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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랑, 가을의 기도 작곡자 안정준을 기억하시는지요?

솔밭길 10 2389
한 때 대단한 인기를 얻었었고 지금도 성악가들 레파토리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가곡의 대표적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곡들입니다.
아리아리랑은 조수미씨가 불러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했지요.
그 외에도 아름다운 곡들이 무수히 많이 있지만 이 작곡가가 국내에 거주하지 않은 탓에
크게 알려지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을 하던 분입니다.

이 분의 활동부대가 워낙 넓어서 작곡과 출신이지만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사업을 하셨었는데....
오늘 그 분의 부음이 왔습니다.

얼마 전에 중국에 계시면서 한국가곡을 알리는 일에 주력하셨는데
아프리카 케냐로 무대를 옮기시더니
케냐의 한 호텔에서 돌아가신 모습으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 분의 가족이 국내에 없고 연락도 되지않고 있는 처지라
90년대 초에 한국에서 같이 활동했던 성악가들 몇 분이
그 분의 유해가 한국에 오게되면 성악가들이 장례를 치러드리자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그 분이 워낙에 현재의 중진 성악가들과 교분이 많으셨지요.

급작스런 부음을 듣고보니 가슴이 너무나 아프네요.
그 분의 곡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그 분의 영면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10 Comments
열무꽃 2009.08.17 15:52  
안정준의 아리아리랑,
몇 년 전 이 악보를 찾아 헤매다가
호주 연주여행을 하고 오신 분으로부터
악보를 받고 얼마나 기뻐했는지요.
또한 가을이 되면 많은 가곡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부르시는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입추에 그는 명작을 남기고 떠나셨군요.
鄭宇東 2009.08.17 16:34  
우리의 문화곳간에 혼으로 쓴 작품을 남기고 떠나신
사랑하는 안정준 작곡가의 영전에 삼가 두손모아 명복을 빕니다.
바다박원자 2009.08.17 16:55  
<가을의 기도><그대 이름 앞에선>...
저는 특별히 이 두 곡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먼 이국에서 그렇게 돌아가셨군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생전에 우리 가곡을 그토록 사랑하셨다니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안정준 선생님께서 비록 가셨지만 그 분의 노래로 모든이의 가슴에 부활하실 것입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Schuthopin 2009.08.17 17:4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멀리 타향에서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편안한 안식을 누리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송월당 2009.08.17 19:20  
안정준 작곡자님의 명복을 빕니다.
가을의 기도가 더욱 마음에 와닿게 되었습니다.
고광덕 2009.08.17 21:02  
가을의 기도를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해외에 계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만들어진 곡들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활동무대가 주로 해외였군요.

이제라도 그 분의 곡들이 소개되면 좋겠습니다.

안정준 작곡가님의 명복을 삼가 빕니다.
정덕기 2009.08.17 23:45  
1990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도 한국작곡가회에서 같이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1992년 호암아트홀에서, 1994년 KBS에서, 또 세종문화회관 뒤 그분의 기획사 사무실에서, 같이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금 어디 계시나 했더니 케냐에서 돌아가시니, 세조문화회관에서, 등등 안정준 작곡가님의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안정준 작곡가님의 명복을 빕니다.
소프라노영미 2009.08.18 07:12  
프리모 깐딴떼 중국 상해공연을 안정준 선생님과 함께 했었습니다. 그해 평양공연을 추진하시다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상해로 떠났었는데  ...그후 국내에 안계시다는 소식만 들었습니다. 아!  올해는 정말 많은 분들이 떠나시는군요.  안정준선생님!  부디 좋은곳으로 가셔서 그곳에서도 음악활동 많이 펼치세요.
음악에빠져 2009.08.21 18:51  
이제 곧 가을...
가을의 기도를 많이 들을 것 같은데, 그때마다 선생님이 기억나겠군요.
금년에는 많은 분들이 생을 마감하셨네요.
오현명 선생님, 김동진 선생님, 박찬석 선생님, 안정준 선생님...
한 번도 뵌 적이 없지만, 음악을 듣노라면 직접 대한 것같이 친근하기만 한데...
그래도 훌륭한 작품들 남겨 두셔서 음악으로 계속 만날 수 있네요.
그 노래들을 듣는 사람들 마음 속에 계속 남아 있기를...
바다박원자 2009.08.22 10:43  
<아리아리랑>은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노벨평화상을 받으신 날 날
시상식장에서 소프라노 조수미가 축하곡으로 불렀던 노래인데 공교롭게도 두 분이 같은 시기에 영면하셨네요. 전 세계에 울려퍼진 자랑스러운 우리 가곡 오래오래 불후의 명곡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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