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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 제3회 가곡교실에 다녀와서

정우동 15 1119
쾌청한 서울을 떠나 남쪽으로 갈수록 간간이 눈이 되고 비가 되어
궂어진 날씨가 혹시 족쇄라도 되지 않나 걱정깨나 했었는데
개막시각이 되니 마산역 인근의 행사장 카톨릭여성회관 강당은
입추의 여지없이 경향 각지에서 참석한 우리가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기로 삼동의 한기를 까맣게 잊고 반가운 인사들을
나누는 흐뭇한 장이 펼쳐 졌습니다.

가곡 전도사 김경선님의 개막인사로 시작하여
장기홍님의 지도로  그집 앞...등등 모두가 즐겨 부르던 명가곡은
물론 어린시절 부르던 겨울나무.....등등 왕년의 동요를 추억을 곱
씹으며 세상번뇌 시름 모두 잊고 신나게 목청껏 노래 불렀습니다.

행사 주최측의 고마운 배려로
서울 참석자들의 몸짓인사와
이곳 출신 이수인 선생의 고향의 노래로 화답인사가 있은후

월초 정진업 선생의 시에 곡을 붙힌 김봉천 작곡가를 모신
자리에서 그의 대표 브랜드곡 "애나"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애나]가 연인등등의 사람이 아니라 진실 정말등의 뜻으로 쓰이는
경상도의 사투리란 증언을 들어 평소의 궁금증을 풀 수 있는
행운까지 누렸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사담이지만)
이어진 어시장 충무횟집 뒷풀이 자리에서
김봉천 작곡가를 한해 후배로 맞고
장기홍 선생을 두해 선배로 모셔 놓고
마고 동문동창으로서의
정의를 돈독히 한것은 나로서는 잊을수 없는 일대 사건입니다.
또 고향 떠나기 전의 그러니 3~4십년 전까지의 친구 누나
윤옥수 누님을 만나 어릴적 아명 "문식이 아이가" 한 마디에
한동안 고향 옛시절의 추억에 홀연히 빠져 버렸습니다.

대구에서 행사 때마다 전회 개근해 주신 홍양표 교수님
나처럼  2회에 참석하고 이번에도 참석하신 밀양의 문장출님
경남대의 곽철 교수님 그리고 또 눈이 부리부리한 교수님
고성 소담 수목원 성만기 원장님과 그곳 까페 이상숙 사장님
경북여고 동창  교감  교장  개발원원장님
김경원(동생)원장님, 여성회관 관장님
서울에서 큰 지원 보내주신 이석철님과 그 형수님
그리고 알고 모르고 간에 따뜻한 눈길로 반갑게 맞아 주신
고향의 정다운 여러분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일회성이 아니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지속 계속되어야 할 우리가곡 부르기 행사-운동의
작년 5월 한마음 가곡제를 서울에서 크게 도와 주시고 
이번을 시작으로 마산에서도 지속적이고 크게 지원 협찬해
주실 사력 1세기의 향토산업의 대표주자이신
몽고간장 김회장님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협찬 지원사와
개인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주도하신
육일 합동병원의 김경선 원장님
바쁜 공무의 감사중에도 완벽히 준비해 준 혜당 박홍렬님
잠깐의 겨울요양 중에 서울서 귀향 참석해 주신 최종성 어르신께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5 Comments
바 위 2005.02.19 16:45  
  정 선생님...

원행에 피곤은 보람으로 가셨네요...
아 ! 부러운 향기 샘 납니다.
고맙습니다 !!
묵묵한 수고로움에 경의 표합니다...

늘 처럼 건강하세요...
톰돌 2005.02.20 15:40  
  함께 동행하지 못하여
못내 아쉬웠습니다
죄송합니다
윤교생 2005.02.20 22:19  
  참으로 귀한 시간 함께 했습니다.
자주 갈수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으면 합니다.
다음엔 합창단원으로 구성된 중창단을 만들어 보다 멋진 화답곡을 전해야 할거 같습니다.
지방 곳곳에 가곡교실을 열어 전국적으로 활동 할 수있는 계기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역시 마산이더군요..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산 회원여러분..!!
장기홍 2005.02.20 22:34  
    우리는 그저 소박하게 우리가곡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했었는데 이석철 친구나 정우동 후배의 관심과 이용수 운영위원장님의 구수한 유머감각 장로님의 든든한 미소, 윤교생 지휘자님의 깨끗한 향기, 그리고 멋쟁이 베이스 카메라맨, 가시다가 졸지나 않으셨는지, 그리고 내마음의 노래 합창단의 귀염둥이( 실례 ^@^) 팁새기님, 해아로비님, 이니님, 너무 고맙고 반가바요. 여거서는 김경선님, 박홍렬님, 최종성님의 희생적인 이끄심으로 그저 꾸준히 열심히 우리가곡을 즐겨 부를 것입니다.
  여러분들로 인해 힘이 납니다만 한편으로는 능력도 없이 책임감을 무겁게 느낍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뒤를 밀어 주쇼! 낭떠러지에 떨어져도 애나 좋슴.  우리가곡 미래는 밝습니다. 
 
장기홍 2005.02.20 22:37  
  아! 참! 바다님의 격려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뵐 때가 있겠지요.
바다 2005.02.20 22:57  
  장기홍 선생님!
저는 사진으로 선생님을 뵈었습니다.
선생님의 얼굴에선 마치 신록이 우거진 유월의 숲에서 
푸른 향기가 흘러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온유한 미소...
그 아름다운 음악과 시가 가슴 속에 살아 있어서 그러겠지요.

마산의 가곡 교실 너무나 부럽고 가슴이 찡했습니다.
광주에서도 언젠가 그런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저도 장기홍 선생님을 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악친구♬ 2005.02.20 23:00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
모든 분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지킬박사 2005.02.21 01:24  
  ...
김경선 2005.02.21 07:39  
  정우동선생님과 많은 분들의 교감이
오고간 주말이었네요.
신이 주신 저의 역할을 지키려고 저는
주말에 틈틈이 (3월 가곡교실) 준비를 하느라
덕택에 봄처녀부터 소월 아쨰의 진달래꽃까지 감상했지요.

장기홍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마산으로 오시고 싶은 그 마음을 가라 앉히고
멀리서 겪려해주신 바다님,
다음에는 바닷가 음악회로 초대할래요.

그 때에는 (내마노합창단/중창단)
연습 많이 않해오면
대구에, 광주에, 밀양에, 부산에
양보해야합니더!

전 버얼써 사방에서 들리는
움트는 소리를 알아채렸심더!

고마워요! 모두 사랑해요! 
해야로비 2005.02.22 00:43  
  장기홍 선생님의 미소는...마치 수줍은 소년같은...그런 순수한 미소가 있으시답니다~~
전국 곳곳에 아름다운 모임이 활기차게 일어나기를 애나~바랍니다.
혜당 2005.02.22 09:22  
  여러분 모두가 나름대로의 즐거움과 뜻 있는 시간이었다면 저의 마음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어제 밤 늦게 김경선님과 쪽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마산의 제4회 가곡 부르기의 준비는 다시 시작 되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활동은 우리 가곡의 발전을 위하여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가곡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을 실망 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유랑인 2005.02.23 01:36  
  덕분에 잘 올라왔습니다. 
건강하세요~~
김경선 2005.02.23 11:37  
  혜당님, 쪽지로 보내드려도 되겠지만
마산의 준비과정을 노출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 같아
적어 봅니다.

제 4회 가곡교실 준비는 잘 되어 갑니다.
이번에는 경남국제오페라연구소에서 성악가를
파송(저의 표현)하게 될 예정입니다. 봄노래를
준비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전공자들도 이러한 단체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서로 돕지 않으면 살아 남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경남오페라연구소(소장 유영성교수)는 지난 해에 만들어졌으며
최신철원장님이 운영위원장, 저랑 김경원 원장이 부위원장으로
서로 돕고 있습니다.
 지난 마산어시장 횟집에서의 뒷풀이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다음의 뒷풀이장소도 고민하며 준비하겠습니다. 
서들비 2005.02.23 13:40  
  뜨거운 우리 가곡 사랑에 감동하고
왠지 제 일처럼 기쁘기만 합니다.
단테 2005.02.28 02:11  
  여러분들의 수고로 좋은 자리에 함께하는 행운과 영광을 누렸습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만으로 함께하고 싶습니다.
다음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김경선 원장님 잔심부름이라도 시켜만 주이소 ㅎㅎ
부산에서..김종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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