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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름다움

평화 2 1737
우리의 아름다움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 마십시오.
믿음과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더 사랑하지 못한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
마음을 다해 사랑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지금 슬픔에 젖어 있다면 더 많은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고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흘린 눈물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완전히 용서하지 못한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아파하면서 용서를 생각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모든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고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날마다 마음을 비우면서 괴로워 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빨리 달리지 못한다고 내 발걸음을 아쉬워하지 마십시오.
내 모습 그대로 최선을 다해 걷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세상의 모든 꽃과 잎은 더 아름답게 피지 못한다고 안달하지 않습니다.
자기 이름으로 피어난 거기까지가 꽃과 잎의 한계이고
그것이 최상의 아름다움입니다.
2 Comments
박금애 2002.09.15 11:08  
  -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는 여유-
그것은 제법 세상일에 초연한 듯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강박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못함은  나이듦에  합리화라고 혼자 궁시렁 대고 있던 요즘  평화님의 글을 읽고 다시 진정한 아름다움을 생각해봤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가객 2002.09.15 13:17  
  한계의 역설을 보는 느낌이군요.
한계를 인식하면서 그 것을 극복하는 체념과 포용의 지혜를 가르쳐 주고
그럼으로써 우리가 행복을 얻게끔 해 주는 글이네요.
일요일에 읽으니 더욱 가슴에 다가오는군요.
깊이가 있어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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