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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평화 3 1577
좋은 사람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 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불가능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보기위해
애쓰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을 위해 호탕하게
웃길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옷 차림이 아니더라도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자기 부모 형제를
끔찍히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바쁜 가운데서도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자기 일에 만족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기 자신을
지킬줄 아는 사람이 좋고

노래를 썩 잘하지 못해도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린아이와 노인들께 좋은
말벗이 될 수 있는 사람이좋고

책을 가까이하여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 좋고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잘 먹는 사람이 좋고

철따라 자연을 벗삼아
여행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손수 커피 한잔을 탈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하루일을 시작하기 앞서
기도 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하루일을 마치고 뒤돌아 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지켜줄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때에 맞는 적절한 말한마디로
마음을 녹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외모보다는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이 좋고

친구의 잘못을 충고 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용서를 구하고 용서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고

새벽공기를 좋아해 일찍 눈을 뜨는 사람이 좋고

남을 칭찬하는데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좋고

항상 겸손하여 인사성이 바른 사람이 좋고

춥다고 솔직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자기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질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다.
3 Comments
2002.10.23 16:51  
  평화님! 안녕하세요. 좋은 사람의 글이 참 좋습니다. 그러나 저는 불행하게도 해당사항이 많지  못하고 단 하나밖 에 없네요.-- 춥다고 솔직하게 말할 줄 하는 사람.--

춥습니다. 날씨가. 이런 돌발적인 추위는 더더욱 정말 싫어요.
바다 바람은 따뜻한 기운을 주겠지요? 찬 공기는 어짜피 북쪽 기상에서 온것일테니까요.

여기 모두 해당되는, 좋은 사람이 언제나 될지..읽을 마다 가슴을 때립니다.
평화 2002.10.24 00:20  
  별님! 엄살이 심하시네요.*^-^*
아직 때이른 눈이 온것도 아닌데 ㅎㅎㅎ
어떤곳엔 눈치없이 철모르는 벗꽃이 성급하게 피었다는 소식이???
실상은 이곳도 바닷바람이 오늘은 예사롭지가 않았답니다.
벌써 가을은 감잎 떨어지는 소리와함께 벌써 저만치 잰걸음으로
내달리고 있네요.
별님! 바바리 깃을 곧추세우시고 눈 부릅뜨고 씩씩하게 가을속을 걸어보세요.
그리구 제가 보기에 별님은 12가지도 넘게 해당되시는 분이시라는것을...
깊은 가을 날마다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

2002.10.24 10:59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시험이야기 하나 할까요? 평화님?

세번본 수학 점수가 20점, 40점. 60점 받았다고 할때 이 학생의 수학점수가 몇점이라 생각하시는지요.
 평균이니까 40점이라 하시고 싶으실겁니다.
 아이들도 그렇게 믿고 있고요.
 자신의 점수가 40점이라고요.

 그런데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관점의 차이가 되겠습니다만 저의 생각은 다르고 그리고 달리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자만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최하점수가 평균점수라고 말입니다.

 최하점수가 자신의 점수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진학에 성공하는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점수를 부풀릴대로 부풀려 40점 60점하며 우쭐이는 태도를 보이는 아이들이 실패하게 되는 경우가 높고 말입니다.
 
왜 이말씀을 드리는가 하면요
 좋은 사람에 해당하는 것이 정말 저는 하나밖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저 자신에게 후하게 점수를 먹이면 12가지도 될수도 있고 그 이상도 부풀를 수도 있겠지만 엄격히 따지면 모두 해당이 안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신을 부풀리지 않으면 점수가 올라가지 않는 현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겸허의 허리띠를 늘 조이고 살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려 추가의 글을 띄웠습니다.
 공연한 인사치레의 말이나  숨겨진 자화자찬이 아니라 솔직히 그랬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만.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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