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본사 갓바위
선본사 갓바위
권선옥(sun)
- 1 -
동남해를 향하여 어디까지 굽어 보나
억만창생 머리 숙여 깊은 소원 사뢰이네
갓머리 그늘져도 우러른 님 미소 보며
넓고 깊은 세상 인심 헤아릴 길 찾노라
모감주 열매 따서 백팔번뇌 엮어 봐도
끊임없이 베푸는 맘 따를 수 없어라
하나 소원 꼭 이루니 사람마다 모여들어
벼랑길 마다 않고 진심으로 우러르네
- 2 -
동해 떠나 남해 지나 세상을 다 돌아도
억만창생 머리 숙여 저 멀리서 사뢰이네
불러 보니 떠난 사람 만나 보니 부질 없듯
넓고 깊은 세상 인심 헤아릴 길 찾노라
모감주 열매 따서 백팔번뇌 엮어 봐도
끊임없이 베푸는 맘 따를 수 없어라
하나 소원 꼭 이루니 사람마다 모여들어
벼랑길 마다 않고 진심으로 우러르네
<2005. 6. 19.>
** 참고 : 선본사 갓바위는 팔공산 동봉에 자리하고 있으며 동남향을 향한 방향에서 산세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갓바위에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 준다는 믿음이 있어서, 입시철이 되면 멀리 울산 등지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참배할 정도입니다.
평소에도 영험이 있다는 탓에 대구쪽에서 갓바위 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벼랑임에도 불구하고 참배객으로 늘 붐비는 편입니다.
동쪽 의 와촌면으로 오르는 길은 대체로 완만한 편이나 대구에서는 한참을 돌아서 가야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높이 4M의 석조 여래상은 머리에 갓처럼 돌을 쓰고 있어서 '갓바위'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옮긴글>
팔공산의 남쪽 봉우리 관봉(冠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불 좌상으로서, 전체 높이는 4m에 이른다. 관봉이 곧 우리말로 '갓바위'이므로 흔히 '갓바위부처님'이라고 부른다. 또 머리에 마치 갓같은 판석(板石)이 올려져 있기에 그렇게도 부른다. 관봉은 인봉(印峰).노적봉(露積峰)과 함께 팔공산의 대표적 봉우리로서 해발 850m의 고봉(高峰)이다. (참고 : 비로봉은 1193이라고 함) 그래서 이 곳에서는 팔공산의 서남쪽이 모두 두루 조망(眺望)된다.
이 부처님은 화강암 한 돌로 만든 것인데, 몸뿐만 아니라 대좌도 역시 한 돌로 되어 있다. 불상의 광배(光背)는 없지만 뒤쪽에 마치 병풍을 친 듯 기다랗게 바위가 둘러져 있어 혹시 이 자연 바위를 광배로 삼았기 때문에 따로 광배를 만들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권선옥(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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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해를 향하여 어디까지 굽어 보나
억만창생 머리 숙여 깊은 소원 사뢰이네
갓머리 그늘져도 우러른 님 미소 보며
넓고 깊은 세상 인심 헤아릴 길 찾노라
모감주 열매 따서 백팔번뇌 엮어 봐도
끊임없이 베푸는 맘 따를 수 없어라
하나 소원 꼭 이루니 사람마다 모여들어
벼랑길 마다 않고 진심으로 우러르네
- 2 -
동해 떠나 남해 지나 세상을 다 돌아도
억만창생 머리 숙여 저 멀리서 사뢰이네
불러 보니 떠난 사람 만나 보니 부질 없듯
넓고 깊은 세상 인심 헤아릴 길 찾노라
모감주 열매 따서 백팔번뇌 엮어 봐도
끊임없이 베푸는 맘 따를 수 없어라
하나 소원 꼭 이루니 사람마다 모여들어
벼랑길 마다 않고 진심으로 우러르네
<2005. 6. 19.>
** 참고 : 선본사 갓바위는 팔공산 동봉에 자리하고 있으며 동남향을 향한 방향에서 산세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갓바위에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 준다는 믿음이 있어서, 입시철이 되면 멀리 울산 등지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참배할 정도입니다.
평소에도 영험이 있다는 탓에 대구쪽에서 갓바위 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벼랑임에도 불구하고 참배객으로 늘 붐비는 편입니다.
동쪽 의 와촌면으로 오르는 길은 대체로 완만한 편이나 대구에서는 한참을 돌아서 가야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높이 4M의 석조 여래상은 머리에 갓처럼 돌을 쓰고 있어서 '갓바위'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옮긴글>
팔공산의 남쪽 봉우리 관봉(冠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불 좌상으로서, 전체 높이는 4m에 이른다. 관봉이 곧 우리말로 '갓바위'이므로 흔히 '갓바위부처님'이라고 부른다. 또 머리에 마치 갓같은 판석(板石)이 올려져 있기에 그렇게도 부른다. 관봉은 인봉(印峰).노적봉(露積峰)과 함께 팔공산의 대표적 봉우리로서 해발 850m의 고봉(高峰)이다. (참고 : 비로봉은 1193이라고 함) 그래서 이 곳에서는 팔공산의 서남쪽이 모두 두루 조망(眺望)된다.
이 부처님은 화강암 한 돌로 만든 것인데, 몸뿐만 아니라 대좌도 역시 한 돌로 되어 있다. 불상의 광배(光背)는 없지만 뒤쪽에 마치 병풍을 친 듯 기다랗게 바위가 둘러져 있어 혹시 이 자연 바위를 광배로 삼았기 때문에 따로 광배를 만들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