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고지 처럼 하늘이 한 칸씩
비어 가고 있습니다.
그 빈 곳에 맑은 영혼의 잉크물로
편지를 써서
당신에게 보냅니다.
사랑함으로 오히려
아무런 말 못하고 돌려보낸 어제
다시 이르려 해도
그르칠까 차마 말 못한 오늘
가슴에 고인 말을
이 깊은 시간
한 칸씩 비어 가는 하늘 백지에 적어
당신에게 전해 달라
나무에게 줍니다.
<이성선님>....
잎은 아직 푸르러 메달려 있는데
마음은 서둘러 떨어질것을 애닮아합니다.
미리 앞질러 가지 않아도
이미 저만치 오고 있는 데...
마음은 이렇게 안절부절
내 마음의 서두름 때문에 늘 허망해 하면서도
지금....
난 또 서두르는 나를 보며 슬퍼합니다.
아직도 나무들은 풍성함인데.....
내 자신이 가난해서 그러는건지.
원고지 처럼 하늘이 한 칸씩
비어 가고 있습니다.
그 빈 곳에 맑은 영혼의 잉크물로
편지를 써서
당신에게 보냅니다.
사랑함으로 오히려
아무런 말 못하고 돌려보낸 어제
다시 이르려 해도
그르칠까 차마 말 못한 오늘
가슴에 고인 말을
이 깊은 시간
한 칸씩 비어 가는 하늘 백지에 적어
당신에게 전해 달라
나무에게 줍니다.
<이성선님>....
잎은 아직 푸르러 메달려 있는데
마음은 서둘러 떨어질것을 애닮아합니다.
미리 앞질러 가지 않아도
이미 저만치 오고 있는 데...
마음은 이렇게 안절부절
내 마음의 서두름 때문에 늘 허망해 하면서도
지금....
난 또 서두르는 나를 보며 슬퍼합니다.
아직도 나무들은 풍성함인데.....
내 자신이 가난해서 그러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