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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가을의 편지

꽃구름언덕 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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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가을의 편지 꽃구름언덕

보랏빛 들국화 무리진 언덕

그대가 보내 준 편지를 읽었네

그리움 가득한 그대 환영에

옹달샘 떠 다니는 구름도 멈추었었네

그대와 나 들꽃처럼 샘물처럼 변함없이

함께하면 안되겠냐고 간절히 간절히 물어 왔었네


가을 햇살이 반짝이는 냇물위로

그대의 편지를 뛰워 보냈네

아득한 세월 그대와의 먼길이

바람부는 길이라도 함께할까 망설였네

그대와 나 기적소리 듣고 사는 기차길처럼

동행해도 되겠느냐고 간절히 간절히 묻고 싶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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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인애 2004.09.04 01:36  
  꽃구름 언덕님
언제나 꽃구름같이
언덕을 넘으면 얼마나 좋겠나요
어린날 뭉게구름도, 있을 것이고
그 언덕엔 코스모스 가지 끝도
한들 거리게 보인답니다...
좋은 시 잘 보았어요!~
혜당 2004.09.05 01:12  
  꽃구름 언덕님 시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름다운 시 잘 보았습니다.
꽃구름언덕 2004.09.06 02:30  
  늘 고우신 인애님!
사진으로만 뵈온 혜당님!
우리네 길지 않은 인생길에서 이런 좋은 인연으로 서로 위해주는 일
너무도 귀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같지 않은 사연으로 살고 있지만 오직 아름다운 가곡을
좋아한다는 한가지 마음으로의 인연과 우정을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두분의 사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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