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5월의 산에서
《비 내리는 5월의 산에서》
목말라 지친 계절에
하늘과 땅이 화합하여
내려주는 단비
소리도 요란하다.
천지가 사랑을 나누는 날은
인간도 숨죽이고
잔치 끝난 산사는 더욱 적막하여라
부처님 생일날 함께 바빴던 백구도
나른한 몸 눕히고
부처님께 칭찬 말씀이라도 듣는지
두 눈 지그시 감은 채 명상삼매에 빠져
중생이 오는지 가는지도 몰라
고요한 평화를 깨기 미안한
閑客은
문 닫힌 법당 향해 선채로 절하고
오던 길 되 밟았다.
2006. 5. 6 단암
목말라 지친 계절에
하늘과 땅이 화합하여
내려주는 단비
소리도 요란하다.
천지가 사랑을 나누는 날은
인간도 숨죽이고
잔치 끝난 산사는 더욱 적막하여라
부처님 생일날 함께 바빴던 백구도
나른한 몸 눕히고
부처님께 칭찬 말씀이라도 듣는지
두 눈 지그시 감은 채 명상삼매에 빠져
중생이 오는지 가는지도 몰라
고요한 평화를 깨기 미안한
閑客은
문 닫힌 법당 향해 선채로 절하고
오던 길 되 밟았다.
2006. 5. 6 단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