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의사 출신 성악가로 독창회만 7번…

정문종 16 2817
의사 출신 성악가로 독창회만 7번…
수필가·국회의원 '팔방미인'
newsdaybox_top.gif 2009년 04월 10일 (금) 09:31:19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target="_blank" rel="nofollow noreferrer noopener">btn_sendmail.gifhslee03@kma.org newsdaybox_dn.gif
독창회만 일곱번을 연 의사 출신 성악가 박성태 대한의사협회 고문(예일의원·제12대 국회의원)이 3월 27일 한국음악협회 제21대 명예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의료계와 음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의사이자 성악가인 박성태 원장은 일곱 차례의 독창회를 열었다. 사진은 1983년 5월 20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개최한 헌혈 권장 자선독창회. 반주는 서울대 음대 정진우 교수가 맡았다.
박성태 원장과 음악협회의 인연은 1977년 11월 29일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첫 내한공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의사 출신 음악평론가로서 한국성악회 공보이사를 맡고 있던 유한철 선생이 김포공항에 도착한 파바로티를 영접할 때 박성태 원장과 동행했고, 이때의 만남으로 박 원장은 파바로티와 음우(音友)의 연을 맺게 됐다.
박 원장이 지난해 계간지 <음악예술> 가을호에 파바로티 작고 1년 추념수필을 쓰면서 의사이자 성악가·수필가에 국회의원까지 지낸 뛰어난 재능이 음악협회 이사장단의 시선을 사로받았고, 결국 명예이사장에 천거됐다.
박성태 원장은 '여러 분야 중에서도 특히 음악을 누구 못지 않게 사랑한다'며 '미래의 음악협회 발전과 함께 음악 회원들을 위한 사랑과 봉사의 자리로 명예이사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유년시절 고향인 진주에서 화가였던 선친이 틈틈이 켜던 바이올린 소리에 매혹됐고 집에 있던 2000여장의 SP레코드를 매일 들으며 음악과 함께 성장했다.
마산중학교 재학 시절 음악선생님의 '미성이니 성악을 계속 해도 좋겠다'는 칭찬을 들었던 그는 마산고등학교 진학 후 클래식 레코드 음악감상회를 조직해 감상회를 개최하고 우리 가곡 개창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군복무 시절 독창회를 열어 엄청난 양의 수술혈액을 모은 사건은 아직도 신화로 통한다. '의대를 졸업하고 외과 전문의가 된 뒤 1971년 진해 해군병원 외과 과장으로 근무할 때였죠. 당시 혈액이 모자라 월남에서 후송된 전상 환자들의 수술에 지장이 생기자 수술실 책임자로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문득 이탈리아 가곡과 우리 가곡 및 오페라 아리아 등 제 애창곡을 모아 '헌혈 권장 자선 독창회'를 열기로 하고 조선일보사·진해시·마산시의 후원 하에 진해와 마산에서 4차례 독창회를 열었습니다. 그때 500여명이 즉석 현혈에 참여해 전국 군 통합병원이 1년간 수술할 혈액을 얻었죠.'
성악에 더욱 깊은 애착과 관심을 갖게 된 박 원장은 제대후 한양대 음대 김호성 교수에게서 십수년간 사사하면서 세번의 헌혈 권장 자선독창회를 열어 음악과 환자에 대한 그의 사랑과 열정을 뿜어냈다.
그 결과 '헌혈운동의 선구자'란 별칭을 얻었고 당시 보건사회부 헌혈홍보자문위원으로서 국내 최초로 '헌혈의 노래'(작곡 이수인)를 완성해 이화여고 합창단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음악에 대한 그의 재능은 의정활동 중에도 빛났다.
1985년부터 1988년까지 민정당 소속 제12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당 중앙위 운영위 사회복지 수석부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민정합창단장을 겸임하던 그는 재해대책 자선음악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해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출연하고 십여년간 수십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제 5만 성악인구의 대표인 음악협회 명예이사장으로서 앞으로 4년간 할 일도 많다. '우선 음악예술활동의 활성화와 지방 음악예술 문화 육성에 힘써 보다 특색 있는 지역 음악문화 축제의 저변을 확대하고 향토 음악문화 발굴에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또한 음악문화 예술인의 창작 여건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융자 등을 지원하고 문화사업 육성을 전략산업화시켜 한국 음악의 특색 있는 한류를 형성하고 국악 교육 확충과 전통 예술인들이 존경 받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박 원장은 또 '헌혈자선 음악회와 불우 소년소녀 가장돕기 음악회 등도 성악·기악·국악이 모두 합동 연주하는 음악회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 Comments
열무꽃 2009.04.23 07:24  
외과 의사 테너 박성태선생님을 소개하셨군요.
내마노 활동모습에 이수인, 장기홍샘, 회원들과 함께 하셨던
사진을 기억합니다. 그 아들도 연예인으로 활동하지요.
송월당 2009.04.23 09:00  
작년 가을 이수인 선생님 수상식에서 만났던 선생님이시군요.
이수인,장기홍,박성태 3 분이 마산 고교 동기 동창이라고 들었는데요..
정말 다재 다능하신 선생님의 내력을 잘 알게 되어 감사 드립니다.
정영숙 2009.04.23 10:13  
정문종 조카님의 글이 그립다싶으면 나타나고, 나타났다면 튿별한 기사를 쓰고, 하여튼 반갑고 댕큐! 내가 직접 대해보지는 않았지만 기억에 남는 의사이며 성악가입니다. 그분이 정치가라는 것은 몰랐네요. 우리 사회는 다재다능하고 뛰어난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의사들이 음악전공자들 못지않게 음악을 잘 하는 것을 만나는데 환자와 음악, 의사와 음악은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조카님도 독창회를 부인 반주로 한번 하시지. 그땐 꼭 이 고모가 들으러 갈테니- 울산으로---
정문종 2009.04.23 11:42  
감사합니다~
우선 울산 가톨릭 합창단 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기회가 되면,,,
꿈도 꾸어 봅니다만^^*
건강 하세요~~
鄭宇東 2009.04.23 10:16  
우리馬高 선배님 박성태 예일병원장님께서
한국음악협회 제21대 명예이사장에 취임하심을 마음깊이 축하드립니다.
행림의 인술에서 쌓은 큰 업적을 음악등 예술계에서도 세우시기를 빕니다.
열무꽃님이 말씀하신 아드님은 장군의 아들로 열연한 박상민배우입니다.
송인자 2009.04.23 16:19  
정말 대단하신 분이군요.
음악을 통해서 뜻있는 일을 하셔서 더욱 깊은 감동을 줍니다.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나래 2009.04.24 08:26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넓게 활동하시다니.... 재능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겠지요. 주위에 존경할 만한 분들이 많습니다.
정영숙 2009.04.24 08:59  
장군의 아들 김두환역의 배우가 아들이라고요? 이 글을 읽고 어제 피아노 선생 친구 두분께 자랑을 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어쩐지 ---ㅎㅎㅎㅎ
더마박진영 2009.04.24 21:40  
의사성악가로서 대선배시네요. 박상민이 형이 피부과의사던가요?,,,연대파견갔을때,,만난,,
대단하시네요. 멀리서 열심히 좇아가야겠습니다.^^
홍양표 2009.04.26 07:41  
아픈 사람들,
더욱이 상처와 피투성이 환자들을 치료하시는 외과의사가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성악가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더 크껴 노래부르는 군요.
높이 우러릅니다.
고광덕 2009.04.26 12:56  
의사이면서 성악가로 활동하시는 분들에겐 더욱 와닿는 분이시겠습니다.
아직 뵌 적은 없지만 훌륭한 일을 하시는 분이시다는 건 금방 알겠습니다.

특히 젊었을 때 의학 공부하다 보면 다른 쪽엔 눈 돌리기 힘든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죠.

앞으로도 우리나라 음악 발전에 많은 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유열자 2009.04.29 09:43  
이수인 선생님의 수상식에서 뵈었습니다.
귀하신 분을 소개해 주셔서 모든 음악 동호인들이
박성태님을 알게된것이 기쁩니다.
열무꽃 2009.04.29 11:06  
더마박진영님,
정문종님과 인사 나누시지요?

정원장님, 오랫만이네요.
얼마 전 법원근처 ?아트홀에
잠시 들린 적이 있었습니다.
고속터미날약국장님께 악보도
드리고...
정문종 2009.04.30 15:58  
울산에 오셨더란 말씀 인가요?
연락 한번 주시지,,,
함양 상림 모임건이 늦추어졌다는 말씀은 정우동 선생님께 들었습니다,,,
박진영 선생님은 피부과 의사신가요?
저와 가까운 학교 출신 이라는 느낌이 옵니다만^^*
더마박진영 2009.05.03 21:24  
안녕하세요? 인터넷으로 울산연합의원 검색해보니 사진이 나와있는데 익숙해뵈는 얼굴이신데도 확실지는 않습니다. 전남대학에서 피부과 전공하였습니다. 광주일곡에 개원 중입니다. 성악시작한지 일년반 정도 되었구요.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열무꽃 2009.05.04 10:15  
(사)한국음악협회에서 (음악예술)잡지가 보내왔다.
누가 보냈을까?
의학신문과 함께 보내셨구나.
내마노회원 누구누구일까?
자세히 드려다보니 (제 21대 한국음악협회 명예회장 박성태박사)에 대한
내용이 있어 박성태원장님께서 보내신 걸로 생각되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