독한 시련에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더 안타깝고 가련한 것은
육신을 벗지 못한 바보 부자의 영혼이 아닐까 .
입의 즐거움은 있어도
꽃과 이야기 할 수 없고
오로지 태양은 붉은 태양 하나라고 믿었던
순진함과 일상의 덧없음에 묻혀 지낼 뿐
어느 일출과 수없는 일출이 지칠줄 모르며
내 살아온 날 만큼 이나 경쟁하며
꽃피듯 기묘한 감정으로 솟아 남을
내 이 나이가 되어서야 알 았구나
그 혁명의 불길이 이제사 내 가슴에 뜨는 구나
가난 부자도 바보 부자도
그 누구를 부러워 할 것 없이
늘 새로운 일출의 아침 고요만 같아라
<태양 미학의 신동권 화백 전시회를 보고>
대개 시인은 가난하지만 마음 부자다
제 멋대로 꿈 꾸고
마음대로 세상을 날아 다니고
그 꾼 꿈을 세상에 나눠 준다
배가 고파도 초롱한 새벽 기도 닮은
별빛 고요한 눈물을 노래한다
그러나 바보 부자는
탐욕으로 제 육신만 지킬 뿐
자유도 잃고 황금만 지키느라
세상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곳과
감탄스러운 것들에 제다 눈감고
작은 배 두드리는
울타리 안의 즐거움에 도취할 뿐이다
가난하기는 화가도 마찬가지여서
때론 슬프고 혹독한 시련에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더 안타깝고 가련한 것은
육신을 벗지 못한 바보 부자의 영혼이 아닐까 .
입의 즐거움은 있어도
꽃과 이야기 할 수 없고
오로지 태양은 붉은 태양 하나라고 믿었던
순진함과 일상의 덧없음에 묻혀 지낼 뿐
어느 일출과 수없는 일출이 지칠줄 모르며
내 살아온 날 만큼 이나 경쟁하며
꽃피듯 기묘한 감정으로 솟아 남을
내 이 나이가 되어서야 알 았구나
그 혁명의 불길이 이제사 내 가슴에 뜨는 구나
가난 부자도 바보 부자도
그 누구를 부러워 할 것 없이
늘 새로운 일출의 아침 고요만 같아라
<태양 미학의 신동권 화백 전시회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