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12
강가에서 12
/ 현빈
강심이 깊어져 마음을
담글 수 없었다
하류의 강물은 호흡이 끊어진듯
허망한 마음보다
감출것이 더 많아 보였다
마음을 버리려다 강으로 부터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돌아서던 날
붉은 노을 아래 고추잠자리떼
강을 가득 메우며 날았었다.
/ 현빈
강심이 깊어져 마음을
담글 수 없었다
하류의 강물은 호흡이 끊어진듯
허망한 마음보다
감출것이 더 많아 보였다
마음을 버리려다 강으로 부터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돌아서던 날
붉은 노을 아래 고추잠자리떼
강을 가득 메우며 날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