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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밝은미래 3 866
      친  구
               
이름을 알던 우리
조금씩 알아가면서 마음을 엮었는데
내 아픔 네 아픔을 나누었는데
일상 속에 소식 묻고 지내기도 했는데
그래도 가끔씩 떠올렸는데
아리게 그리워도 했었는데


오랜 만에 만난 우리
틈새 없는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었으면.
이런 저런 말에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감추지 않고도 편했으면.
아는 만큼만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또 만나고 싶을 만큼 좋았으면.


조금은 나이 먹어 있는 우리
조금씩 상처를 밀어 내자꾸나.
헤아리지 못함도 잊자꾸나.
그럴 수도 있다고 여기자꾸나.
이야기 나누면서 손잡을 수 있자꾸나.
세월이 우리를 우리 되게 하자꾸나.

          2004. 7. 19.
 
3 Comments
나비 2004.07.24 16:58  
  좋은 친구를  만난다는건 정말 말로 형언할수 없는 행복중의 하나입니다!
유담 2004.07.26 00:31  
  나비님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좋은 친구는 쉬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과 정성 그리고 잔정한 마음이 투자되어 얻어질 수 있는 값진 내인생의 원군입니다.
별헤아림 2004.07.29 10:50  
    오랜 친구가 되면 그만큼 바라는 것도 많아진다고 하더군요.
  바라지 않고 그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 보며,
  힘 들어할 때 달려 가서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손 잡아줄 수 있는 작은 사랑의 실천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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