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의 K- Classic 릴레이 인터뷰>

[아티스트 인터뷰]

80세에 가곡 독창회 꿈꾸는 소프라노 김조자

64 세에 가곡교실 찾아 노래 배우기 시작한 가곡 동호인 송월당 김조자

정리; 장현식 기자

웰빙코리아뉴스

80세에 가곡 독창회하는 게 꿈이죠

64 세에 가곡교실을 찾아 노래를 배우기 시작한 가곡 동호인 송월당 김조자 소프라노는 노래 부르는 것이 즐겁고 또 이 일 때문에 시간이 바쁘기도 하다.

한국예술가곡연주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하며 가곡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그를 탁계석 음악평론가가 만났다.

<편집부>

탁계석 평론가: 요즈음 학생들이 가곡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 왔는데요. 게임과 컴퓨터 등 자극적이고 메마른 정서로 인해 문제가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은데요.

김조자 소프라노(사진 좌): 우리들 세대는 중,고등학교 때 가곡을 많이 배웠고 합창반도 있어서 ‘가려나’, ‘수선화',‘그리워’ ‘가고파’등 자연과 고향을 노래한 곡들이 많았지요.

그런데 요즘 학교에서 음악 시간이 없다 보니 정서적인 노래를 배우지도 듣지도 못하니 큰일이지요.

한 번은 비행기에서 승객이 스튜어디스에게 가곡 좀 틀어 달라고 했더니 가곡이 무엇이냐? 고 묻더라구요.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으니 이런 사태가 된겁니다.

내 마음의 노래 사이트가 가곡 운동의 시발이죠

탁계석: 동호인 단체인 한국예술가곡연주회가 언제 태동되었고 출발 배경이 궁금합니다.

김조자: 우선 ‘한가연’을 말하기 전에 ‘내 마음의 노래’ 사이트를 말해야겠네요. 내 마음의 노래에 2006년 5월에 지인의 권유로 갔는데 매달 작곡가, 시인을 모시고 노래 한곡을 배워 부르고 성악가 한, 두 분이 오셔서 그 작곡가님의 노래를 불렀어요. 시인님이 시 낭송도 하셨는데 가끔 동호인도 3~4명이 노래 부를 기회가 있었어요.

2007년엔 황덕식 작곡가님이 동호인들도 음반을 한번 내보라고 권유하셔서 그해 6월 30일 여의 나루 파라다이스 선상 레스토랑에서 첫 모임을 갖고 故 권혁민 회장이 녹음 작업해서 이듬해 1월에 10명의 동호인이 각자 2 곡 씩 녹음하여 1 집 음반(2월)을 내었어요.

이를 기념한 음악회 행사도 하고 내마노 후원의 밤도 개최하면서 작곡가 정덕기,임긍수,전준선,박경규,황덕식,한지영님,임승천 시인님 모시고 음악회를 하면서 회원들이 너무 좋아해 이를 정기 모임을 만들어 왔습니다.

08년 8월 23에는 이수인 작곡가를 처음으로 모시며 이제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탁계석: 엊그제 ‘마산, 경남 가곡부르기’가 10주년, 111회를 맞아 기념콘서트를 했는데요. 지금 전국의 가곡 동호인은 현황은 어느 정도인가요.

내 마음의 노래 가곡 사이트를 최초 모임으로 마산영남가곡 부르기(김경선), 고성 가곡 부르기(김영선), 광주 전남 가곡 부르기(황선욱) , 시사랑 노래 사랑( 박순정), 대전. 충청 가곡부르기(최병환), 송내 사랑방 (손종열) 등 계속 확장일로에 있습니다. <별표 1참조>

탁계석: 항상 공지를 통해서 연주할 회원들이 참여하는 방식인데 이런 진행으로 평판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임원 소개와 단체의 그간 활동을 좀 소개 해주시죠.

훌륭한 작곡가, 시인과의 교감, 노래 부르는 즐거움과 추억이 쌓여요

김조자: 한가연의 초대 회장은 故 권혁민이고(07.7~09.3) 2 대, 3대, 4대 회장은 고광덕, 5대, 6대 박광태, 다시 7대 고광덕 회장인데 그간 필리핀 근로자를 위한 특별 음악회,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 오현명 선생 추모 음악회 ,김삿갓 생가 답사 음악회 및 마스터 클래스, 이수인의 가곡사랑음악회, 남부교도소 위문연주회,세미원 토요 음악회, 동요 나라 3 주년 카페 음악회 등 실로 많은 음악회를 했답니다.

탁계석: 회원들이 선호 하는 가곡은 어떤 성향입니까, 그리고 작곡가 초청 형식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김조자: 부르기가 너무 어렵지도 않고 서정성이 있는 노래를 좋아하는 성향이고 잘 알려진 최영섭,신귀복, 이수인, 임긍수, 이안삼, 정덕기, 박경규, 황덕식외, 임준희, 김현옥, 한성훈,박이제, 김진우, 윤교생 등 초청하여 그 노래를 불렀습니다.

탁계석: 연주회 마다 동영상 기록을 올려 타 동호인들이 이를 보고 발성 및 연주 자세 등을 배우기도 한다고 했는데요. 지금 카페에 회원이 어느 정도 이고 카페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나요.

김조자: 현재 회원 약 1, 500명 정도이고 동영상을 매달 올림으로 노래를 들으러 오신 회원들이 노래도 배우고 악보도 얻고 노래 부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파급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부르는 모습에서 좋은 점은 배우고 나쁜 점은 그렇게 안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겠지요.

탁계석: 회비 등 운영 예산을 어떻게 조달하고 있는지요.

김조자: 회비는 서울 지역 회원은 5 만원 지방 회원은 4 만원을 내고 연주 합니다. 대관료, 반주비, 식대 포함이고 부족분은 그 동안 초청된 시인, 작곡가님이 식대 후원 및 일부회원, 시인들의 따뜻한 후원금등으로 충당 되어졌습니다.

탁계석: 이제 늘어난 사람의 수명은 인생 이모작을 넘어 삼모작을 할 만큼 은퇴 후의 삶이 더 중요한 때가 왔는데요. 배우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아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60 넘어 배운 가곡 늦은 때가 빠른 때이니 멋진 인생 설계 하세요.

김조자: 그런 분에게는 뜻이 있으면 어디든 가곡 교실에 찾아가 가곡 수업에 참여해보시라고 권합니다. 저도 64세 된 때인 2004년 가을 학기에 시민대학 가곡 교실에 가서 1 주일에한번 그룹 수업 받으며 노래를 익히다가 개인지도 받으며 오늘에 왔습니다.

탁계석(사진 우): 초청 작곡가, 연주가 선생님들과 함께 한 많은 추억과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군요.

김조자: 저희 모임에 자주 오신 작곡가님들이나 댁에서 자주 어울리는 분들과는 더욱 정이 깊습니다.

특히 이수인 선생님은 매년 신년 모임에서 만나며 그 외에도 댁에서 만나 노래하므로 회원들과는 각별한 유대 관계가 되어 있어 회원들과 야외 나들이도 가끔 갖습니다.

탁계석: 성악 연습은 어떻게 하고 현재 보유한 자신의 레퍼토리 또 좋아하는 곡들은? 악보를 구하려면 어떻게 하는가요.

김조자: 저는 일주일에 한번 월요일 바리톤 송기창 교수에게 렛슨 하고 수요일은 아현동 아마츄어 성악동호인 JS 스튜디오에서 피아니스트와 앞으로 부를 노래, 배우고 싶은 노래를 연습합니다.

렛슨할 때, 연습할 때 마다 녹음하여 집에서는 그 음원으로 연습하고요. 제가 처음 노래 공부를 시작한 후로 183곡의 레퍼토리가 있고, 저는 빠른 곡 보다는 느린 곡, 서정성이 많은 곡을 좋아합니다.

악보는 반월 제일교회 카페 해음 선생님이 NWC악보를 올려 주심으로 그 악보에 의해서 조성이 낮으면 높이고 높으면 낮추어 그 악보에서 들리는 음원으로 노래 연습하기도 하고 작곡가에게 직접 메일로 악보 받기도 합니다.

탁계석: 80세 때에 독창회 하는 목표를 세우셨다고 했는데요.

김조자: 제가 칠순 음악회를 2010년에 했는데.. 그 때 부른 노래를 지금 들어보면 많이 부족한 감이 있고 아직도 계속 배우는 중이니 좀 더 향상된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목표를 세웠습니다.

지금은 시간적 여유도 있고 건강도 허락하여 동영상 편집 일을 도맡고 있지만 후배들에게 동영상 편집도 전수하고 싶고 팔순 음악회를 하고 싶고. 그 후에는 허락한다면 일선에서 물러나 후배들의 활동을 지켜보며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탁계석: 회원 가입 절차와 노래 부르기 참여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안내를 부탁드리고 아울러 내년 계획도 좀 알려 주세요.

김조자: 일단 저희 카페는 실명 카페이므로 실명으로 가입하시고 등업 인사를 하시면 정회원으로 등업이 되고 연주를 원하시는 분은 정기 연주회에 서울지역 회원은 2회 출석, 지방 회원은 1회 출석 하시면 연주 신청 公告(공고)가 났을 때 주제에 맞게 신청 하시면 됩니다.

2015년엔 이제껏 모시지 못했던 새로운 작곡가, 시인님들을 모셔서 숨은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보고 해외동포에게도 가곡을 들려주고, 부르게 할 계획도 하고 싶고, 더 많은 곳에 재능 기부 음악회도 활발하게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탁계석: 긴 시간 대화 감사합니다.

가곡 부르기 모임 전국 현황

내 마음의 노래 가곡 사이트(대표 정동기)/ 마산,영남 가곡 부르기 대표 김경선/ 고성 가곡 부르기 대표 김영선/ 광주 전남 가곡 부르기,회장 황선욱/시사랑 노래 사랑 회장 박순정/ 대전.충청 가곡부르기,회장 최병환/송내 사랑방 대표 손종열/ 부산 가곡 사랑모임 대표 박봉규/ 울산 가곡사랑 대표 우덕상/ 대한성악동호인협회 회장 윤종국/ 김해 가곡 부르기 모임 대표 우호 김종덕/ 청산 가곡 대표 청산 정채균 / 한우리 성악 연구회 회장 영호당 유열자/ 아마츄어 성악 동호인 카페 대표 이재성/서울우리예술가곡 연주회 회장 정원 이경숙 /한국가곡사랑 연구회 효림 이희옥/ 우리가곡사랑방 카페지기 이애리/ 광양만 예술가곡 연주회 회장 김용주/ 인사동 노래 사랑방 (인사동 詩歌演)대표 손종열)

카페 현황

이안삼 카페/ 이수인 가곡사랑 카페/ 신귀복 가곡, 김치경 동요 카페/ 정애련 카페/임긍수 카페 그 外 시민대학 가곡교실(지도 김영선)/ 동작가곡 교실(지도 류현열)/ 광진문화원 광진가곡교실/ 서초가곡교실/구로 문화원 가곡 교실/ 강서 음악 교실/ 각 구청 산하 가곡교실

정리;장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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