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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의 친구를 올리신 어진이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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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쓰고 저장을 하려하니 네띠앙으로 자동 접속되어 여러번 실패를 거듭하여
'새로 쓰기'로 자리를 옮겨 왔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진이님
접속자창에서 어진이님을 뵙고 반갑고 설레이는 마음 누를 길 없었습니다.
세상에서 '어진이'를 뵙기가 여간 쉽지 않기도 하거니와
우리 홈에서 남성의 닉네임을 만나게 되니 왜 아니 렇겠습니까?

  오늘 님께서 발끝으로 조용, 조용히 걸어오셔서 소리없이 글을 남겨주시기까지 하셔서 저로서는 여간 기쁜 일이 아니었습니다.
  글을 읽으며 적지 아니 뭉클한 마음에
  외람되게 이은상 김동진님의 '가고파'를 갑자기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음악을 틀어놓고 글을 쓰기 시작한지 오래되었네요. 박인수선생의 정감있는 목소리로 수없이 듣고 있습니다. 

  온갖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돌아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고
    내 마음 <색동옷>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갈까 찾아가

  저는 우연히
  한 초청모임에서 30년 전의 옛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철저히 변한만큼의 세월이었으나  옛 어릴 때의 착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천연기념물처럼 희귀하게
  동심의 원형이 그대인 모습이
  바라다 보는 저의 눈가를 적시게 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생이 저토록
  또 다른 한 사람을 감동시키는구나!

 
  어진이님의 <내 맘속의 친구>를 만나 얼싸안고 회동하는
  그날이 오시기를
  저도 바라 마지 않습니다.

  내 마음의 <색 동 옷>입혀 웃고 웃고 지낼수 있는
  그리움의 친구들을

  아나로그 친구에서 디지탈 친구로서
  핸드폰도 나누고
  이메일도 채팅도 즐길수 있는
  맘속의 그리운 친구들을
  저도 함께
  손모아 염원해 봅니다.

4 Comments
바다 2002.11.11 00:18  
  저도 별님처럼 댓글을 썼는데
 네띠앙으로 자동 접속되어 실패하고
 별 수없이 별님 뒤로 이어야겠네요

 어진이님!

그리운 그대 노래에서 님을 뵈었습니다
노래를 사랑하고 형제간의 우애가 아주 돈독해 보여 보기가 좋았는데
그 뒤 코끝이 찡해옴을 느꼈습니다

 스스로 닉네임을 어진이라고 지으신 걸 보면
 얼마나 어지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지신 교육자를 만나뵈니 마음 든든하고 흐뭇합니다
음악친구 2002.11.11 00:19  
  저 역시 별님처럼 댓글을 달았는데  실패했어요.
그래서 이 곳에 글을 올립니다.

이안삼 선생님의 '그리운 그대"를 듣다가 님의 슬픈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달려가  님의 글을 찬찬히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어진님~ 그리움의 내 마음속 친구가 누구인지를 알것 같아 저 역시 마음이 아픕니다.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어요.

다만, 그리움으로 병이 나시지나 않을까 그게 걱정입니다.

마음이 어지신 님~
부디 ~아프시지 않고 건강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 합니다.
나리 2002.11.11 17:56  
  어진이님!
저려오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달래지신다면,
그나마 위안이 되실까싶습니다.
자주 오소서!
오셔서 아픈마음 함께 나누소서!
2002.11.11 23:58  
  글쓰기 자리가 게시판보다 넓어서 이리로 가지고 왔습니다.

 제게 보내주신 <내 맘속의 친구 2>를 혼자만 보기가 아까워서
 의견을 묻지도 않고 불쑥 공개하게 되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동호회원 모두께 좋은 글들은 나누어 읽고 싶은 마음에서 입니다.
 
 어진이께서 쓰신 <내 맘속의 친구>를 동산, 산마루, 샘터같은 은유적인 표현으로 하신 것을 두번째 글속에서  알게 되어 첫번째 글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것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친구를 그렇게 폭넓게 의미 확대하여 볼 수도 있겠다 싶어, 새롭게 배운 바 큽니다.
 어느 분이 곡을 붙이셔도 좋을 것같아 공개하면서도 마음이 기쁩니다.
 
 (추신) 아래글에서 '맘 붙임'이라고 쓰신 것을 오타로 알고 '맘 붙일'로 제가 임의로 바꾸어 썼습니다. 괜찮으셨으면 합니다.
 
 
-내 맘속의 친구야(2)

내 맘속의 친구는
설움 지우고 노여움 푸는
포근한 맘 붙일 동산이고,

내 맘속의 친구는
힘 겨우면 기대고 쉬어 갈
따스한 정 붙임 산마루며,

내 맘속의 친구는
건너고 달리는 힘 더해줄
맑고 깊은 샘터와 같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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