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 대 문 ]

인애 5 1045
39487_7.JPG

39487_10.JPG

38040_3.JPG


[ 대 문 ]

장 인애

어린날 학교에서 돌아오면
대문 옆에 손넣어서 삐끄덕
빗장을 잡아 당긴다.

문간방을 지나
꽃화단을 지나
댓돌에 신발 벗는다.

장독대엔 나팔꽃
몇개의 화분엔 장미
색색이 노랑 빨강 피었다.

삐끄덕 대문 안의 정경
내 어린시절 꽃같은
추억이다.


좋은 날 되십시오~





.
5 Comments
서들비 2004.09.18 15:02  
  그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계신
인애님은 참 부자 십니다.

저녁나절 장독대에 피던 분꽃도......
오숙자.#.b. 2004.09.18 19:37  
  아침이면 활짝 웃음주는 나팔꽃
특히 이슬먹음은 나팔꽃은 싱그런 아침의 상징이지요.
인애 2004.09.19 13:45  
  어제 피었던 나팔꽃은 크기가 좀더 크고요
오늘 아침 핀 나팔꽃은 꽃봉우리가 아주 작고 예쁘게 나타나지요
하루 날마다 색색이 피어나던 나팔꽃!
고맙습니다 -
싱그러운 이슬 머금은,그런 꽃 같은 시절 이였지요..
꽃구름언덕 2004.09.19 22:04  
  어디선가 날 자꾸 부르는 소리

걷다가 둘러보니 옛날 우리집

장미꽃핀 울타리 붉게 웃고

강아지 쪼르르 뛰어 나올것 같아

나는 가만히 대문을 밀어 보았네

대분 틈으로 고이는 어머니의자장가

므등태워 주시던 아빠의 어깨

꿈 처럼 살며시 다가 옵니다.

내 눈 속에 흐르는 새하얀 구름

옛날이 아련히 다가오는 집

**인애님의 대문을 보면서 좋아하는 동요를
    올려봅니다.
    장미꽃핀 울타리는 나팔꽃핀 울타리로 바꾸면
    어린 시절 꽃같은 추억이 또 우리를 얼마간 살게 하겠지요?
나비 2004.09.28 19:55  
  아련하고 아름다운 어린시절 추억입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