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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노래 어디로 가야 하나

탁계석 10 2616
                           

                            내 마음의 노래, 어디로 가야 하나



                                                                                            탁계석(음악평론가)


국민 1인1애창가곡갖기 운동을 펼치는 '내 마음의 노래'는  순수예술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 가곡에 대한 전문가, 동호인들의 가곡  살리기 운동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갈등과 반목으로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혼돈의 사회적 환경은 상대적으로 낮은 목소리,  고상한 미적 추구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가치 부여를 꺼린다.

가곡도 예외는 아니다, 무엇보다 이의 보급과 수준 향상에 힘써야 할 방송들이 공익성을 외면함으로써
국민의 정서를 왜곡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상이 아니라 할 수 없다.

한편 우리는 거대한 상업 문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처마 밑에 피신한 작은 새의 모습처럼  가련한 가곡의 현실을 두고 이의 개선  운동에 나선 용기와  발의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힘든 만큼,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이 운동의 취지에 전적으로 찬동하고 전개 여하에 따라서는 많은 지지자가 생길 것으로 믿는다.

운동의 보다 바람직한 전개를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스케쥴, 조직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 어떤 목표, 어떤 기획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멀리 마라톤을 뛰는 운동선수가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는 순간이다. 앞으로 논의되고 검토되어야 할 사항들을 개괄적으로 던져 놓아 보자.


1. 일하는 자세
  누구라도 해야 할 이라면 내가 먼저하자. 언제라도 해야 할이라면 지금하자. 이왕하는 일이라면 제대로
  하자.

2.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자
  지금 조직표 상의 조직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질적이고 뛰어난 전투 인력으로 강화, 재정비해야 한다.
 
*전문성을 확보하자 * 다기능 능력을 적재 적소에 배치하자 * 사무실, 재원 확보 등 필요 사항에 대해 미루거나 피하지 말고 정면 도전하자

운동의 범위를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것에 책임질 수 있는가. 그냥 구호가 좋아 한번 외쳐 본 것인가의 사업성 검토를 냉정하게 하라 .

3. 매일, 매주, 매월  목표를 설정하고 시행 여부의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진행해야 한다. 총선에 돌입하듯 사명감에 불타는 가곡 당원들이 늘어나야 한다.

4.재원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
남의 호주머니에 든 만원이 나에게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리 만만치 않다. 인터넷 접수에 성공하려면 그만큼 설득력있는 일을 우선 해야 한다. 그런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하지 않으면 기금 모집은 웃음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 돈은 실탄이다. 실탄이 없으면 병사들만 죽이는 꼴이다. 이 엄청난 대중오락물과의 전쟁에서 가슴들어 내놓고 싸우는 형상이 되고 만다.


 5. 아이템을 개발하라
'내 마음의 노래 합창단'을 만든 것은  잘 한 일이다.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약하다. 활동 계획도 세밀하게 세워야 하고 국민들에게 가곡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다양하고 신출귀몰한 아이디어가 나와야 한다.
1년쯤 활동한 뒤 자원봉사 요원들로 하여금 지하철 출구조사를 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내 마음의 노래가 펼치는 이 운동이 얼마나 확산되고 있는지의 객관적 평가인 셈이다.
 

6.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라
지도를 보면 모든게 쉬워진다. 예술계는 인맥,학파 등 여러 갈래의 눈에 보이지 않는 모세혈관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한 눈에 파악하고 서로 윈윈이 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 현재 가곡 인원의 가수요에 위안 받지 말고 실제 움직이는 회원수가 얼마나 되는가를 점검해 나가야 한다.
한번 등록하고 실제 들리지 않는 회원이 아니라 알찬 회원들을 위한 조직성 강화는 사이버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전국조직 지역조직으로 늘려가고 실제 움직이는 회원들이 모두 움직일수 있는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

7. 단독 홍보 부처를 만들라
홍보가 관건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홍보 전략은 필수적이다, 고도의 홍보 전략과 마케팅 전략을 위해  전문가 영입이 필요하다. 제일기획이나 엘지에드 등 ...
이를테면 가곡을 활용한 상업 광고 등도 제작할 수 있도록 아이템을 기업에 알린다.


8. 세계에 흩어진 우리 교포들의 지구촌 가곡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전하라 .
인터넷은 세계를 초단위의 무대로 바꿨다. 전 세계에 우리 가곡을 보급할수 있다.

9. 웹, CD 등 홍보물 전달체계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라.
기존 음반시장의 붕괴나 FM을 통한 소극적인 전달 방식은 한계가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는 공영방송을 주 공격 타킷으로 삼아 가곡 프로를  내는 일이 중요하다.
형사 중에도 강력계가 있고 공직자 비리를 다루는 곳이 있듯이  방송 개선위을 만들어 심도 있는 전략을 수립하라.

이 밖에도 생각할 것이 많지만 오늘은 최소한의 기본 컨셉을 설정하기로 하자.

주요 사안에 게시판 리플이 20개 이상은 되어야 하고 하루 접속건수도 목표를 세워 늘려야 한다.
적어도 주요 당직자들은 리플의 의무화와 내신 성적제를 도입하고 좋은 안건에 대한 시상제도가 필요하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생각은 생각을 낳는다. 그 정예화된 생각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국민 1인1애창가곡갖기 운동이 성공하면  그것은  위대한 힘이 될 것이다.

더 좋은 의견 , 더 발랄한 생각들이 수없는 리플 달기 운동으로 전개되었으면 한다.
우선 내 마음의 노래 식구들은 '사이트 하루 세번 들리기' 같은 손쉬운 '맨손체조' 부터 먼저 하자.
 
국민 1인1애창가곡갖기 운동은 장난이 아니다. 적어도 사나이가 칼을 뺏으면...잘라야 한다. 자르지 않아야 할 것만 두고 ...나는 이 운동을 멀리서 지켜 보지 않을 것이다, 현미경으로 살피듯 할 것이다.
새 시대의 주역이라는 세대가 어떻게 기성 세대에 감동을 주는지를 확인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독려할 것이다. 일하라, 한다고 했으니 해야 한다. 세상이 무너지고 있다고 , 세상이 무슨 판이라고 욕하지 말고 나 부터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내 마음의 노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야 한다. 순수 정신이 얼마나 강하고 위대한 것인가의  꿈을 펼쳐 보여야 한다. 나는 믿는다. 굳게 만든다.
10 Comments
톰돌 2004.06.30 11:56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데
그간 의견만 분분했던 사안들을
이처럼 반듯하게 정리하여 주심에 따라
보물이 된듯 합니다
'나는 이 운동을 멀리서 지켜보지 않을것이다'
라고 하신 말씀은
모두에게 큰 자극과 결단을 주신것으로 압니다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
싸나이 2004.06.30 13:11  
  가슴이 뭉클합니다.
뭔가 이제 일이 시작되나 봅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해야 됄때가 왔습니다.
십시일반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힘을 합칠때 입니다.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오지 않는것이 기회 일것입니다.
서울,지방,외국에 있는 모든동호회 여러분!!
팔을 걷어 붙이고 새로운 마음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가곡을 전파하는데
온 힘을 쏟읍시다
바다 2004.06.30 13:31  
  이렇게 하고는 싶은데 ... 이렇게 되어야 할텐데... 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은데 이제야 제대로 불길이 번지는 방향을 잡아주셨네요.

 존함 그대로 탁월하고도 구체적인 방향제시와
 단계단계 요소요소에서 해야할 일들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신점 진심으로 존경스런 마음과 함께 감사드립니다.
바 위 2004.06.30 13:40  
  시작하여 가시는 길에 맞는
옷을 입고 마음 자세도
고쳐 잡아야 할때라 진정 사료됨을
선생님께 계도 해주심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건안 하세요 ...!!!
서들비 2004.06.30 18:25  
  큰 사랑으로 격려해 주시고
방향도 안내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잘 모르는 저로써는 그져 많이 들어가고 많이 듣고,
많이 알리고 부르시면 달려가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임승천 2004.06.30 19:41  
  탁계석선생님! 애정어린 말씀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점점 큰 힘이 될 것입니다.탁선생님의 탁월하신 고견도 더욱 큰 힘이 되어 빛을 발할 것입니다.
정우동 2004.07.01 08:49  
  탁계석 선생님의 충정어린 고견에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선생님께서는
제왕같은 비평가로서의 매섭고 날카로운 비평과
아울러 문화선도자로서의 더없이 큰 격려와 따뜻한 사랑을
우리 홈과 우리 운동에 계속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선생님의 관심 보여 주심이
우리에게는 백만금이나 천군만마의 지원보다 더 큽니다.
오숙자 2004.07.01 12:15  
  예, 그렇습니다
디른 분들이 기획하면 시키는대로 따라한다는 관념에서 탈피해야 하겠습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는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합니다.

바로 지금입니다
내일은 늦습니다

탁선생님의 말씀 고무적이며 또한 절실한 계획입니다
거창한 계획보다 작은일 부터 실천합시다
바로 오늘....

감사합니다.
나비 2004.07.03 10:54  
  녜!선생님 말씀은 언제나 빛이 나십니다!
오교수님 말씀대로 모든일은 항상  지금부터이지요!
지킬박사 2004.07.24 01:41  
  훌륭하신 말씀에 감탄하고 놀라워하고 있을 때만이 아닌 듯하군요..
저도 탁님의 글, 놀랍고 감사하게 읽고 받았습니다만 탁님의 글에 답하는 것이 단지 꼬리글 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글을 읽으신 내마노 회원 모두가 같은 마음이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타트를 알리는 총소리가 울렸습니다. 결승점을 향해 힘껏 내달아야죠..
(안그래요.. 톰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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