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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치원생

정영숙 2 1518
나는 유치원생




정영숙 



나는 유치원생.

작년에는 초등 1학년

저 작년에는 4학년

금년에는 유치원생

어머니 연세 올라갈수록

내 나이는 내려간다.

남들은 어머니가 92까지 사셨으니

가실 때가 되었다고 바른말, 고생위로의

말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나는 그 말이 섭섭하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어머니는 가시지

않을거라 생각킨다.

문상을 갔더니 상주 하는 말

"사람들은 날 위로 한다고 85세가 호상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 말이 제일 싫으니 정선생은

하지 말라고"

며누리 마음은 안 들어가서 몰라도 그 딸 말한번

미리 잘하네 했던 말이 생각킨다.

나는 유치원생. 어머니 연세 올라갈 수록

내 나이는 내려간다.
2 Comments
갯바위 2012.05.19 22:12  
*****어머니 연세 올라갈수록

내 나이는 내려간다*****

그렇군요. 그 순진무구함의 수정체가 떠 오릅니다.
엄마....~!!! 하고 큰 소리로 다 같이 불러보았던
제 84회 마산영남우리가곡부르기(아름다운요양원)에서
 그 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선생님~
당신은 진정 아름답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정영숙 2012.05.23 22:48  
갯바위님, 아름다운 요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나오신 어르신들을 보면서 어머니를 생각했습니다. 지금 제가 모시고 살지만 눈물이 났으며 그리고 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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