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와 닭과 눈
오리와 닭과 눈
- 조류 독감 선포 후
장미숙
독감 걸리면 사형이다
법도 없는 이승에 남고싶지 않지만
추위와 외로움 엉켜 비비던 체온
눈감지 못한 채 싸늘히 묻히다니
불어 댄 확성기 바람
기침을 앞지르고
괜찮다는 변명 비누방울에 새겨
눈물 없이 던지는 시체의 무더기
급하게 닥친 생의 마감으로
말문 막은 언 무덤 속에서
부활한 언어들이 날아오른다
하얀 나비 떼
삐악삐악
세상 가득 날아다닌다
^**^
조류독감 선포 후 격심한 경기침체로 고심하는 사람이 늘어갑니다.
인체에 고기로 인한 직접적인 해가 없다하니
내마음의 노래 여러분!
고기도 맛있게 드시면서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장미숙 절
- 조류 독감 선포 후
장미숙
독감 걸리면 사형이다
법도 없는 이승에 남고싶지 않지만
추위와 외로움 엉켜 비비던 체온
눈감지 못한 채 싸늘히 묻히다니
불어 댄 확성기 바람
기침을 앞지르고
괜찮다는 변명 비누방울에 새겨
눈물 없이 던지는 시체의 무더기
급하게 닥친 생의 마감으로
말문 막은 언 무덤 속에서
부활한 언어들이 날아오른다
하얀 나비 떼
삐악삐악
세상 가득 날아다닌다
^**^
조류독감 선포 후 격심한 경기침체로 고심하는 사람이 늘어갑니다.
인체에 고기로 인한 직접적인 해가 없다하니
내마음의 노래 여러분!
고기도 맛있게 드시면서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장미숙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