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좋아
눈이 좋아
정영숙
그렇게 버리려 해도
아니 버려지는
땟국 얼룩 묻은 양은그릇 질그릇
뭐 그리 미련 있어 못 버리는지!
보다 지쳐 눈병 난 하늘아버지
나도 몰래
밤사이 치워 버리고
하얀 꽃 이불을 깔아 놓았네
좋다 좋아 하늘 꽃 이불
좋다 좋아 하얀 나라.
정영숙
그렇게 버리려 해도
아니 버려지는
땟국 얼룩 묻은 양은그릇 질그릇
뭐 그리 미련 있어 못 버리는지!
보다 지쳐 눈병 난 하늘아버지
나도 몰래
밤사이 치워 버리고
하얀 꽃 이불을 깔아 놓았네
좋다 좋아 하늘 꽃 이불
좋다 좋아 하얀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