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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

차성우 0 213
<고백>

그대에게 내 마음 고백하던 말
노래하는 시냇물이 엿듣고 있었네.

숲속을 지나던 바람도 가든 길 멈추고
춤추는 나뭇잎도 귀 기울였네.

빛나는 그대 얼굴 설레는 가슴
하늘도 잠시 웃음 지었네.
--

그대에게 남몰래 얘기하던 밤
부엉이는 나무에서 노래하였네.

하늘을 지나던 별님도 가든 길 멈추고
잠자던 두견새도 귀 기울였네.

은은한 그대 얼굴 부끄런 마음
어둠도 잠시 잠을 깨었네.

                            -차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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