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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작곡가는 곰이 아니다

어떤 음악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 보니 거의가 가요인데
클래식도 한귀통이에 있기에 그 단추를 클릭했다.
그랬더니 저작권 사용료로 인한 유료 사이트라 하며
"유료 회원이 되겠습니까"와 함께
예, 아니오의 창이 떴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인 것이다.

매출액의 분배를 보면
음원제작자협화-20%
저작권협회-5%
실연자단체연합회-5% 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 분배 근거는 2006년 1월부터 개정 실행하고 있는 저작권법에 근거한 것이다.

음악저작권은 작사자, 작곡자의 권익을 위한 법이다.
따라서 저작권자가 권한의 중심이고, 음원권자(레코드 제작자)와 실연자단체연합회(연주자)는 인접권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지금 실행하고 있는 음악저작권법(2005년 멀쩡한 저작권법을 개악으로 국회 통과, 2006년 1월부터 시행)은 위에 예시한 대로 음원권자가 저작권자의 자리를 빼앗아 앉은 것이다.

즉 개정 전과 반대로 만들어 놓았다. 인접권이 본권(저작권)보다 배당액이 많아진 것은 주객이 전도된 현상이다.
속담을 인용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이다. 마치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돼놈이 가져가는 꼴이 된 것이다.

멀쩡한 국제적인 음악저작권법을 기형아로 만들어 낸 문공부, 국회 문공위원회와 이를 사주 편승한 음원권단체를 규탄한다.
음원권자는 요즘 cd가 안 팔리면 음원권법령을 새로 만들어 거기에서 이익 창출을 꾀할 일이다.
버젓이 <음악저작권법> 속에 파고들어와 주인의 자리를 합법을 가장하여 빼앗은 규탄받아 마땅한 위법 행위이다.

나는 알고 있다.
개정을 서두를 2005년부터 음원권협회가 방송, tv 등에 출연하여 국민을 설득하는 작업을 공공연하게 했다. 그러나 음악저작권협회는 개정 작업에 대하여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하게 앉아 있었다. 앉아 있다가 날고 기는 음원권자들에게 눈 뜬 채 제 권리를 도둑맞은 것이다.

우선 이 정도로 해 두고,
나는 이 개악된 음악저작권법을 바로잡는 데에 권위 있는 음악저작권법 연구자, 교수, 변호사 등과 연대하여 음악저작권법의 제 모습찾기 운동을 전개하여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성취하고야 말 것이다.
우리 사회는 정의가 살아 있는 민주 국가이기 때문이다.
9 Comments
바다박원자 2007.12.27 22:30  
선생님!
고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정의가 살아있을 때 그 나라는 세계 속의 강대국이 될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하시는 정의로운 일에 경의를 표하며 많은 사람들이
 눈을 뜨고 귀를 열고 가슴을 열어 세상을 바라보고 모두에게 공평하고
합당한 이익이 돌아갈 수 있게 현명한 판단을 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싸나이 2007.12.28 02:49  
우선 고귀하신 선생님의 언어에 소중함을 우선적으로 존중합니다.
허나 더욱 중요한것은 객관적인 일반인의 사랑에대한 농도 입니다.
일반적 개념은 소유에 의한 개념이 아니라
가곡의 다변화 일 것입니다.
아마추어들은 누가 소득의 어떤부분을 차지하는가에 관점이 있는것이 아니라
어떤 음악이 아름다운가에 초첨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동사적 개념이 아니라 형용사적 개념이란 말씀 입니다.
포커스를 이윤에의한 주간적 개념보다
모든사람이 사랑할수 있는 객관적 개념에 두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전문가 이지만
개념의 변화 없이는 개혁도 없고 변화도 없습니다.
우리 가곡교실만큼은 적어도 포괄적 개념의 윤리적 상황이 필요한게 현실 입니다.
좀더 폭넓은 시각적 개념이 전문가에게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건안 하십시요
고진숙 2007.12.28 08:15  
싸나이 님,
관심을 두고 일침을 가하는 듯한 댓글 고맙습니다.
나의 글은 현행 '음악저작권법'을 두고 의견을 개진한 것입니다.
예술가가 뭘 좀스럽게 이윤 따위에 초점을 맞추어 썼는가 하는 듯이 보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아마추어리즘을 바턍에 깔고 하는 의견 같았습니다.

한편 나는 이런 면에서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입니다.
이 '게시판'이 아마, 프로가 공용하고 있느니만큼 아마추어는 관심 밖이니 눈 돌릴 것이고 관심이 깊은, 다시 말하면 자기 저작권료를 단 몇 푼이라도 받는 사람은 한 번쯤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 글을 쓴 동기는 사회 정의 차원에서 '음악저작권법'을 두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내 마음을 요약하면 비뚤어진 음원제작협회의 야욕을 사회 정의 차원에서 분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마추어 중심의 형용사적 표현은 배제되고 딱딱한 글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재주는 곰(작시자,작곡자)이 넘고 돈은 뙈놈(레코드 제작자)이 잡수신다는 현실을 고발하고
더 나아가 음악저작권법을 본래의 모습인 2006년 이전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프로적 입장에서 썼습니다. 양해해 주기 바랍니다.
旼映오숙자 2007.12.28 13:20  
고진숙 선생님,

평소에 늘 그런 마음을 가슴에 지니고 있었습니다.
모든 예술에는 물론 창작이 우선해야 작품이 존재하지요

언젠가 제가 작곡한 그랜드 오페라 가 공연 할 당시  모든 출연자가 280여명이 총출동되는
저의 오페라 제작 기간도(대본창작 시간 제외)무려 5년이 걸렸고 오케스트라 편곡에만도
1년이 걸렸습니다.그런데 저작료를 아리아가 몇개 있느냐,,,그 아리아는 가곡 한곡에 준하는
저작료를 책정하는 데에 놀랐습니다.
정말 비참한 곰의 모양세 였습니다.
어느날 저작권 회장 선출 할 때 이처럼 황당한 순수음악에 관한 몰 이해에 관한 제안으로
조금 개선되기는 했어도 아직도 순수음악의 기본적 인식의 문제가 큰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음악 전문가이기 이전에 음악 창작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이해가 될듯 싶습니다.
고진숙 2007.12.29 05:22  
旼映 오숙자 교수 님,
오페라 아리아 를 가곡과 동등시하는 것,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오페라 전체 공연 시간을 아예 고려 대상으로 치지도 않는
몰상식한 처사를 지금 저작권협회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순수 부문 이사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이것도 힘이 모자라면
순수 부문 정회원이 힘을 모으면 상식선에서 바로잡아질 문제입니다.
그러나 내가 협회 임원으로 꼭 10년을 했어도
이런 문제들에 대하여 이사끼리나마 입을 모아 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간절한 소망같은 표시로 행동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각각 제 잇속만 차리기에 급급하고 대중 부문에 대하여 거슬리는 말을 했다가
자기 신상에 불이익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속좁은 졸부 근성 때문입니다.
줄을 잘못 섰다가 손해 볼라 생각하는 패배주의적 이기심의 작용도 한몫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는 이사회에만 기대지 않고도 회원 몇몇이  나서서 시민 운동 정신으로 상부 당국에 민원을 제기하고 또 문광부 앞에서 시위라도 벌일 굳은 마음을 가지고 행동에 옮기면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도 철의 장막 같은 당국의 벽을 뚫을똥말똥합니다.

맨 먼저 글을 올린 것은 협회 내의 문제 이전에
IT 산업의 여파로 cd가 팔리지 않자 울상이 된 음원권협회가 자구책으로 나선 것이
저작권자의 저작권 사용료에 빈대처럼 붙어서 뜯어 먹는 정도가 아니라,
주인인 저작권협회를 몰아 내고 그 주인 자리에 앉아 수입을 가로채는 비뚤어진 간계(奸計)를 실행에 옮겨 놓는 데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런 기미를 알면서도 멍청히 있던 음악저작권협회는 제 몫의 것도 빼앗기고 만 것입니다.이것으로 손해를 보아오는 것은 회원들인 것입니다.

이상에서 지적한 내용은 혼자 상상항 허구가 아니라 그 증거들를 가지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이쯤해서 글을 맺으려 하거니와
읽고 과연 그랬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분이 나타나면
지금까지의 말 중 할 말을 못다 한 내용들도 공개할 생각입니다.
바 위 2007.12.29 08:42  
선생님 -

늘 건안하시지요 !
겨울 날씨 걱정이 좀 됩니다.
추울때 좀 추워야 농사에 도움이 될텐데요.
몇 번 선생님의 정론 글을 대하며
삼가하는 마음으로 붓을들었습니다.

전문 비전문 담론보다.
이 공간에서 필요한 글입니다.
왜냐고 물으신면
음악을 사랑하는 범인도 알아야 하고 바로잡는데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구석인들 편하게 바르게 가지 않기때문에 선생님 같으신 원로의 계도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기조을 잡아 문제을 보느냐 ?
참 중요하지요 .
전체를 보는 안목이 필요한데 아쉽지요 !
반듯한 환경이 돼야 가곡도 비상이 가능합니다.
이 공간 어느 누구도 음악을 듣고 淸新한 담론으로 밝게할수있는
산실로 자리잡으면 좋겠습니다.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낼때 진정한 비젼이 보일것맞지요 !!

내가 아니면
내마음 을 내려놓고  주위 미칠 걱정을 생각하면
참 겸손함이 중요한 만큼 아름답습니다.

힘 내십시요  @
이 아침에 선생님을 글 되읽으니 힘이납니다.

새해엔 더욱 건강 하십시요.
고맙습니다.
고진숙 2007.12.29 15:42  
바위 님, 관심을 갖고 읽어 준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이 글을 읽히는 데 그치는 문예물 같으면
좀더 미사려구(美辭麗句)를 써 가며 읽는 이들을 즐겁게 해 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저작권자를 위해서만 쓴 것이 아니고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ㅡ창작자이든 아니면 감상자이든 간에
예술은 올바른 길을 걸어야 하고 그 가운데서 미를 추구해 나가야 한다는 임무 내지 사명감에서 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음원권협회(레코드 제작자들의 모임ㅡ예술인이 아니라 기업인이자 상인)가 월권을 하여 음악저작권법 속에 들어와 인터넷을 통한 저작권 사용료의 분배 내용을 마구뜯어 고쳐 놓은  걸과로
인터넷을 통해 거두어 들인 사용료를 레코드 제작자(음원권협회라 함)가 저작권자(작시자, 작곡자ㅡ 이들 모임을 흔히 저작권협회라 칭함)보다 4배 이상을 분배받고 있습니다.
현재 그렇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개악한 현행 저작권법의 정확한 법적 분배 규정은

저작권협회=9%,
음원제작권협회=35%,
실연자단체연합회=6%로

개악해 놓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작권자는 쫄쫄 굶다시피하고
레코드 제작판매업자는 배 두들기는 부를 누리고 있습니다.저작권자도 아닌데. 기가 막힌 노릇 아닙니까.

쉽게 말하면 레코드 제작판매업자는 레코드를 판매하여 부를 누림이 정도인데
2006년부터는 저작권자가 받아야 할 저작권료를
위에서 제시한 비율로 레코드 제작자가 저작권자(시인, 작곡가)의 4배를 받아 챙기고 있는 것을 난는 부당하다고 고발, 주장하는 것입니다. 헙법 위배 상황입니다.

이 글을 읽고 이해가 안 되는 점이나,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신 븐이 있으면 서슴없이 질문해 주세요. 그러면 그 점만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나는 이 개악된 법이 시행되기 시작하는 2006년 초에 <한토마>(한겨레신문의 논의의 광장)
'한토마 논객'으로 등록하고
이런 문제를 고발한 바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한겨례신문의 <한토마>에 들어가 나의 실명 '고경택'을 클릭하면 찾아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읽는 이들이 지루해 할 것 같아 이만 하겠습니다.
별헤아림 2008.01.02 23:10  
고진숙 선생님의 글을 읽고보니, 의문점이 다소 풀립니다.
전에는 전다운 가곡에 한 곡 방송이 되면 세금 공제 후
26,000원 정도 통장에 들어 왔었는데, 요즘은 16,000원 정도로 낮아진 점입니다.

그리고 '내 마음의 노래'와 성격이 유사한 사이트의 관계자(작곡가 함 분과 음반 제작자) 분들께서 이미 나와 있는 음원으로 이 곡 저 곡 수집하여 CD를 다시 만들기도 하고, 같은 곡을 성악가를 몇 분만 변경하여 또 만들고 또 만드는 행위가 이해가 갑니다.

저는 저작권자로서는 아직 초보자이고 준회원이어서
실력 양성을 위한 공부가 더 중요한 위치이긴 하지만,
이 방면의 대가이신 선생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한 표를 던집니다.
고진숙 2008.01.09 15:54  
별헤아림 님, 글의 뜻을 이해하고 동감해 주니 원군을 얻은 것 같습니다.

요컨대 나의 주장은 '음악저작권법' 개정에 왜 음원권자(음반 제작하여 판매하는 업자 모임)들

이 들어와서 이러쿵 저러쿵 이유를 달 문광부와 국회 문광위원회를 설득? 아니 로비하여 유

선 방송 (인터넷 음악 전송) 분야에서 저작권자들을 안방에서 몰아내고 저네들(음원권자)이

안방찾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는 겁니다.

음원권자는 음악저작권자의 '인접권'만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 세계의 공통된 원칙(내용)입니

다.

마치 고목나무(음악저작권자)에 매미(음반제작, 판매업자=음원권이란 간판을 새로 만들었

음)의 존재에 불과 하던 음원권자가 수익 분배를 35% 배당하도록 법을 뜯어 고쳤는가 하면

주인인 음악저작권자는 9%로 낮추어 놨습니다. (2005년에 국화 통과, 2006년 1월부터 시행

중)

한마디로 음원권자들이 정치계를 움직여서 불법한 횡포를  자행하여 악법으로 둔감시켜 놓은

것입니다.

이에,

1. 어떻게 음원권자들이 이런 요상한 발상을 하여 남의 소득을 가로채고 있는가?

2. 그 동안 음악저작권협화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 잠자고 있었는가?

3. 음악저작권협회가 제 밥그릇이 찌꺼기만 남기고 송두리째 빼았기고도 아무 말 없이 받아들

이고 있을 뿐 아니라 회복할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무슨 뜻이 숨어 있는가?

이에 대하여 구체적인 분석을 내놓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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