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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산처녀 10 748
그저께부터 즐기차게 비가내리고 있다
남한강 상류인이곳은 비가많이오면 걱정스러운곳이다
에제 오후부터 강변에있는 모든것은 대피하라고 방송을하드니 급기야 밤에는 싸이렌을 불고 난리였다
사는집이 높은곳이기때문에 조망권이 좋다고 항상하는이야기지만 아침에일어나 강쪽을 바라보니 맙소사 아랬쪽 들녁은 왼통누우런 들판이였다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여서 들판의반은 황토물에 잠겨버렸다
다지여놓은 담배는 비스듬히 누워있고 곧 따게된 옥수수는 왼통 물건더기에 걸려서 서로엉키어 고랑의 경계도없었다
우리논도 상답찾아 아랫목으로 내려간탓에,


5000여평이 벼끝도 보이지 않게 흙물속에 들어앉아있었다
아이구 하느님 맙소사 해년대년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입니까?농정정책은 농민 죽이는 일뿐이라고 한탄하는 판에수해까지 생기니 //////
폭설피해에다 이제는 홍수피해까지,

안오면 안와걱정 오면와서걱정 어쩌란말인가,
웬수같는놈의비라고 하기엔 부적절한것같고
물건덕이 건지느라 농민들은 허리춤까지 오는 흙물속을들어가 갈퀴같고 땀을 뻘뻘흘리고 나오느니 한숨뿐이고 다리에힘이 빠저서 몸은 곧 주저앉을것 같고나
10 Comments
아까 2004.06.21 11:13  
  산처녀님. 어떡하나요?
오면와서 걱정, 안 오면 안 와서 걱정.
무슨 일인가 싶습니다.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어야 하는데.
어떡하면 좋나요?
17년전에 근무하던 영덕 면소재지 중학교에서...
수박 나갈 때 태풍이 와서 수박 밭이 물에 잠기고.
수박 팔아서 우리 아이들 키워야 하는데.
농촌에서 생활해 보면 안타까운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빨리 물이 빠지길 기도합니다.
태양이 따갑게 빛추이길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톰돌 2004.06.21 11:15  
  아고~~~어찌 그런일이 있단 말입니까?
오뉴월에 수해복구라니요
눈물날 일인데 마음만 동동 입니다 ㅠ.ㅠ.ㅠ.
우지니 2004.06.21 15:00  
  산처녀님 먼저 심심한 위로 말씀 드립니다.

얼마나 많은 고생과 애정 어린 손길로 어린곡식들을 어루만지고
있는 정성 다하여 내 어린자식 처럼 돌보며 가꾸셨을 텐데
그렇게도 매정하게 태풍으로 휩쓸어 농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고
절망을 주고 더러는 사람들 목숨까지 앗아가는 자연의 천재지변에
우리는 무어라 감히 용기 내어 위로의 할 말을 다 잃고 맙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이다음의
일들에 대하여 대처할 힘이 없어집니다.

산처녀님 댁에는 그래도 온 가족이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는
행복이 있다고 봅니다.
세상에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행복만큼 큰 축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해 농사를 망쳐서 힘드시겠지만 다음해에는 좀 더 잘 하시려는 희망을
안고 다시 한 번 용기를 가져 보는 뭐랄까 인내의 고통을 힘드시겠지만,
제차 말씀드리지만 가족들의 건강함으로 위안을 삼고 용기 내어 살으세요.

어서 이 비가 그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서들비 2004.06.21 22:09  
  어쪄죠?
그렇지 않아도 힘들 농촌의 동포들께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제발 피해가  가장 적게 빨리 물도 파지고 병충해도 없었으면
기도 합니다.
정우동 2004.06.22 08:44  
  아이고! 이를 어쩌나!!
온누리를 굽어 살피시는 하늘이시여!
그저 하늘만 믿고 착하게 사는 우리백성을 위무하시사
어서 큰물 거두고 따가운 햇살로 말려 도로 물려 주소서!

이웃이 당한 엄청난 재해에
강건너 불보듯 속수무책이라 안타까워 하면서
아까님을 비롯한 우리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조여사께서 상심만 마시고 기운 차려서 건질것은 건져 놓고
다음의 좋은 시절과 대풍수확을 맞으시기를 간절히 빌고 또 빕니다.
터덜이 2004.06.22 10:08  
  피해가 적기만을 바래 보네요...
천이 하는 일을 인이 어쩌겠습니까만은 그래도 바램이 넘치지 않게 내려주시면 좋을 것을...  힘 내셔요.
산처녀 2004.06.22 10:34  
  걱정해주셔서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래도 윗날이 들으니 물은 빨리줄어서 다행입니다 피해본 모든 농민들은 한결갗이 수해복구에 비지땀들을 흘리며 애쓰고 있읍니다
당한일은 어쩔수없고 최소한의피해를 줄일려고 안깐힘들을 쏟고있읍니다
꽃구름언덕 2004.06.22 23:15  
  산처녀님 정말 이비가 철 좀 들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농촌가까이 사는지라 비가 거세면 걱정이예요.
저희도 밭이 쬐끔 있거든요.
산처녀님의 논이 바다라면 저희 텃밭은 그저 손바닥만하지요.
300평 남짖한데 주말에나 가서 오이며 호박잎도 따오고
감자꽃이 얼만큼 피었는지 옥수수는 언제 먹을런지
옥수수,감자 먹을때 쯤 누굴 부를까  생각하고
부추가 통통하게 자라면 누굴 불러 비오는 날
부침을 해 먹을까 그렇게 소꿉장난 같아요.
하지만 농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심술궂은 태풍이나 비바람
 올해는 제발 철들어 조용히 다녀가면 좋으련만 또 이리
천둥번개가 요란하네요.
산처녀님계신곳에 다시 힘든일이 없으시길 기도합니다.
가까우면 저도 논에 한번 들어가 벼포기 세워드리고 싶네요.
벼가 일안해 본 저를 거부할지 모르지만요.
태풍을 이긴 벼들이 어버이같은 농부의 마음을 알아 다시 꿋꿋하게 자라
가을에 풍년가를 부를수 있게 해줄거예요.
힘내셔요. 산처녀님 그리고 마을분들.......


 
산처녀 2004.06.23 09:18  
  꽃구름언덕님 감사합니다
천등번개치고 비가억수로 내려도 농촌의사람들은 끝끝이
자기들의일을 해나가고 있읍니다
오늘도 우리이웃은 물에뭋쳤던 감자를 조금 빈하늘을 잡고
캐내고 있답니다
문화게릴라 2004.06.23 10:18  
  한 시대를 살아 가면서 다 함께 노력을 해도

극복하지 못하는 난제를 만나는 것 만큼 아픈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매년 되풀이 되는 물난리...

뭔가 가슴 답답한 것에 직면하여 울고 싶은 연대감들...

그러나,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봉착한 난제를

후손들에게 넘겨 주지 않을 각오로 임한다면 반드시 해결될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슬픔의 정서에만 젖어 있기에는 너무도 억울한 농작물이고,

누군가에게 퍼 부어야 할 분노와 비난만 하기에는

너무 안타까운 우리네 치수 현실이 아닐는지요...

우리 모두 정신 차리고, 지혜를 모읍시다

산처녀님 화이팅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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