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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마산가곡교실을 정리하며

김경선 13 1072
모두 꽃놀이 떠난 화창한 주말입니다.

어제의 피로가 아직 남아 있지만
가곡교실의 열기가 식기 전에 정리하고 떠나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퇴근시간 6시부터 일정이 빡빡했습니다.
병원식구 모두가 강당으로 이동하여 장내정리를 하고 있으니
벌써 부산에서 단테께서 한 분을 모시고 오셨다.

이어 창원실버(할머니?)합창단원들께서 어여쁜 소녀처럼 웃으시며 등장.
봄꽃을 닮은 매화향기께서 진해에서 오시고, 박홍렬가족도 일찍 도착.
뒷풀이 장소인 (성미)의 여사장님은 1차부터 함께 노래 부를 준비를 하시고.
브라질출장을 마치고 밀양에서 오신 젊잖은 문장출님, 동행하신 이근우선생님,
지인숙선생님, 황광지여성회관관장님, 여자친구의 소개로 꼭곡 참석하시는
눈이 크신 중년신사, 소담수목원장님 부부, 촬영을 맡아주실 강선생님, ...

사월의 노래를 시작으로 가곡이 이어지고,
장기홍선생님을 포함한 즉석 (남촌)중창단의 (남촌)을 부르며
1부가 무르익어 새로 배우는 (너 동해에 서 있구나)에서는
좀 심각하게, (사랑하는 마음)은 음이 높아 듣기는 쉬워도 부르기는
모두 어려워...
끝나고 즐거운 휴식시간에 광주에서 보내온 떡을 나누며
(행운권)추첨, 이번에는 6명에게 행운을.

violin으로 듣는 (님이 오시는지/과수원길),
연주자가 서울사대부국 다닐 때 계시던 김공선교장선생님께서
과수원길의 작곡자라니 더욱 정겹다.
이어 (민솔이와, 그의 동생 해완과 엄마 선애씨,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주혜, 승웅)이가 부르는 (고향의 봄)에 이어
무궁화 행진곡, 아바의 얼굴, 춤추는 갈매기,
다시 산노을, 그리운 마음으로...
곡이 너무 많아서 장기홍선생님은 물론 모두 숨쉴 틈도 없이 아쉬움을 남기고...

2차로 가는 차 안에서 간단한 평가회를 거치고,
갑자기 반주자가 안부 전하는 (현빈)선생님, 가까이 계셨더군요.

2차 (성미)에서 앞치마를 두르시고 접대하느라 바빠진 사장님,
기쁜 날이다. 지휘하랴, 다른 손님들 대접하랴.
아얘 합류해서 (가고파)부터 다시 시작.
갑자기 나타난 노신사와 잠깐 티각,
그가 일회용비닐장갑으로 아름다운 새소리를 내며
우리를 즐겁게 하는 바람에 다시 즐거운 노래시간으로
이어지고 벌써 자정. 내일을 위해 제가 강제로 귀가 시켰습니다.
   
13 Comments
향기 2005.04.16 17:40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며 도착한 가곡교실...
미리 오셔서 저희들을 반가이 맞이하시는
김원장님의 미소로만으로도 무지 행복했습니다
갑작스레 어울려 부른 남촌...
어색하였지만 가곡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모임이라 그런지
금새 한마음이 되어 가곡교실을 가득 채우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돌아오는 내내 그 감동과 전율들이 온몸에 흐름을 느꼈습니다
벌써 다음달 가곡교실이 기다려 지는건 왜 일런지...
이렇게 좋은 것으로 생활의 활력을 주시는
이 모임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장미의 계절 5월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뵙기를 원합니다


인애 2005.04.16 21:03  
  기쁜 마음으로 김경선선생님은 마산의 가곡 잔치를 여시니 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대접을 하랴,늘 마음으로 애쓰시는 데 아름답습니다
고맙습니다.김경선선생님! -건강하십시오.풍요로운 마산 화이팅!
김경선 2005.04.16 23:23  
  토요일 저녁에 창원시 대산미술관에서
한산중 리코드합주단(전교생) 초청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출연하신 경남국제오페라연구소 단원들에게
독도사랑을 외치며
미리 복사해간 (너 동해에 있구나)악보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규방아씨(민수욱) 2005.04.17 00:29  
  사랑의 향기가 전해지는군요...^^ 참석하신님 앞에서 수고하신님
모두 모두 행복한 시간 되셨으리라,,,수고 많으셨네요
사랑노래 2005.04.17 00:51  
  '마산의 가곡교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저는 집은 서울이지만, 주중에는 부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에서도 이같은 프로그램이 있을 법한 데 아직 없어서 정말 아쉽군요.
마산은  어떤 도시보다도 가곡 사랑의 열기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마산의 내마노 회원 여러분 정말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조만간 부산에서도 이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마산 내마노 회원 여러분~ 부라보!
유랑인 2005.04.17 01:30  
  눈에 선합니다...  여러분들 행복하신 그 저녁부터 밤까지가~~~
행복하시죠?    좋은 밤,  좋은 날들 되세요~
바다 2005.04.17 02:39  
  김 원장님!
수고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가곡전도사가 되시어 여기저기에 <너는 동해에 서 있구나>를
 알려주시니 독도는 더욱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가곡사랑의 궁극의 목적은
나라사랑
부모사랑
자연사랑
형제사랑
친구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임승천 2005.04.17 04:52  
  김경선님 마산 가곡교실의 발전된 모습을 봅니다. 매번 준비하시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참여하신 한 분 한 분  감동이 남다를 것입니다.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도 사라지고 봄꽃처럼 활짝  핀 가곡교실 인 것 같습니다. 더 좋은 가곡교실이 되길 바랍니다.
오숙자.#.b. 2005.04.17 12:10  
  그날은 가 보진 않았어도
동분서주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듯 선합니다
날이 갈 수록 더욱 안정된 가곡 부루기 행사가 되리라 확신해요~~
김경선님 수고! 참 많았습니데이!!  (^(*):
서들비 2005.04.17 15:56  
  정겹고 따스한 정경이 눈에 선합니다.
모두 행복하신 모습들이
보는듯 합니다.
수고하신 모든분들께,  행복을 나누신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매화향기 2005.04.18 08:15  
  김경선님. 그날의 일을 글로써 표현하니 정말 사연이 많았던 것 같네요. 정말 애 많이 썼습니다. 저희들은 그저 즐겁게 노래부르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광주의 박원자님이 보내주신 호박인절미는 배고픈 저희들의 귀한 먹거리였습니다.워낙 푸짐하게 보내주셔서  남은 떡을 애가악보(죄송합니다)에 싸서 집에 조금 가져왔는데 다음날 학생들과  산에 야생화보러 가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곡모임을 위해 힘쓴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와로 2005.04.18 14:35  
  김경선 원장님 이하 모든 분들의 수고로움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도 조금의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봄 햇살이 가곡부르기의 마음처럼 따사롭고 평화롭습니다.
정우동 2005.04.18 17:50  
  승승장구하는 마산 가곡부르기에 많이 부럽고 샘도 많이 납니다.
혜당 박홍렬님은 간혹 속도 상하시지요. 구수회의 아닌 원격회의에
자그마한 차질도 더러는 있슬낍니다.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
으로 키우고 발전시켜서 서울쪽에서 부러워하는 가곡부르기행사가
되었으니 그동안의 노고에 격려와 차하를 드립니다.
아번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치신 장기홍 선생님, 김경선 원장님
그리고 병원가족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헌신에 감사를 드립니다.

장미의 계절 오월 행사장에서
빨간 장미를 서울까지 날라와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손수 안겨주시던
다정한 신사 임현빈 시인을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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