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번개
2004년 2월 19일 저녁
기나 긴 기다림의 시간이 다가오자 방배동 회사의 문을 나서는 나는 우선 오늘 저녁 만나게될 새로운 얼굴들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설레임으로 발걸음이 가벼움을 느꼈습니다.
오늘 저녁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진 흔치 않은 님들을 만나게 된다는 사실이 꿈만 같은 것이었답니다.
임승천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그리운 사람아", "동강은 흐르는데", 그리고 최근에 연습하고 있는 "어느 군인의 독백" 을 조그만 소리로 흥얼거리면서 전철을 탔지요.
가곡사랑 동호회이니 틀림없이 가곡 한곡 정도는 부끄럽지 않게 불러야 할텐데 생각하니 은근히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더군요.
부평역에 도착하여 초갓집을 제대로 못찾아서 하는 수 없이 헨폰의 힘을 빌어 유랑인님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초갓집에 도착하니 우리 게시판에서 동영상으로 솟대를 부르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만나고 싶었던 하늘곰님의 얼굴을 발견하고 얼마나 가슴이 떨렸던지요.
그리고 맞은편에 항상 든든하신 남저음 목청의 유랑인님이 마주하고 계시더군요.
신입생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나딴에는 깍듯이 인사드렸는데 두분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하늘곰님과 유랑인님 두분이 열심히 연락을 취하는가 했는데 드디어 그렇게도 궁금하던 운영자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얼마나 잘생기신 멋진 미남이시던지 회원으로서 자부심을 가득 느꼈답니다.
야릇한 질투심 마저...ㅎㅎㅎㅎㅎㅎㅎ 아뭏든 우리 회의 운영자로서 충분한 자격과 함께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았어요.
그 자리에서 우리 회의 발전 방향에 대하여 여러가지 말씀이 오갔는데 저는 신참이라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열심히 따르고 협조하겠노라고만 했지요.
인천지부 결성과 하늘곰님 지부장 선출, 국민 1인 1 애창 가곡갖기 운동의 효율적인 추진방안 등에 대해 열띤 논의가 있었답니다.
한시간이나 더 지났을까요? 더디어 부천의 꽃미녀 아까님이 도착하셨지요.
후리 후리한 키에 꽃다운 얼굴, 너무도 아름답고 맑은 음성에 홀딱 반했답니다.
아까님 부군에겐 비밀로 해 주세요. ㅎㅎㅎㅎㅎ
주거니 받거니 오십세주 몇순배가 돌고 주최하신 유랑인님이 이렇게 만났는데 가곡 한곡 안부를 수 있냐고 제의하셔서 가까운 노래방으로 들어갔지요.
유랑인님이 "오늘은 1/N이 아니고 이 멋진밤 자축하고 싶으니 내가 쏜다" 하시면서 초가집 계산을 하시더니 노래방비까지 계산까지 하시데요.
우린 염치 없지만 못이기는체 하고 풀코스 접대 잘 받았지요. 감사해요 유랑인님 다음에는 이 신입생도 한번 쏠게요.
노래방에서는 먼저 노래방 노래부터 먼저 한곡씩 하였는데 아직은 가곡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탓이었겠지만 왠지 씁쓸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들 가곡을 먼저 부르시고 싶으셨을텐데 대중적인 분위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가 쉽지들 않았나 봅니다.
노래방에는 가곡반주곡들이 별로 많지 않은 탓에 결국 하늘곰님의 제의로 무반주로 가곡을 부르기로 했지요.
하늘곰님, 유랑인님, 아까님, 운영자님 노래 솜씨에 넋을 잃었는데 제 차례가 되니 어찌나 떨리던지요.
조금 아까 초갓집에 도착하기 전까지도 완전히 연습하고 왔던 노래인데 가사를 잊어버린거 있지요?
결국 두번째 새로 반복해서 부르면서 겨우 마무리를 했답니다.
"어느 군인의 독백"을 다 부르고 나니 하늘곰님이 3절까지 가사를 다 외우는걸 보니 회원자격 인정한다더군요. 고맙습니다 했지요. ㅎㅎㅎㅎ
아까님이 부르신 곡은 너무나 애절한 사랑의 노래였는데 곡명은 잘 생각이 안나는군요. 머리 나쁜 것 너무 웃지 마시고요 ..... 아뭏든 그 꾀꼬리 같은 음색에 애절한 곡조가 한 사나이의 가슴을 울리더군요.
다함께 "내 맘의 강물"을 합창할 때는 참 신나데요?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공유한다는 것의 의미를 새삼 깨달았답니다.
생각 같아서는 밤새도록 지새워 노래해도 지겹지 않을테지만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해서 여운을 남기기로 하였지요.
참으로 뜻깊은 첫 번개였읍니다.
첫 번개의 성공은 앞으로의 지속적인 모임들의 성공을 야속해 주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까요?
겁이 많은 신입생을 잘 이끌어 주시고 환대해 주신 여러님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기나 긴 기다림의 시간이 다가오자 방배동 회사의 문을 나서는 나는 우선 오늘 저녁 만나게될 새로운 얼굴들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설레임으로 발걸음이 가벼움을 느꼈습니다.
오늘 저녁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진 흔치 않은 님들을 만나게 된다는 사실이 꿈만 같은 것이었답니다.
임승천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그리운 사람아", "동강은 흐르는데", 그리고 최근에 연습하고 있는 "어느 군인의 독백" 을 조그만 소리로 흥얼거리면서 전철을 탔지요.
가곡사랑 동호회이니 틀림없이 가곡 한곡 정도는 부끄럽지 않게 불러야 할텐데 생각하니 은근히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더군요.
부평역에 도착하여 초갓집을 제대로 못찾아서 하는 수 없이 헨폰의 힘을 빌어 유랑인님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초갓집에 도착하니 우리 게시판에서 동영상으로 솟대를 부르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만나고 싶었던 하늘곰님의 얼굴을 발견하고 얼마나 가슴이 떨렸던지요.
그리고 맞은편에 항상 든든하신 남저음 목청의 유랑인님이 마주하고 계시더군요.
신입생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나딴에는 깍듯이 인사드렸는데 두분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하늘곰님과 유랑인님 두분이 열심히 연락을 취하는가 했는데 드디어 그렇게도 궁금하던 운영자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얼마나 잘생기신 멋진 미남이시던지 회원으로서 자부심을 가득 느꼈답니다.
야릇한 질투심 마저...ㅎㅎㅎㅎㅎㅎㅎ 아뭏든 우리 회의 운영자로서 충분한 자격과 함께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았어요.
그 자리에서 우리 회의 발전 방향에 대하여 여러가지 말씀이 오갔는데 저는 신참이라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열심히 따르고 협조하겠노라고만 했지요.
인천지부 결성과 하늘곰님 지부장 선출, 국민 1인 1 애창 가곡갖기 운동의 효율적인 추진방안 등에 대해 열띤 논의가 있었답니다.
한시간이나 더 지났을까요? 더디어 부천의 꽃미녀 아까님이 도착하셨지요.
후리 후리한 키에 꽃다운 얼굴, 너무도 아름답고 맑은 음성에 홀딱 반했답니다.
아까님 부군에겐 비밀로 해 주세요. ㅎㅎㅎㅎㅎ
주거니 받거니 오십세주 몇순배가 돌고 주최하신 유랑인님이 이렇게 만났는데 가곡 한곡 안부를 수 있냐고 제의하셔서 가까운 노래방으로 들어갔지요.
유랑인님이 "오늘은 1/N이 아니고 이 멋진밤 자축하고 싶으니 내가 쏜다" 하시면서 초가집 계산을 하시더니 노래방비까지 계산까지 하시데요.
우린 염치 없지만 못이기는체 하고 풀코스 접대 잘 받았지요. 감사해요 유랑인님 다음에는 이 신입생도 한번 쏠게요.
노래방에서는 먼저 노래방 노래부터 먼저 한곡씩 하였는데 아직은 가곡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탓이었겠지만 왠지 씁쓸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들 가곡을 먼저 부르시고 싶으셨을텐데 대중적인 분위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가 쉽지들 않았나 봅니다.
노래방에는 가곡반주곡들이 별로 많지 않은 탓에 결국 하늘곰님의 제의로 무반주로 가곡을 부르기로 했지요.
하늘곰님, 유랑인님, 아까님, 운영자님 노래 솜씨에 넋을 잃었는데 제 차례가 되니 어찌나 떨리던지요.
조금 아까 초갓집에 도착하기 전까지도 완전히 연습하고 왔던 노래인데 가사를 잊어버린거 있지요?
결국 두번째 새로 반복해서 부르면서 겨우 마무리를 했답니다.
"어느 군인의 독백"을 다 부르고 나니 하늘곰님이 3절까지 가사를 다 외우는걸 보니 회원자격 인정한다더군요. 고맙습니다 했지요. ㅎㅎㅎㅎ
아까님이 부르신 곡은 너무나 애절한 사랑의 노래였는데 곡명은 잘 생각이 안나는군요. 머리 나쁜 것 너무 웃지 마시고요 ..... 아뭏든 그 꾀꼬리 같은 음색에 애절한 곡조가 한 사나이의 가슴을 울리더군요.
다함께 "내 맘의 강물"을 합창할 때는 참 신나데요?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공유한다는 것의 의미를 새삼 깨달았답니다.
생각 같아서는 밤새도록 지새워 노래해도 지겹지 않을테지만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해서 여운을 남기기로 하였지요.
참으로 뜻깊은 첫 번개였읍니다.
첫 번개의 성공은 앞으로의 지속적인 모임들의 성공을 야속해 주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까요?
겁이 많은 신입생을 잘 이끌어 주시고 환대해 주신 여러님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