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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함께하는 백수 정완영 시조 낭송회에 다녀와서

鄭宇東 1 1803
어제(13.12.14)는 백수선생의수제자인 영동의 최정란시인(부용, 이분)
의 초청으로 김천 문화회관에서 열린
白水 鄭椀永 선생의 작품노래와 시조낭송회에 다녀 왔습니다.
몇년전 백담사 밑 만해마을에서 열린 시문학인 들의 축제에서 먼 발치로
바라만 뵈온것이 인연이 되어서, 이제 아흔 다섯 고령이신 김천출생의
시조시단의 원로이신 백수 정완영 선생을 모신 작품낭송회에 참석하여
지근거리에서 원대로 뵙고 저녁에는 마주 앉아서 식사하며 담소도 나누
고 촬영도 하며 기쁜 시간을 가졌습니다.

1세기에 가까이 교류해 온 문학동지들과
그동안 후진양성에 힘써 오셨기에 전국각지에서 온 제자들과
선생의 작품을 사랑하는 문학팬들이 모여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동요시조로 동요곡이 되었기에 어린이합창단과 어린이들도 많았습니다.

다음에 이 행사 프로그램에서 선생에 대한 소개글을 인용합니다.

" 김천에서 출생 하신 시조 문학의 거목이신 시조시인 백수 정완영선생의
문학세계를 전승,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예총김천지회 주최로 열리는 행사다.

시조시, 엄마 목소리와 조국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백수 정완영 선생’은 1919년 경북 김천시 봉산면 봉계에서 출생하여 일본
제국시절 일본군에 항일하는 등 조국의 아픔을 몸소 격은 산고의 고통이
선생의 시조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또한 일본군에 의해 입은 손의 부상으
로 현재까지 글을 쓰는데 고통을 느낀다는 지인의 말이다.
시인 백수선생은 봉계공립보통학교시절 여름 홍수로 농경지가 유실되어
고향을 떠나게 되는데 일제강점기하에서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게 된 것이
조국과 고향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선생의 시를 더욱 빛내고 있다.

1974년 고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祖國(조국)’수록, 과
1983년,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분이네 살구나무’ 작품 수록, 과
1984년,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父子像(부자상)작품수록,
2007년 초등학교 4학년1학기 봄오는 소리, 초등학교5학년1학기 교과서에
’풀잎과 바람‘  중학교 1학년 2학기에 '배밭머리'등이 있다.

시인 백수 정완영선생의 경력으로,
1946년 향리에서 ‘時文學구락부’발족이후,
1947년 동인지출간, 이호우와 ‘영남시조문학회’창립, 한국시조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시조인협회 고문직을 했다.
1948년 작품‘祖國(조국)’창작, 이후
1960년 국제신보 신춘문예‘해바라기’당선, 서울신문,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
          문예 당선,
1962년 현대문학 ‘애모’'어제 오늘'‘강’추천, 등과 포상으로
1974년 ‘한국문학상 수상, 1979년 가람시조문학상 수상,
1984년 제3회 중앙일보 시조대상 수상,
1989년 제5회 육당문학상 수상 했으며,
1995년 은관문화훈장 수상, 1999년 제2회 만해시문학상 수상,
2003년 문화공보부 ’한국 근대, 현대사 증언 1차년도 30인 채록서업 선정‘
2004년 제1회 육사문학상 수상, 2007년 제5회 유심특별상 수상,
2008년 제13회 현대불교 문학상 수상, 2010년 백자 예술상 수상 ,
2011년 제2회 이설주 문학상 수상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조문학인으로서의
          기량을 보여 주고 있다.

백수선생의 시조집은,
‘採春譜(채춘보)1967, 墨鷺圖(묵로도)1972, 失日의銘(실일의명)1974,
산이 나를 따라와서 1976, 꽃가지를 흔들듯이1979, 백수시선1979,
蓮과 바람1984, 蘭보다 푸른 돌1990, 오동잎 그늘에 서서’1994,
'이승의 등불'2001, '내 손녀 연정에게'2005 가 있다.
시조전집으로 '노래는 아직 남아'2006,  저서 '시조창작법'1981,
'고시조 감상'1982,  '백수 산고1995'등이 있다.
일기초 '하늘 구만 리 '2003,  백수서간집 '기러기 엽신'2004,
또 동시조집 으로 ‘엄마목소리'1998와
가랑비 가랑가랑 가랑파 가랑가랑,사비약 사비약 눈 ’은 자라나는 어린이
는 물론 성인에까지 어릴 적 정서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구름산방'2010,
'시암의 봄'2011 ‘세월이 무엇입니까’2011,외 다수가 출간되었다.

백수선생의 시비는 남산공원에 ‘고향생각’1982이 건립되어 있고,
천년고찰 직지사 일주문 옆에 ‘직지사 운’1994 건립되어 있으며,
백수선생의 고향마을인 ‘경북 김천시 봉계’마을에 어머니 추모시비1995
‘사모곡’과, ‘고향 가는 길 2000’이 건립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올해 백수 정완영 시조와 노래로 풀어 보는 이해를 마감하는
송년행사다.
그리고 선생님의 시로 작곡된 애모(정완영 시, 황덕식 곡)가곡이
내마음의 노래 사이트에서 솔로가곡으로는 조회수가 1위 가 되는 영광의
해이다."

붓을 놓으며 사사로운 한 마디 씁니다.
백수선생은 연로하셔서 곧 서울의 자제분 댁으로 옮기신다 합니다.
따님께 명함을 드렸더니 상경하면 연락주겠다 하였습니다.
선생께서는 전에는 노래 특히 가요를 좋아하셨답니다.
지금은 본업인 글 쓰기보다 노래 듣기를 더 좋아하신다니 역시
선인들이 말한 詩書畵가 一體요 詩歌舞가 一體란 말이,
따라서 詩-書-畵-歌-舞가 一體란 말이 빈말이 아님을 증언합니다.
1 Comments
이분최정란 2013.12.19 23:10  
선생님의 열정 뜨거웠습니다..... 또 이렇게 글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가곡역사에 기록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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