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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영남우리가곡부르기를 다녀와서

달리아 14 1124
2008년 새해 맞은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해를 훌쩍 넘겨
2009년 새해가 밝은지도 벌써 보름!
1년 중 유일하게 가곡부르기 행사가 없는 12월이다 보니
이달엔 두달만에 만나는 낯익은 얼굴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고
미처 못 나눈 새해인사도 나누며  한해 건강을 빌어 본다.

2009년엔 감사하며 ,축하하며,행복을 빌어드리며,사랑하자는
감축행사 4행시로 문을 연 김경선원장님.
대전한밭가곡부르기의 황인기교장선생님을 소개하는데..
대전여고 교장선생님이시라고......어.......?
대전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 푸근한 정을 느낄 수있는데
더욱이 모교 교장선생님이시라니.....
휴식시간에 "저 31회 졸업생입니다."
전국방방곡곡에 졸업생이 있다 하시며 반가이 두손을 잡아 주신다.
3시간이 채 안되는 거리지만 그래도 멀리서 이곳 마산까지 찾아 주셔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경주박물관 문화재 발굴팀들 -교수님과 가고파로 신고식을 하신 한정호님,그리고 식구들.

눈 같은 눈을 보기 힘든 남쪽 마산에서
김효근님의 "눈"과 김억시 이호섭님의 "눈 오는 밤에"를 부르며
하얗게 눈이 쌓인 고향집을 그리며 마음은 눈밭을 거닐었다.
설정선 유미정님의 이중창 "내맘의 강물'은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다.
참석해주신 이광석시인의"산촌"을 시원하고 구성지게 불러주신 젊은 목사님.
노래딸 두명을 데리고 나오셔서 같이 불러주시고.
마산음협지부장 새 직책을 맡으신 김호준님
마산 315아트센터 건립 기념으로 마산의 명산"무학산"을 작곡하셔서
"그리운 금강산"만큼이나 널리 알려져 많이 불리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담아
김태모교수가 멋지게 부르고 우리는 또한 새노래를 배웠다.
처음 불러보는 노래라 몇번 더 불러보면 잘 할수 있으리라.
쫄깃쫄깃한 인절미에  차 한잔을 나눠 마시며
행운권 추첨도 하고.
잠깐의 휴식뒤에 겨울바람,구두발자국 고드름을 부르며 어린시절로 돌아가 정말 흥겨웠다.
12월 1월 2월 생일자들을 세우고 생일축하합니다~~"겨울아이"를 부르니 감격스러워 하는것 같다.
5살배기 정훈이외에 젊은 친구들이 나와 "넌 할 수 있어"를 부르는데,
난 할수가 없었다.  왜...?  잘 몰라서  ㅋㅋㅋ

진해여고 최진주양의 아릿다운 "꽃구름 속에"를 들으며 미래의 성악가를 생각했고..
가곡의 전도사가 아니라 가곡의 스파이로 오셨다는 대전에서 오신 조민홍님(알고 보니 여고 4년 후배였음)의 "그대 그리움"을 들어보니 노래가 좋아 그냥 부르는 나같은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그 자체였다.
저음이 잘 안돼 아직도 어려운" 명태"  부를수록 정이 가는 노래 황덕식선생님의 "애모"
언제나 불러도 좋은 노래 "고향의 노래"에 이어
새해 새봄을 노래하는 "희망의 나라로"를 끝으로 또 1월 가곡부르기를 마감했다.

매번 모임을 주선하시느라 수고하시는 김경선원장님외 많은 분들,
그리고 한해 한해 더 젊어지시는것 같은 장기홍선생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2차 가는것은 생략하고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좀 늦은 시각.
겨울밤은 춥고 바람은 매서웠지만
가슴은 행복감으로 충만하고  기쁨으로 가득했다.
눈이라도 내리면 얼마나 좋을까?
빈 하늘을 올려다 본다.

                          박 영진
14 Comments
열무꽃 2009.01.17 07:52  
행복한 아침입니다.
어제 저녁 촬영담당 열린세상께서
늦으시는 바람에 기사를 내보는데
지장이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박영진기자께서 생생하게
조간기사를 실어주셨군요.
요들 2009.01.17 09:16  
마산의 푸근한 정을 이곳에서 느껴 봅니다.
건강하세요...^^*
어진이 2009.01.17 10:50  
달리아님,
아니 정답고 자랑스런 대전여고 동문님이여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오는 길에는 제 핸드폰에 저장된 동생분 쏘프라노 박영미님의 "눈"(김효근곡)을 들으며
님의 훈훈한 정에 취해 새벽녁 귀가길이 행복했습니다.
언제 모교에 한 번 오세요.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영진 2009.01.17 14:01  
뜻밖에 교장선생님 만나뵙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밤길 가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교장선생님께서 동생 노래를 폰에 저장하고 계시다니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미국에 있는 동생도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또 뵈올수 있기를  빕니다.
열무꽃 2009.01.17 11:09  
황교장선생님, 먼 길 다녀 가시느라 피곤하셨을 텐데
벌써 찾아 오셨네요.
부드러운 이미지의 대전특사들의 노래에
마산식구들 반했답니다.
鄭宇東 2009.01.17 11:57  
여름 소나기 황소등을 가르고 온다는데
서울 눈때문에 마산모임 걱정을싸 ! 왜 합포바다 얼라꼬 !
학이 춤추는 산 어드메선 신선도 유유자적했을 낍니다.
어제 모인 우리 동호동지 여러분도 행복하셨을 낍니다.
주선진행해 주신 분들과 물심으로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옛날엔 흔했지만 지금은 귀해지는
여느 꽃보다 색이 더 붉고 키가 크서 우뚝하던 기억속의
달리아 박영진님, 궁금하던 소식 주어서 감사합니다.
김명관 2009.01.17 14:18  
안 봐도 아네.
마산의 푸근함을 맛 보고 온 분네들은 얼마나 행복했을꼬.
무신 복이 있어야 가고싶을 때 푹푹 가 보노..^^
정문종 2009.01.28 07:54  
선생님이 심우훈 선배가 우리 의사중에서 노래를 제일 잘 하신다는 그 외과 선생님 맞으신지요? 저도 외과를 전공 했습니다만,,, 지금은 본래 하고 싶었던 '일차진료의'(본래 목적의 의사)가 되고 싶어서 진료과목을 내과, 소아과, 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비뇨기과로 걸고 환자 지향적인 의사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후배 울산연합의원 정문종 입니다,,, 언제 뵙고 소주 한잔 올려야 할텐데,,, 지금은 나주 처가집에 있습니다,,, 조금 있다가 장인 산소에 들러 울산으로 출발 합니다^^* 지금 계신데가 어디신지?? 하여튼 반갑습니다^^
해야로비 2009.01.17 16:07  
마산의 가곡부르기 후기를 이렇게 서울에 앉아서 재미있게 즐기게 해 주시니....정말, 감사합니다.
정말...안봐도...
마산의 푸근하고, 풍성한 가곡잔치 안가도, 가본듯 합니다.
소프라노영미 2009.01.18 02:59  
대전,대전여고...마산 ...그리운 이 여기도 있습니다.언니가 달리아님인지 이제야 알다니...
함께했으면 참 좋았을텐데.하지만 가서 본듯 눈에 선 합니다.
새해에도 우리 가곡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푸근하고 행복하게 해 주면 좋겠습니다.
저는 1월 24일과 26일 이곳 L.A에서 공연이 있습니다.
언제 한번 또 마산가서 언니도 만나고 함께 노래도 부르고 싶습니다.
김경선 원장님,황인기 모교 교장선생님도 건강하시고  함께 하시는 가곡부르기 가족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박영진 2009.01.19 13:17  
세상은 넓고.........하지만 정말 가까이 있구나.
네게 여기 주소를 가르쳐 주었었지만 작년 한해 바쁘다는 핑게로 내가  잘 안 들어왔었는데
네가  내글에 꼬리를 달 줄이야.......
황인기교장선생님께서 네 노래를 폰에 저장하고 계시는구나.
내 가슴이 벅차옴을 느꼈지.

이번주에 공연이 있다고?
아무쪼록 건강하고
공연도 무사히 마치기를 빈다.
열무꽃 2009.01.18 06:40  
우리가곡 덕분에 창원의 달리아 박영진을 만나게 되었고,
미국에서 마산까지 오셔서 잘 연마된 아름다운 우리가곡을
선사하신 소프라노 박영미교수님을 뵙게 되었는데,
왠 걸 황인기교장선생님께서 마산까지 행차하실 줄이야.
소프라노영교수님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그날을 고대합니다.
어진이 2009.01.21 00:08  
소프라노영님, 님이 소프라노 박영미이실줄이야 --
갑자기 스파이? 일원으로 마산를 갔다가 언니를 만나
그저 대전여고라는 말에 취했다가
님이 동생이란 말에 정신까지 혼미?해지고--
나중에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서야
내 핸폰의 "눈"(김효근곡)속에 가둬두고 가끔 만나던 분임을 확인했지요.
그러니까 언니보다 먼저 동생분을 만난셈인가요.
너무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면 좋은 일만 생길 것이라는 믿음이 듭니다.
저 또한 님의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합니다.
더욱 정진하시어 대한의 자랑스런 음악인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열무꽃님, 아니 김경선원장님, 황덕식교장선생님, 장기홍님 그리고
  마산에서 처음 뵌 동호회원님들 지난 환대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꿀맛나는 굴국밥, 왜 그렇게 고소하던지 인절미 콩고물,
  상미식당의 쫄깃한 밀어?회와 포근하고 훈훈한 인정- 두고두고 기억할 것입니다
소프라노영 2009.01.21 07:31  
오늘 미국대통령 취임식이 있었습니다.이곳에서 살면서 새삼 이나라와 이나라 국민들이 참으로 멋지고  또한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미국사대주의자도 아니고 오랜 시간이흘러도 대한민국사람이라는걸 잊지않을테지만요...
미국발 경제혼란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있는 이즈음.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정말 정치를 잘 해주어서 세계경제도 어서 회복되고 우리나라도 빨리 경제안정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정치 경제가 잘 풀려야 문화 예술도 꽃을 잘 피울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줍잖게 정치  경제를 들먹였습니다.
성악가들이 노래만 부르면서 살수만 있다면...그것보다 더 복된것은 없다고 봅니다. 제 노래를 핸폰에 저장하고 계시다는 황인기교장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김경선원장님의 격려의말씀도 항상 감사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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