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는 솔바람소리 들으시며 잠드셨습니다.
솔향기 짙은 양지 바른 동산에
솔바람 같이 스미시듯 가신 아버지!
삼 개월 투병 중에도 유머를 잃지 않으시고
간호 하는 가족들 배려하시던 아버지!
방조 할아버지 김시습 선생의 평전을
읽으시고 한시를 풀이 해주시며
인생의 가치를 얘기해 주시던 존경하는 내 아버지!
고통스런 암과의 싸움에도 미소년 같으신
용모로 남아 있을 어머니와 사랑하는 자식들 염려로
눈물지으시던 아버지! 그리던 고향에 가셨습니다.
이제 어디 가서 그 많은 교훈을 들을 수 있으며 흔치 않는
선비의 곧은 기개를 흠모하며 배울 수 있겠습니까?
조용한 산천을 좋아하시던 아버지는 원하시던 대로 스미듯이
아들이 부르는 눈물의 찬송소리 속에 잠드셨습니다.
가시기 전날 밤 아버지 좋아하시던 성경 절 읽어 드리고 독창으로
또는 중창으로 아버지 좋아하시던 찬송 불러 드릴 때 눈물지으시던 아버지!
하늘에서 만나자고 약속하셨을 때 그러마고 하신 말씀 잊지 않습니다.
아버지처럼 살려고 지금보다 100배나 노력하겠습니다.
평생을 고귀하게 깨끗하게 사신 아버지의 삶은 산마루의 새하얀 구름 같았습니다.
학처럼 고고하게 살기엔 너무 복잡한 세상이었건만
아버지의 숭고한 삶은 자식들의 삶의 지표와 사상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무었을 하라 말씀하지 않으시고 보본을 보여주시고
대화중에 깨닫게 하셨습니다.
누구에게도 마음 아프게 하지 않으시고 무엇 하나 강제로 어찌 하지 않으신 분!
불의에 옆에도 기웃거리지 않으셨고 곧은 삶을 사시면서도 인생의
참 멋을 아신 아버지는 가실 때도 너무 멋있으셨어요.
이제 어디 가서 정치, 경제 , 사회, 문화, 종교와
문학을 역사를 세계사를 들을 수 잇을 지요?
아버지의 가심을 슬퍼하여 8월30일 비는 하염없이
아버지의 새로 지은 전원 주택위로 내리고
구월이 되어 서늘해지면 좀 더 좋아 지시리라 바라던 마음은 황망합니다.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아버지께는 많은 애기가 되고
역사와 지명을 그 유래를 그리고 고귀한 삶을 살다간 인물들의
가시는 곳 마다 조명해 주셨던 아버지!
이제 아버지 없는 하늘 아래서 그리운 아버지를 늘 마음으로만 그리게 되었으니
꿈인지 생시인지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아버지 좋아하시던 고서들을 읽을 줄도 해석 할 둘도 모르면서 한권 가져 왔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강제하거나 불편케 하면 안 된다 하시고
자식들에게도 실천 하셨던 우리 아버지!
시집을 곁에 두시고 노래하듯 읽으시던 아버지!
말씀하시는 것이 늘 명언이요 시처럼 들렸던 자식들은 아버지의
가심이 너무 아깝고 애통합니다.
아버지의 시작노트와 연구해 놓으셨던 글들을 보며
이제 아버지의 교훈을 생각해야겠습니다.
음악을 사랑하셨던 우리 아버지!
자식사랑이 남달라 어린 자식들과 다섯 시간도 여섯 시간도
놀아 주시던 자상하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 귀뚜라미 소리가 서럽습니다.
지쳐서 못 우는 저 대신 울고 있습니다.
아버지 계신 곳에도 귀뚜리 소리 솔바람 소리 들리시나요?
살아계셨다면 이 가을의 소리에 또 한마디 명언을 말씀 하셨겠지요?
시를 쓰는 큰 아들 말처럼 아버지의 어록을 기억하려고 더듬어
써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꿈 에도 오셔서 시원 하시다 하셨는데
폭염도 견디시고 좋아하시던 가을을 못 보시고
저희 곁을 바람처럼 가셨습니다.
엄숙하게 인생을 살라고 찰라 같은 인생길에서 무엇이 소중한지 생각하며
살라고 하신 말씀을 다시 생각하며 분주한 삶 중에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는 가을이 되게 하겠습니다.
아버지 오랫동안 수고하시고 이 땅에서의 곤한 삶을 정리 하셨으니 편히 쉬십시오.
아버지는 가셨으나 아버지의 일생이 저희에게 끼치신 그 진한 향기는 영원 할 것입니다.
비는 못다 흘린 제 눈물의 양을 대신하여 아직도 내립니다.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소서 불덩이 같은 열에서 자유하소서
소망의 그날 환희의 그날에 아버지를 대면하게 되도록 아버지의 삶을 최대한 따르겠습니다.
여기도 바람소리 들립니다.
8월 28일 잠드셨는데도 너무도 그리운 아버지 때문에 오늘도 잠이 오지 않습니다.
아버지 누우신 그곳에도 솔바람소리 들리고 솔향기 그윽하겠지요?
솔향기 짙은 양지 바른 동산에
솔바람 같이 스미시듯 가신 아버지!
삼 개월 투병 중에도 유머를 잃지 않으시고
간호 하는 가족들 배려하시던 아버지!
방조 할아버지 김시습 선생의 평전을
읽으시고 한시를 풀이 해주시며
인생의 가치를 얘기해 주시던 존경하는 내 아버지!
고통스런 암과의 싸움에도 미소년 같으신
용모로 남아 있을 어머니와 사랑하는 자식들 염려로
눈물지으시던 아버지! 그리던 고향에 가셨습니다.
이제 어디 가서 그 많은 교훈을 들을 수 있으며 흔치 않는
선비의 곧은 기개를 흠모하며 배울 수 있겠습니까?
조용한 산천을 좋아하시던 아버지는 원하시던 대로 스미듯이
아들이 부르는 눈물의 찬송소리 속에 잠드셨습니다.
가시기 전날 밤 아버지 좋아하시던 성경 절 읽어 드리고 독창으로
또는 중창으로 아버지 좋아하시던 찬송 불러 드릴 때 눈물지으시던 아버지!
하늘에서 만나자고 약속하셨을 때 그러마고 하신 말씀 잊지 않습니다.
아버지처럼 살려고 지금보다 100배나 노력하겠습니다.
평생을 고귀하게 깨끗하게 사신 아버지의 삶은 산마루의 새하얀 구름 같았습니다.
학처럼 고고하게 살기엔 너무 복잡한 세상이었건만
아버지의 숭고한 삶은 자식들의 삶의 지표와 사상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무었을 하라 말씀하지 않으시고 보본을 보여주시고
대화중에 깨닫게 하셨습니다.
누구에게도 마음 아프게 하지 않으시고 무엇 하나 강제로 어찌 하지 않으신 분!
불의에 옆에도 기웃거리지 않으셨고 곧은 삶을 사시면서도 인생의
참 멋을 아신 아버지는 가실 때도 너무 멋있으셨어요.
이제 어디 가서 정치, 경제 , 사회, 문화, 종교와
문학을 역사를 세계사를 들을 수 잇을 지요?
아버지의 가심을 슬퍼하여 8월30일 비는 하염없이
아버지의 새로 지은 전원 주택위로 내리고
구월이 되어 서늘해지면 좀 더 좋아 지시리라 바라던 마음은 황망합니다.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아버지께는 많은 애기가 되고
역사와 지명을 그 유래를 그리고 고귀한 삶을 살다간 인물들의
가시는 곳 마다 조명해 주셨던 아버지!
이제 아버지 없는 하늘 아래서 그리운 아버지를 늘 마음으로만 그리게 되었으니
꿈인지 생시인지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아버지 좋아하시던 고서들을 읽을 줄도 해석 할 둘도 모르면서 한권 가져 왔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강제하거나 불편케 하면 안 된다 하시고
자식들에게도 실천 하셨던 우리 아버지!
시집을 곁에 두시고 노래하듯 읽으시던 아버지!
말씀하시는 것이 늘 명언이요 시처럼 들렸던 자식들은 아버지의
가심이 너무 아깝고 애통합니다.
아버지의 시작노트와 연구해 놓으셨던 글들을 보며
이제 아버지의 교훈을 생각해야겠습니다.
음악을 사랑하셨던 우리 아버지!
자식사랑이 남달라 어린 자식들과 다섯 시간도 여섯 시간도
놀아 주시던 자상하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 귀뚜라미 소리가 서럽습니다.
지쳐서 못 우는 저 대신 울고 있습니다.
아버지 계신 곳에도 귀뚜리 소리 솔바람 소리 들리시나요?
살아계셨다면 이 가을의 소리에 또 한마디 명언을 말씀 하셨겠지요?
시를 쓰는 큰 아들 말처럼 아버지의 어록을 기억하려고 더듬어
써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꿈 에도 오셔서 시원 하시다 하셨는데
폭염도 견디시고 좋아하시던 가을을 못 보시고
저희 곁을 바람처럼 가셨습니다.
엄숙하게 인생을 살라고 찰라 같은 인생길에서 무엇이 소중한지 생각하며
살라고 하신 말씀을 다시 생각하며 분주한 삶 중에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는 가을이 되게 하겠습니다.
아버지 오랫동안 수고하시고 이 땅에서의 곤한 삶을 정리 하셨으니 편히 쉬십시오.
아버지는 가셨으나 아버지의 일생이 저희에게 끼치신 그 진한 향기는 영원 할 것입니다.
비는 못다 흘린 제 눈물의 양을 대신하여 아직도 내립니다.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소서 불덩이 같은 열에서 자유하소서
소망의 그날 환희의 그날에 아버지를 대면하게 되도록 아버지의 삶을 최대한 따르겠습니다.
여기도 바람소리 들립니다.
8월 28일 잠드셨는데도 너무도 그리운 아버지 때문에 오늘도 잠이 오지 않습니다.
아버지 누우신 그곳에도 솔바람소리 들리고 솔향기 그윽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