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행사가 끝나고
텅빈 객석을 바라보면서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그렇게 울었듯이
너무도 많은 친구들이
너무도 많은 일을 제쳐놓고
이많은 객석을 채우기 위해
정해진 시간을 즐겁게 하기위해
얼마나 수고를 했나 생각하니
눈물이 먼저 마중 나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너무나 감사하여
목쉰 소리로
노래방 마이크 움켜잡고
친구여를 목메여 부릅니다

어데서 이런우정이
나이를 초월한 이런 사랑이
혹시라도 봤다면 말해보시요

감사드린다는 말이 초라해서
죄송하단 말이 천해보여
톰과 동행한 귀가길에
물끄러미 하늘만 봅니다

열거할수 없는 모든 친구들에게
보여줄수 없는 나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드립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