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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음악 10

鄭宇東 1 1621
* 모짜르트의 교향곡 41번 쥬피터
이 작품은 모짜르트 최후의 심포니이며 베토벤 이전의 최대의 교향곡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디베르트망의 경쾌함은 물론 형식의 순수함과, 고전적인 형식미
그리고 기교의 원활함에 더하여 마음의 조화와 안정감과 사상의 숭고함에 있어서
예술가로서 그의 초고의 절정에 도달한 감이 있습니다. 
 
* 베토벤의 교향곡
교향곡 3번 : 영웅 / 5번 : 운명 / 6번 : 전원 / 9번 : 합창의 표제를 달고 있는
이 명곡들은 운명교향곡이 신년 음악음악회의 단골 레파토리가 되고 
NHK방송에서는 합창교향곡이 연말의 제야에 정례적으로 연주되고 있어서 나의
귀에는 친숙해져 있습니다. 베토벤 전문가나 매니아 팬들이 뭐라고 하더라도
나는 6번 전원교향곡의 밝음과 명랑함과 쉽고 편한한 가락이 제일 좋습니다.
 
* 타이스의 명상곡
마스네(Jules Massenet)의 오페라에는 그가 52세 때 발표한 오페라 '타이스(Thais)가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의 소설을 기초
로 Louis Gallet이 오페라의 대본을 썼습니다. 오페라 타이스는 4세기 이집트를 배경
으로 수도승 아다나엘과 그를 사모하는 아름다운 정부 타이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
리고 있습니다. 이 명상곡(Meditation)은 2막의 제1장과 제2장 중간에 간주곡으로
연주되는데 타이스를 찾아간 아다나엘이 그녀의 유혹을 물리치고 타락한 생활로부
터 나오려는 종교적인 정열을 나타낸 바이올린곡입니다.

* 안단테 칸타빌레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의 《현악4중주곡 제1번 D 장조》(작품번호 11)의 제2악장
으로 1871년에 작곡되었습니다. 곡 전체가 슬라브민족풍의 달콤한 선율을 지녔으
며 곡명이 말해 주듯 '천천히 노래 부르는 듯'한 곡취(曲趣)를 지니고 있습니다.
독립적으로 연주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찌고이네르봐이젠 ㅡ 사라사테
찌고이네르바이젠은 그의 34살때의 작품이며, "짚시의 노래"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헝가리 연주여행시 짚시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각종 무곡들과 스페인의
짚시들을 기본소재로 관찰하여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쓰여진 것이며, 대단한 기술
을 요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매우 정열적이고 화려한 기교를 가진 넓은 비브라토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은 비록 소품이긴 하지만, 이곡은 사라사테의 조국인 스페인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명곡중의 하나입니다.

*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직
Eine kleine Nacht Music 은 모차르트가 1787년 8월 10일에 비엔나에서 완성한
제목말 그대로 하나의 (器樂)小夜曲입니다. 전악장을 통하여 명랑하고 우아한
멜로디로 일관하고 있어서 기분이 울적할때면 즐겨 듣습니다.

* 에롤의 오페라중 장빠 서곡
프랑스의 오페라 작곡가 루이 페르디낭 에롤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곡가 인듯한데 그의 오페라 장빠는 당시에는 인기작품이었으나 잊혀지고
그 서곡은 번스타인의 인기 레파토리의 하나가 되어 지금도 연주되고 있습니다.
나는 이곡을 일본 NHK 방송국의 클래식 감상프로에서 한 2년 들어 귀에 익어서 
노스탈자처럼 들리고, 자꾸 되풀이되는 상승변주는 기분을 고양시켜 줍니다.

*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에서 몰다우강
체코슬라바키아의 민족음악 작곡가인 스메타나가 조국의 민족문화 부흥운동에
참여하여 조국의 자연과 전설과 역사를 찬미하는 6곡의 교향시를 작곡하였는데
이 6곡 시리즈는 매년 "프라하의 봄 제전"에서 개막할때 연주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고 이 곡은 그 중의 제2곡입니다.

* 노부코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1842년에 초연된 베르디의 이 작품은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와 그의 두 딸이
사랑한 히브류청년의 이야기로 그중 끌려가는 노예들의 합창이 여운이 깊습니다.

* 글린카의 쟈바라노끄(종달새)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고 혼자서 러시아어를 배우면서 교재에 나온 악보로
법식에 맞지도 않게 배워서 그래서 홀로 노래하면서 많이 아끼는 노래입니다.

* 베토벤의 곡조에 김춘수의 < 꽃>노래
나는 김춘수시인의 꽃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작곡가의 작곡품을
몇곡 찾았으나 따라 부르기가 힘들어 고심하던 차에 베토벤의 Ich liebe dich
곡으로 노래해보니 짧은 두 마디만 겹치면 신기하게도 잘 들어 맞았습니다.
나는 이렇게 노래부르며 듣는 사람에게 외국인이 그것도 악성 베토벤이 작곡해
준 우리 한국가곡이라 소개하며 노래합니다.

* 윤이상의 고풍의상
승무와 지조론의 작가 지훈 조동탁의 시에 윤이상이 작곡한 명가곡입니다.
이 노래의 시에는구절구절 우리 고인들의 의식주생활과 정조가 서려 있고
곡은 곡대로 우리의 전통가락이 마디 마디마다 간들어지게 너무 멋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어깨춤이 나오고 이어지는 율동은 선비들의 학춤에 다름없습니다.
1 Comments
장미숙 2010.05.23 13:15  
못 말리는 음악사랑 선생님~^^
제게도 익숙한 몇몇 곡들이 선생님의 해설로 더욱 친근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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