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애 가객 두분께 죄송
아래 글을 쓰고 일월이란 시를 추가로 달다가 그만 제 실수로 삭제를 누르고 말았네요.
아. 이럴수가.
댓글을 달아주신 두분께 죄송합니다.
.................................................................................
두분의 글 잘 있었습니다. 늘 뵈도 반갑고 바쁜 시간에 고맙습니다.
원래 사진도 넣고 음악을 깔아보려고도 했습니다만 자칫 잘못하면 시의 훼손이 우려되서요.
그래, 활자만 키웠는데 익숙하지 않는 활자를 고의적으로 고르다보니 모양이 좀 그렇습니다. 다음번엔 더 읽기 좋은 것을 골라보죠.
타고르나 청마 모두 생명의 예찬가라 할수 있겠지요.
박금애님의
"죽음 앞에서 생명의 가득찬 잔을 손님앞에 내어드리는",
가객님의
님으로, 뭍으로 표현되는 거대한 절대적 대상 앞에 작고 유한한 파도의 존재야말로
날 어쩌란 말이냐고 설의법으로 물을 수 밖에 없는 절망, 안타까움.....
남녀의 사랑을 이처럼 생명의 절대적 경지로 끌고 가신 글솜씨도 그러려니와
특히 청마 선생의 올곧은 정신적 지조 때문에 가객님의 젊은시절의 우상이 되셨을 겁니다.
아직도 소녀적 타고르의 설레임을 간직하시는 박금애님. 보배스런 설레임이 가을바다보다 그게 더 전 부러운데요
항시 고마운 두 분께 제가 애송하는 청마의 일월(日月) 띄워드릴께요.
여기 일월이라 함은 영원한 광명의 세계정도가 되겠지요?
나의 가는 곳
어디나 백일(白日)이 없을 쏘냐.
머언 미개적 유풍(遺風)을 그대로
성신(星辰)과 더불어 잠자고,
비와 바람을 더불어 근심하고,
나의 생명과
생명에 속한 것을 열애(熱愛)하되,
삼가 애련(愛憐)에 빠지지 않음은
- 그는 치욕임일레라.
나의 원수와
원수에게 아첨하는 자에겐
가장 옳은 증오(憎惡)를 예비하였나니.
마지막 우러른 태양이
두 동공(瞳孔)에 해바라기처럼 박힌 채로
내 어느 불의(不意)에 즘생처럼 무찔리기로
오오, 나의 세상의 거룩한 일월(日月)에 .
또한 무슨 회한(悔恨)인들 남길쏘냐
아. 이럴수가.
댓글을 달아주신 두분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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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의 글 잘 있었습니다. 늘 뵈도 반갑고 바쁜 시간에 고맙습니다.
원래 사진도 넣고 음악을 깔아보려고도 했습니다만 자칫 잘못하면 시의 훼손이 우려되서요.
그래, 활자만 키웠는데 익숙하지 않는 활자를 고의적으로 고르다보니 모양이 좀 그렇습니다. 다음번엔 더 읽기 좋은 것을 골라보죠.
타고르나 청마 모두 생명의 예찬가라 할수 있겠지요.
박금애님의
"죽음 앞에서 생명의 가득찬 잔을 손님앞에 내어드리는",
가객님의
님으로, 뭍으로 표현되는 거대한 절대적 대상 앞에 작고 유한한 파도의 존재야말로
날 어쩌란 말이냐고 설의법으로 물을 수 밖에 없는 절망, 안타까움.....
남녀의 사랑을 이처럼 생명의 절대적 경지로 끌고 가신 글솜씨도 그러려니와
특히 청마 선생의 올곧은 정신적 지조 때문에 가객님의 젊은시절의 우상이 되셨을 겁니다.
아직도 소녀적 타고르의 설레임을 간직하시는 박금애님. 보배스런 설레임이 가을바다보다 그게 더 전 부러운데요
항시 고마운 두 분께 제가 애송하는 청마의 일월(日月) 띄워드릴께요.
여기 일월이라 함은 영원한 광명의 세계정도가 되겠지요?
나의 가는 곳
어디나 백일(白日)이 없을 쏘냐.
머언 미개적 유풍(遺風)을 그대로
성신(星辰)과 더불어 잠자고,
비와 바람을 더불어 근심하고,
나의 생명과
생명에 속한 것을 열애(熱愛)하되,
삼가 애련(愛憐)에 빠지지 않음은
- 그는 치욕임일레라.
나의 원수와
원수에게 아첨하는 자에겐
가장 옳은 증오(憎惡)를 예비하였나니.
마지막 우러른 태양이
두 동공(瞳孔)에 해바라기처럼 박힌 채로
내 어느 불의(不意)에 즘생처럼 무찔리기로
오오, 나의 세상의 거룩한 일월(日月)에 .
또한 무슨 회한(悔恨)인들 남길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