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밤묵이 여기 있어요
직장인들과는 달리
아직은 추수가 시작되지 않았기에
느긋함의 아침을 맞이하고
신랑과 함께 뒷산을 오릅니다
운동도 할겸
꿀밤도 주울겸..
생전처음 주워보는 꿀밤..
참나무와 소나무가 가득한 산속을 걷다보면
참나무가 많은곳이 있답니다
어느새 갈색잎으로 깔린 산 들을
바스락 소리를 내며 걷다보면
살포시 낙엽위에 떨어져있는 도토리..그래요
꿀밤을 보게 된답니다.
하나 주워서 봉지에 담고
저기앞에 또 하나
그렇게 하나 하나 주워모았더니
ㅎㅎ
도토리묵을 해 먹을 수 있을 만큼 되었어요
어머님께서 묵을 쑤시고
죄송하게도
저희는 여기 저기 나눠먹구...
꿀밤묵에
갖가지 야채 곁들여서
먹으면..
아흐~~
이맛...
침 넘어가시죠???
어떡하나???
가져다 드릴 수는 없구
오시면 드릴 수 있는데요...
ㅎㅎㅎ
김종서 : 아름다운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