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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하늘다리

꽃구름언덕 6 2030
연둣빛 여린 잎 새 청량산 자소 봉을 에돌아 짙어가고

자란 봉 높은 절벽에 하늘다리 건너보네.

산수유 산 벚 꽃 핀 발아래 절경이라

봄 나비 유희인 듯 천사들 노니는 듯

진달래꽃에 감기는 안개 신비로워라.

낙동강 함께한 세월은 전설로 만든 풍경이요

뜨거운 태양아래 구름바다 바라보니

아득한 벼랑 끝은 무지개핀 운무로다

산새소리 낭랑한 청량정사엔 옛 선비들

글 읽는 소리 바람결에 들릴 듯한데

솔향기 산꽃향기 하늘다리 꿈길이네


가을빛 깊어가고 사계절 한결같이 수려한 청량산에

황혼 빛 물드는 선학 봉 하늘다리 건너보네.
 
꼿꼿한 기암절벽 선비 산의 기품이라

멀리 일월산도 황홀경에 말이 없고

신세계로 가고픈 선비 마음 일반이라

꿈결인지 생시인지 인간사가 아득한 저편이라
 
하얗게 눈 덮여도 단아한 절경 여전하니
 
피어나는 눈꽃들 보석인가 별빛인가

산 아래 외로운 산지기 구전차를 권하여도

차가운 청량산 곧은 이상 가득 품고

하늘다리 위에 서서 비상하는 꿈을 꾸네.


**해발 800M 연장90M 통과폭1.2M 지상고70M 국내최대의 산악현수교입니다.
청량산 스카이 브릿지에서 내려다보는
정경은 언제나 필설로 묘사 할 수 없는 정경입니다.

퇴게선생이 후학을 가르치며 지내고 사랑하던 곳
청량정사도 고즈넉하지만 고소공포증있는 저는
유리판으로된 다리를 건널때마다 아찔하면서도 눈을 감지는 못합니다.
꿈 같은 풍경의 수려함 때문이지요.^^**
6 Comments
열무꽃 2009.10.29 11:40  
오랫만에 영주에서
꽃구름언덕님께서 청량산 소식
주셨군요.
바 위 2009.10.29 12:25  
반갑습니다

    수많은 날중 오늘
    님 향기엔 가을 조차

    반가움 반갑다니
    함박웃음 주는고야

    옛 등걸  난향 붉어라 이미 초면 아니라...

  고맙습니다...
장미숙 2009.10.29 23:40  
청량산!..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지면서
자상스레 펼쳐주시는 꽃구름언덕님의 시로
저도 청량산에 다녀온 느낌을 받게됩니다.
최근에 기쁘고 좋은 일이 있으셨다구요?
시어머님 되심을 축하드려요~~
꽃구름언덕 2009.10.31 14:45  
부석사 가는 길에 은행나무 잎이 황급빛으로 시나브로 떨어지고
그 옆의 들판과 계곡에서는 빨갛게 사과가 영글어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김경선 원장님 건강하시지요?
바위선생님 여전히 멋진 필력으로 지키고 계십니다.
늘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장미숙시인님!
예쁜 마음 늘 감사합니다.
노을 2009.11.13 18:23  
꽃구름 언덕님 시는
언제나 꽃구름 같아요.
꽃구름언덕 2009.11.15 14:09  
뵙고 싶은 노을님!
안녕하시지요?
노을님의 표현도 언제나 아름다운 노을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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