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천 가는길
도솔천 가는 길
권선옥(sun)
나그네 붉은 마음 해마다 반기어
봄 오면 선운산에 피어나던 동백꽃
청량한 소슬바람 불어오는 가을 날
그 사연 못 잊어 상사화로 돋아났네
손잡아 마주하니 도솔천 외원(外院)이라
말도 없이 아이처럼 천상 사람 되었구나
마른 풀 흩날리는 고운 흙 밟으며
처마 끝 풍경소리 가슴에 담아본다
해 저문 하늘 아래 작은 아이 손잡고
비탈진 산길 따라 옛 성터 지나가네
꿈 깬 듯 돌아보니 도솔천 내원(內院)이라
일렁이는 갈대의 맘 성불을 기다리네
<2005. 5. 14.>
권선옥(sun)
나그네 붉은 마음 해마다 반기어
봄 오면 선운산에 피어나던 동백꽃
청량한 소슬바람 불어오는 가을 날
그 사연 못 잊어 상사화로 돋아났네
손잡아 마주하니 도솔천 외원(外院)이라
말도 없이 아이처럼 천상 사람 되었구나
마른 풀 흩날리는 고운 흙 밟으며
처마 끝 풍경소리 가슴에 담아본다
해 저문 하늘 아래 작은 아이 손잡고
비탈진 산길 따라 옛 성터 지나가네
꿈 깬 듯 돌아보니 도솔천 내원(內院)이라
일렁이는 갈대의 맘 성불을 기다리네
<2005.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