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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들녘은...

규방아씨(민수욱) 4 2115





가을이라 그런가요??
구름한점없는 하늘이 저기 높이 있어요
그리구 파래요...

누가 그랬지요..
손가락으로 톡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파란물이 투둑 흘러내릴거 같다구요...

하늘이 높아지는 만큼
가을 햇살은 따갑구
들판의 곡식들은 무르익지요...

초록의 싱그러움을 자랑하던 저 들판의 모습이
지금은 연한 녹색을
아니 연노랑을 하고 있어요
곧 황금색으로 바뀌겠지요???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들판의 곡식은
그야말로 황금물결을 이루며
가을을 노래할거에요..

보는이로 하여금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풍족함을 주며
기쁨과 사랑을 전해줄거에요...

어느 가을 햇살 따사로운날
넉넉함과 풍요로움의 가을노래 울려퍼지거든
놀러오세요...

한아름 거두어들인 햇나락 찧어
하얀 쌀밥해드릴게요...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하얀 쌀밥에
발~~간 김치 손으로 쭉 찢어 한입 넣으면
어떤 맛일까요???
오셔서 직접 느껴보세요..^^


그런데
사진이 나올려는지 모르겠네요..
저에게는 나오는데요..
제가 실력이 딸려서요...

4 Comments
관음사랑 2002.09.28 16:14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왜인지 차 한잔이 생각이 날까요

목소리에 어울리는 노랫말 좋아합니다

그런데 규방아씨 사진이 안보여주네요

그래도 님의 글과 이 노래만으로도 아름다움을 전해줍니다

좋아하는 조관우의 꽃밭에서, 고맙게 잘 들었습니다
규방아씨(민수욱) 2002.09.29 15:21  
  작년에 강논이라 불리는 논에서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는 사진인데요...
왜 안되는걸까???
뭔가 제가 방법을 잘 모르고 있나 보아요..

황금들녘의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
가객 2002.09.29 19:03  
  규방아씨의 글을 읽으니
어렸을 적 벼베기하는 날의 그 밥맛이 떠오릅니다.!

읍내 5일장에 나가 벌써 준비해 뒀던 갖은 농찬거리에
푹 곰삭은 황석어젓갈, 엽삭젓갈, 자래이젓갈...을 손으로 푹푹 찢어

햇콩을 넣은 햅쌀밥에 얹어 먹으면 두그릇을 거뜬히 비우곤 했던
그 날의 그 밥맛!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었던 밥맛이지요.

농군 들의 구수한 입담까지 곁들여 웃음꽃을 피우며 즐겼던
그 날의 그 밥맛이 지금도 그립기만 합니다.


음악친구 2002.09.29 22:28  
  규방 아씨의 하얀 쌀밥에 군침이 돌았지만 꾸~욱 참고 있었는데,
가객님의 햇콩 넣은 햅쌀밥만은 도저히 참을수가 없습니다.
나도 콩밥 무지 좋아하는데~ 콩밥이라(?)
쩝쩝~~~ 먹고 싶다~

언제 느닷없이 찾아가 문 두들기고 "밥 좀 주소~" 할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노래방 가면 빼놓지 않고 꼭 부르는 노래 중 하나예요.
우리 애들은 이 노래가 자장가 인줄 안답니다.

항상 아름다운 시골의 풍경을 그림처럼 전해 주셔서 감사해요.
눈을 감으면 그곳의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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