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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밤묵이 여기 있어요

규방아씨(민수욱) 2 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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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과는 달리
아직은 추수가 시작되지 않았기에
느긋함의 아침을 맞이하고
신랑과 함께 뒷산을 오릅니다

운동도 할겸
꿀밤도 주울겸..

생전처음 주워보는 꿀밤..
참나무와 소나무가 가득한 산속을 걷다보면
참나무가 많은곳이 있답니다

어느새 갈색잎으로 깔린 산 들을
바스락 소리를 내며 걷다보면
살포시 낙엽위에 떨어져있는 도토리..그래요
꿀밤을 보게 된답니다.

하나 주워서 봉지에 담고
저기앞에 또 하나
그렇게 하나 하나 주워모았더니
ㅎㅎ
도토리묵을 해 먹을 수 있을 만큼 되었어요

어머님께서 묵을 쑤시고
죄송하게도
저희는 여기 저기 나눠먹구...

꿀밤묵에
갖가지 야채 곁들여서
먹으면..

아흐~~
이맛...

침 넘어가시죠???
어떡하나???
가져다 드릴 수는 없구
오시면 드릴 수 있는데요...

ㅎㅎㅎ


김종서 : 아름다운구속
2 Comments
음악친구 2002.10.11 01:39  
  저번엔 흰쌀밥으로 저를 힘들게 하시더니 , 오늘은 묵이군요.

저는 김치 송송 썰어 넣고, 김도 좀 부셔 넣고, 설탕가루도 좀 넣고, 참기름 한방울 톡 떨어 뜨리고,국물도 약간 자박자박하게 해서~
새콤 달콤한 묵무침을 아주 좋아해요.

으~윽~ 먹고 싶다.

아씨 마님!
아무래도 제가 가야 겠습니다.

몇번 버스 타면 되나요? ㅎㅎㅎ~

이젠 밤중에 "메밀 묵~! 찹쌀 떡~"하고 소리치는 사람도 없네요.

항상 정이 가는 시골의 모습을 아름답게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동심초 2002.10.11 07:42  
  아씨님 ^^ 오랫만에 납시셨어요^*^
안그래도 어제 요즘 농촌이 바빠서 아씨
뵙기가 힘든가보다고 가객님과 얘기 했엇는데
이렇게 살포시 오셨네요^^
늘 우리에게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나눠 주셔서
아씨님 덕분에 늘 마음이 풍요롭습니다
가을 들녘의 농촌 풍경들 앞으로도 많이 전해주세요
( ^^ 너무 큰 부담을 드리는 건 아닐려는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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