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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람 교향곡

장미숙 7 1925

놀람 교향곡

 - 장미숙

산 위에 오르니
키를 낮춘 회색 하늘
뛰던 마음 재워
눈 아래를 보듬어라 한다

예서 제서
놀람 교향곡 펼치던
꽃들도 사르르 꽃잎 내려두고
숨을 고르는 계절

우리들 축제는
평온한 일상을 위한
펌프질

가라앉던 시간이
파장으로 일어서
리듬의 발걸음 옮겨
산을 내린다

낮게 살아가는 일은
구름 위 하늘을 보며
음악이 되고 노래가 된다


* 놀람교향곡:팀파니 연주가 삽입된 하이든의 교향곡










7 Comments
달마 2004.11.02 01:17  
  장 선생님...

가을 문 닫으려 지요 ...
미밋한 밤 찬비 내려 아주 가려나봅니다...

장선생님 보면
너무 소녀 같으셔
좋아 뜨랬습니다...

옛날 식 카니발에 초대장 시가
생각여 집니다...
장미여...
가장 깊 널 사랑하는 사내는



여자에 가슴에 깃든 적없다고
한층 아름 다운
그녀에게 전해다오...

요시 아시지요...
여인님 들...이시여 !

고맙습니다...
흉볼수 없는 재치에 깜박 넘어간잔나요...


장미숙 2004.11.02 11:46  
  언제나 관심으로 시를 보아주시는 달마선생님 감사합니다.
다투어 피던 꽃들도 다 지고 없는 계절~
음악회에 와서 졸리워하는 중세 여인들을 위하여
하이든은 고요한 곡이 흐르는 중.. 팀파니 곡을 삽입하여
여인들의 잠을 깨워주었다는 재미있는 교향곡이 생각나던 날..
써 두었던 시가 11월호 문예사조 연재시에 실려왔기에
사랑하는 님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여기 올렸습니다~
산처녀 2004.11.02 13:59  
  장미숙님 언제나 밝고 화려한 싯귀이군요
축하드립니다
장미숙 2004.11.03 18:10  
  산처녀님!
가을비 내린 후 그 곳 날씨도 많이 추워졌지요?
고운 인사 주시어 감사합니다~
우지니 2004.11.04 01:31  
  모든 사물이 장미숙님의 시야를 통하여
아름다운 음악과 시로 태어나 움직이고 있는 듯 합니다.  삶 자체를 아름다운 축제로 생각하면서 산다는 것. 얼마나 큰 축복일까요?
장미숙님이 그렇게 사시는 것 처럼. 그려지네요.
바다 2004.11.04 13:16  
  <놀람 교향곡>
작곡자 -하이든
옛날에는 왕이나 귀족이 음악을 좋아하여 음악가를
집에서 살게 하며 작곡도 하고 연주도 하게 했다.
하이든도 그런 음악가 중 하나였다
.저녁식사 후면 귀족들을 위해 연주를 하는데 식사 후라
귀족들은 졸기가 일수였다.

이를 괘씸하게 생각한 하이든은 느리고 조용하게 연주하다
모든 악기들이 크게 연주하는 음악을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놀람>교향곡이라고 이름이 붙었다
- 초등학교 6학년 음악감상 수업 자료에서-

산위의 모든 만물들이 졸고 있을 때 깜짝 놀라게 <놀람교향곡>을
들려준다면 그들의 모습이 어떻게 될까 참 아름다운 상상이 갑니다.
장미숙 2004.11.04 14:31  
  우지니님!
언제나 다감하신  형님의 말씀은
제가 자꾸만 시를 쓰고 싶게 해요~^^
감사합니다~~

바다선생님에게선 두드리면 무엇이나 쏟아질 것 같은
신비로운  정보 통장 같아요~^^
놀람교향곡에 관하여 상세함을 주시어
저의 시에 빛을 주시니 진정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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