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꽃
파꽃
조성례
줄기에서 팝콘이 터진다
살을 엘 것 같은
심술 궂은 동장군도
봄을 노래하는 텃새의
노래 소리는 막지 못했다
긴 겨울을 나면서
꽃을 피우기 위해
숨 죽여 기다렸는가
오로로 쏟아질 것 같은
말똥한 주머니엔 반질한 텃새의
눈알 까만 씨앗을 수태한 채
땅 속에다 봄 햇살이 불을 지폈나
붕붕붕 풀무질 하는 소리
퍽 , 펑이요 희부연 연기속으로
하얀 별이 쏟아진다
조성례
줄기에서 팝콘이 터진다
살을 엘 것 같은
심술 궂은 동장군도
봄을 노래하는 텃새의
노래 소리는 막지 못했다
긴 겨울을 나면서
꽃을 피우기 위해
숨 죽여 기다렸는가
오로로 쏟아질 것 같은
말똥한 주머니엔 반질한 텃새의
눈알 까만 씨앗을 수태한 채
땅 속에다 봄 햇살이 불을 지폈나
붕붕붕 풀무질 하는 소리
퍽 , 펑이요 희부연 연기속으로
하얀 별이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