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사랑사랑사랑
사랑사랑사랑사랑
- 장미숙(초원)
가을에는 말을 쉬고
귀가 열린다
음악을 줄이니 보삭보삭
아직 잠들지 않는 옆방
책장 넘기는 소리
사랑사랑사랑사랑
깊은 밤 창 밖에선
바람과 나뭇잎이 엉겨
저리도 좋을까
사랑사랑사랑사랑
상기된 잎사귀
바람의 머릿결 쓰다듬다
괜찮아 울지마
사랑사랑사랑사랑
어깨를 감싸고
바람의 등을 두드린다
깊은 가을에는
말에 묻혔던 작은 소리들이
가만가만 일어서
사랑을 울게 한다.
*
2005년 12월호 문예사조 연재시..
(시를 읽으실 때 사랑사랑...부분은 귓속말로 하시면
가랑잎 소리가 들리시지요^^)
- 장미숙(초원)
가을에는 말을 쉬고
귀가 열린다
음악을 줄이니 보삭보삭
아직 잠들지 않는 옆방
책장 넘기는 소리
사랑사랑사랑사랑
깊은 밤 창 밖에선
바람과 나뭇잎이 엉겨
저리도 좋을까
사랑사랑사랑사랑
상기된 잎사귀
바람의 머릿결 쓰다듬다
괜찮아 울지마
사랑사랑사랑사랑
어깨를 감싸고
바람의 등을 두드린다
깊은 가을에는
말에 묻혔던 작은 소리들이
가만가만 일어서
사랑을 울게 한다.
*
2005년 12월호 문예사조 연재시..
(시를 읽으실 때 사랑사랑...부분은 귓속말로 하시면
가랑잎 소리가 들리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