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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편-봄날에

흰들레 4 1906
                        산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길 위에
                        다가오는 꽃숨의 설레임

                        부는 바람을 따라
                        손짓하면
                        조용히 들리는 봄의 숨소리

                        잊지 않을 모든 것을 위해
                        하늘 위
                        종달새 높이서 날고

                        땅에는
                        남갑사 치마폭
                        봄을 줍는 아가씨

                        -시집 <<밤비둘기의 눈>> 중에서
4 Comments
미리내 2003.02.14 17:25  
  봄에  아주  썩~~잘어울리는 글같습니다,
머지않아  산, 아지랑이가  너울 거릴 것같습니다,
하늘위에  종달새~~~~땅에는  봄을 줍는 아가씨..  너무 곱습니다,
아름다운  ~시한편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바다 2003.02.14 19:16  
  잊지 않을 모든 것을 위해 하늘 위를 높이 나는 종달새가 부럽군요
 남갑사 치마를 입고 봄을 줍는 아가씨는 봄을 줍는게 아니라
사랑을 줍는 것이 아닌지요?
아름다운 시 잘 읽었습니다
유성-━☆ 2003.02.14 22:01  
  봄바람따라 아지랑이 피아오르는...
설레임으로 오는 봄의 서정이  잘 나타나있는 시 인듯 싶군요
맑고 고운 시 감상 잘 했습니다

흰들레 선생님
방금 kbs 신작가곡 향연  방송으로 들었습니다 
선생님작품 ' 백두여 천지여!' 가슴뭉클한 노랫말과 
부응하는  정덕기님의  아름다운 곡은  청중들의 열화와같은 브라보! 앵콜! 소리가
현장의 분위기를  실감있게 감지할수 있었지요
멋진 노래(백두여 천지여!) 를 이 홈에서도 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deborah 2003.02.15 12:15  
  어제(14일) KBS홀에서 신작가곡 연주회가 있었습니다.님의 작시  '백두여 천지여'가 대미를 알리며 참 웅장하게 울렸습니다.국립합창단의 노련한 연주도 좋지만 가곡을 아끼시는 많은 님들의 마음이 온 가득 퍼져서 감동적인 시간이 되었습니다.반갑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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