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가곡 부르기 후기입니다. ^^
역사적인 2006년 2월 27일 오후 7:30분,
대학로에 있는 “플래터스” 2층, “세미화랑”은 찾기 쉬웠습니다..
원래는 큰 아이와 함께 가기로 했었는데, 큰애는 친목을 위해 잘 치지도 못하는 볼링장에 끌려가 있다며 늦을 것이라고 해서, 집에서 TV나 보겠다는 막내(초등6년) 녀석을 우겨서 데리고 갔습니다.
혼자가면 뻘쭘하기도 하고... 또 아이의 정서함양을 위하야.... 함시롱^^
전 평소에 좀 철이 없습니다. (쇳덩이를 어떻게 삼켜야할지를 몰라서...^^ )
그래서 철든 울 딸들이 절 귀여워합니다.
어느 날, 그 어떤 분이 “기쁨세상” 카페에 이 홈피를 퍼다 올렸더군요.
노래 좋아하는 제가 그 미끼를 덥석 물었답니다.
홈페이지 들어가서 이방 저방 구경하고.... 옴아야 !
“야야야~~~ 얘들아 우리 노래 부르러 다니자, 응? 응? ... ”
해서 큰 딸에게서 약속을 받아 놨지요.
그런데 사는 게 뭐가 그리도 바쁜지.... 한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지난 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즐겨찾기”를 죽~ 훑던 순간 이 홈페이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오잉?....내가 우째 여길 아직 안가고 있었을꼬?”
그래서 다다다다.... 홈페이지에 인사 올리고,... 그리고 어제 찾아갔더랬습니다.
약속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했는데, 많은 분들이 와 계시더군요.
온라인상에서도 많은 분들이 반겨주셨는데, 오프에서 뵈니 더욱 반겨주셨습니다.^^
특히 정우동 선생님, 저를 척 보시자마자 알아보시더군요.^^
들어가서 자리를 잡자마자 음료수와 떡 접시가 날라 오더군요.
그 떡은 엊저녁에 트럼펫 연주를 해주셨던 수패인님께서, 따님의 취직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내신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사회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작곡을 가르치신다는 “이용수”님께서 아주 재치 있게 진행을 하셨습니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김민경님.
바리톤 “임준식”님의 지도로 우리는 6곡의 노래를 배웠습니다.
곡들은 전혀 듣도 보도 못한 놈들입니다.(흐음...)
“강이 풀리면, 꽃바람, 푸른 열매, 노을을 보며, 나 또한 설뫼 되어”
그리고 동요 “봄”이었답니다.
그 중에서 제가 들어봤던 곡은 유일하게 동요인 “봄”뿐이었습니다. (부끄..부끄)
으이그 ~ 그런데... 실은 배웠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겨우 2 번씩 불러보았으니까요. ^^
적어도 4~5번은 불러야 음을 완전히 익힐 텐데....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 매주 목요일, 가곡 교실을 연다는 “광진 문화원”엘 나갈까 합니다.^^)
저도 악보를 상당히 잘 보는 편이라고 자부했었는데... 어제 참석하신 분들은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또 얼마나 목소리들이 아름답고 웅장하던지(남자 분들이 상상외로 많더군요.^^)
정말 정말 놀랐습니다.
특히 제 뒤와 옆에서 어찌나 잘 부르시는지... 대 합창단의 중심에 앉아있는 듯 황홀했습니다.
노래를 대강 배우고....
그리고 이어서 노래하고 싶으신 분들, 신청을 받아서 듣게 되었습니다.
아! 자진해서 시험당하는 그 분들 부러웠습니다.^^
전 언젠가 “그리운 금강산” 독창을 하다가 소리가 다 기어들어가서 창피해 죽는 줄 알았답니다.ㅠ.ㅜ
다 같이 합창을 할 때만 해도 전 제가 아주 잘하는 줄 착각하고 있었답니다.
묻혀서 할 땐 분명 잘하는 것 같았는데.... 아니었습니다.ㅠ.ㅠ
제 뒤에 앉으신 분의 목소리가 대단하다 싶어서 자꾸 뒤돌아보게 되었는데 그분께서 1번으로 노래를 하셨지요.
둔촌동에서 오신 “김정실”님 “그리운 금강산”을 아주 빼어나게 잘 부르셨답니다.
두 번째는 방배동에서 오신 “서현숙”님이 “그리운 마음”을
“황귀자”님이 “강이 풀리면”을 그리고 남자 분 “김형준”님이 “인연”을 열창해 주셨지요.
이용수님께서 김형준님을 소개할 때
“이 분은 싸이트에서 활동을 많이 하십니다. 왜냐?.. 할 일이 없으니까”
해서 많은 분들을 웃기셨지요.^^
또 빨간 치마를 입으신 제 옆자리의 박해순님은 연세는 높으신 것 같은데, 목소리에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셨습니다.
방학동에서 오신 분 (성함 모름) “겨울을 난 목련꽃눈”을 부르셨는데 중간 중간 자꾸 음을 놓치는 것으로 보아서 그 곡을 처음 배우신 모양입니다.
그런데도 그토록 훌륭히 소화해내는 것을 보고 놀라웠습니다.
듣는 귀는 다 비슷한지, 사회자님께서 대단한 “고수”라며.... 노력하면 일취월장하겠다고 칭찬을 하시더군요.
메조 음색인 “김은주”님의 “사랑” .....그 분은 낮은 음색이 아주 안정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광주 출신이라는 고광덕님의 “대관령”도 참 좋았습니다.
에...또... 그리고 생각이 잘 안납니다.
혹시 빠뜨리신 분 있어도 저 미오하시면 아니되옵니당 ^^
사회자님이 노래하는 도중에 전화 통화하는 분을 향해 “저, 찾으면 없다 그러세요.” 하고 생뚱하고 귀여운 핀잔을 주셔서 다들 웃으셨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참으로 귀한분도 오셨답니다.
많은 분들이 즐겨 부르는 “남촌”의 작곡가이신 “김규환” 선생님께서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시더군요.
또 “머리만 모차르트”라고 소개를 하신 윤교생 지휘자님과 전체적인 진행을 맡아 수고해주신 많은 분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오늘부터 다음 달 모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대학로에 있는 “플래터스” 2층, “세미화랑”은 찾기 쉬웠습니다..
원래는 큰 아이와 함께 가기로 했었는데, 큰애는 친목을 위해 잘 치지도 못하는 볼링장에 끌려가 있다며 늦을 것이라고 해서, 집에서 TV나 보겠다는 막내(초등6년) 녀석을 우겨서 데리고 갔습니다.
혼자가면 뻘쭘하기도 하고... 또 아이의 정서함양을 위하야.... 함시롱^^
전 평소에 좀 철이 없습니다. (쇳덩이를 어떻게 삼켜야할지를 몰라서...^^ )
그래서 철든 울 딸들이 절 귀여워합니다.
어느 날, 그 어떤 분이 “기쁨세상” 카페에 이 홈피를 퍼다 올렸더군요.
노래 좋아하는 제가 그 미끼를 덥석 물었답니다.
홈페이지 들어가서 이방 저방 구경하고.... 옴아야 !
“야야야~~~ 얘들아 우리 노래 부르러 다니자, 응? 응? ... ”
해서 큰 딸에게서 약속을 받아 놨지요.
그런데 사는 게 뭐가 그리도 바쁜지.... 한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지난 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즐겨찾기”를 죽~ 훑던 순간 이 홈페이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오잉?....내가 우째 여길 아직 안가고 있었을꼬?”
그래서 다다다다.... 홈페이지에 인사 올리고,... 그리고 어제 찾아갔더랬습니다.
약속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했는데, 많은 분들이 와 계시더군요.
온라인상에서도 많은 분들이 반겨주셨는데, 오프에서 뵈니 더욱 반겨주셨습니다.^^
특히 정우동 선생님, 저를 척 보시자마자 알아보시더군요.^^
들어가서 자리를 잡자마자 음료수와 떡 접시가 날라 오더군요.
그 떡은 엊저녁에 트럼펫 연주를 해주셨던 수패인님께서, 따님의 취직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내신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사회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작곡을 가르치신다는 “이용수”님께서 아주 재치 있게 진행을 하셨습니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김민경님.
바리톤 “임준식”님의 지도로 우리는 6곡의 노래를 배웠습니다.
곡들은 전혀 듣도 보도 못한 놈들입니다.(흐음...)
“강이 풀리면, 꽃바람, 푸른 열매, 노을을 보며, 나 또한 설뫼 되어”
그리고 동요 “봄”이었답니다.
그 중에서 제가 들어봤던 곡은 유일하게 동요인 “봄”뿐이었습니다. (부끄..부끄)
으이그 ~ 그런데... 실은 배웠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겨우 2 번씩 불러보았으니까요. ^^
적어도 4~5번은 불러야 음을 완전히 익힐 텐데....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 매주 목요일, 가곡 교실을 연다는 “광진 문화원”엘 나갈까 합니다.^^)
저도 악보를 상당히 잘 보는 편이라고 자부했었는데... 어제 참석하신 분들은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또 얼마나 목소리들이 아름답고 웅장하던지(남자 분들이 상상외로 많더군요.^^)
정말 정말 놀랐습니다.
특히 제 뒤와 옆에서 어찌나 잘 부르시는지... 대 합창단의 중심에 앉아있는 듯 황홀했습니다.
노래를 대강 배우고....
그리고 이어서 노래하고 싶으신 분들, 신청을 받아서 듣게 되었습니다.
아! 자진해서 시험당하는 그 분들 부러웠습니다.^^
전 언젠가 “그리운 금강산” 독창을 하다가 소리가 다 기어들어가서 창피해 죽는 줄 알았답니다.ㅠ.ㅜ
다 같이 합창을 할 때만 해도 전 제가 아주 잘하는 줄 착각하고 있었답니다.
묻혀서 할 땐 분명 잘하는 것 같았는데.... 아니었습니다.ㅠ.ㅠ
제 뒤에 앉으신 분의 목소리가 대단하다 싶어서 자꾸 뒤돌아보게 되었는데 그분께서 1번으로 노래를 하셨지요.
둔촌동에서 오신 “김정실”님 “그리운 금강산”을 아주 빼어나게 잘 부르셨답니다.
두 번째는 방배동에서 오신 “서현숙”님이 “그리운 마음”을
“황귀자”님이 “강이 풀리면”을 그리고 남자 분 “김형준”님이 “인연”을 열창해 주셨지요.
이용수님께서 김형준님을 소개할 때
“이 분은 싸이트에서 활동을 많이 하십니다. 왜냐?.. 할 일이 없으니까”
해서 많은 분들을 웃기셨지요.^^
또 빨간 치마를 입으신 제 옆자리의 박해순님은 연세는 높으신 것 같은데, 목소리에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셨습니다.
방학동에서 오신 분 (성함 모름) “겨울을 난 목련꽃눈”을 부르셨는데 중간 중간 자꾸 음을 놓치는 것으로 보아서 그 곡을 처음 배우신 모양입니다.
그런데도 그토록 훌륭히 소화해내는 것을 보고 놀라웠습니다.
듣는 귀는 다 비슷한지, 사회자님께서 대단한 “고수”라며.... 노력하면 일취월장하겠다고 칭찬을 하시더군요.
메조 음색인 “김은주”님의 “사랑” .....그 분은 낮은 음색이 아주 안정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광주 출신이라는 고광덕님의 “대관령”도 참 좋았습니다.
에...또... 그리고 생각이 잘 안납니다.
혹시 빠뜨리신 분 있어도 저 미오하시면 아니되옵니당 ^^
사회자님이 노래하는 도중에 전화 통화하는 분을 향해 “저, 찾으면 없다 그러세요.” 하고 생뚱하고 귀여운 핀잔을 주셔서 다들 웃으셨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참으로 귀한분도 오셨답니다.
많은 분들이 즐겨 부르는 “남촌”의 작곡가이신 “김규환” 선생님께서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시더군요.
또 “머리만 모차르트”라고 소개를 하신 윤교생 지휘자님과 전체적인 진행을 맡아 수고해주신 많은 분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오늘부터 다음 달 모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