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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들어보세요.

운영자 20 1389
작곡가 김동진 선생께서 1960년도의 한국영화 '길은 멀어도'의 삽입곡으로 작곡하였다고 하신
'저구름 흘러가는 곳'의 오리지날 음원입니다.
워낙 오래된것이라 음질상태가 깨끗하지는 못합니다만 한국가곡의 역사적 자료를 감상하시는 기분으로
들어보십시요.
2절부터 김동진 선생님의 힘있는 노래소리가 들립니다.

-영화 '길은 멀어도' -
감독 : 홍성기
주연 : 최무룡,양미희,김지미
노래 : 박옥련, 김동진
제작 : 1960년(신세기레코드 발매)

줄거리 :
어느 촉망받는 청년 작곡가가 미모의 여가수에게 청혼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이미 고향에 결혼을 약속한 여인을 두고 있었던 상태인지라 약혼녀를 버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여가수의 청혼을 뒤로 하고 그 약혼녀와 결혼을 하였지만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다 자기에게 청혼했던 그 여가수의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치게 된다. 그러나 결국 범행이 탄로나 구속되고 병든 그의 아내는 세상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20 Comments
오숙자.#.b. 2005.05.31 01:14  
  아주 귀한 자료 올리셨군요
그 당시 나는 경희 음대 기악과 1학년때 을지로 입구에있던
원각사 (공연장겸 극장)에서 밤새 촬영 할 때 우리학교 김동진 교수님이이 영화를 위해 학교 오케스트라를 엑스트라로 출연시켜 나도  바이얼린을 연주했던 기억이 납니다.
최무룡이 지휘자였던것 같아요.
윤교생 2005.05.31 03:27  
  지난 공연때 그렇게 말씀하시던..."저 구름 흘러가는곳"이군요.
작곡자에게 직접듣고 다시 들으니 진짜 새롭네요..

귀한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다 2005.05.31 06:14  
  정말 귀한 자료를 입수하셨네요.
가일미술관 공연 때도
한 마음가곡축제 때도
 부천여성합창 공연 때도
저는 그 말씀을 세 번밖에 안들었는데 그 귀한 자료를....

감사합니다
김경선 2005.05.31 07:04  
  1960년도 영화 주제곡이 바로 가곡이었군요.
그 당시 저는 촌뜨기.
벼를 베고 난 겨울논은 임시 영화관.
오교수님은 바이얼린으로 출연하시고...
운영자님은 우리를 감동시키시고...
동녘새벽 2005.05.31 09:56  
  감격의 순간입니다!
특히 작곡자 김동진 선생님의 목소리를 함께 들으니 시간을 초월하여 생생하게 살아있어 깊은 감동을 주는 예술의 영원성을 다시금 실감합니다!
이 귀한 자료를 발견하여 올려주신 운영자님께 감사드리며 함께 기뻐합니다.
그 때, 4.19학생혁명이 터진 그 해에 저는 대학 4학년이었고 경무대를 향해 시위행렬에 가담했던 기억이 되살아나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 구름 흘러가는 곳'은 암울했던 그 시절에 일반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복합적인 구원의 그리움의 심정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philip 2005.05.31 10:01  
  아주 귀한 자료를 들어보았습네당....
그런 사연이 있었구먼유...
노래 참 좋고, 특히 작곡가 김동진님께서 직접
노래를 부르는군요.
감동입니다...^^
김메리 2005.05.31 10:07  
  운영자님>>음질상태가 안좋은것이 도리어 제맘에 파고들어 봇물터진듯...정말 감사드려요 내마노 회원임이 너무 행복합니다
장미숙 2005.05.31 11:04  
  운영자님! 항상 감사합니다~
김동진 선생님을 뵈올때마다 말씀하시던 그 순간을
이렇게 들을 수 있다니요.
노래를 듣는 동안 내내 가슴이 뜨겁습니다.
김동진선생님께서 이 장면을 직접 보시고..
들으시면 얼마나 감동스러워 하실까요~

유랑인 2005.05.31 12:06  
  어려서 영등포 살때 연흥극장 남도극장 서울극장 등 주변에 극장이 많았는데
거길 지나 다니면 극장 간판과 어울려 나오는 이 노래가 한 여름 뙤약볕속에 플라타나스 가로수의 흔들림과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서들비 2005.05.31 13:27  
  옛 생각에 젖으시는 선배님들 뵈니
미소가 떠오릅니다.
참 좋은 세상 만들어 주시는 운영자님 고맙습니다.
simon 2005.05.31 13:55  
  기차 통학(헌데 열차 통학이라고는 불러본 적이 없네요)을 하던 그 시절........

아직 기차 시간이 많이 남아 있을 때, C군은 이 노래를 열심히 가르쳐 주었고, 우리들은 즐겨 따라 불렀었지......

운영자님, 옛생각을 일깨워 주신 님께 깊이 감사드리고, C군에게도 이 사이트를 찾도록 적극 권유할께요.
해야로비 2005.05.31 15:10  
  바로...이 음성이군요.  연로하신 김동진선생님께서...지난 부천여성합창단 공연때에 말씀 하셨던.......감동의 물결이...~~~~
규방아씨(민수욱) 2005.05.31 16:14  
  영화삽입곡이였다구요  처음 알았어요.....
노래를 듣고 있자니 그림이 그려지는듯 해요..
오교수님 그때 출연하셨다구요???
대학교1년생으로...
정말 감회가 새롭겠네요...
아까 2005.05.31 16:48  
  그야말로 추억으로의 여행이군요.
그때 전 엄마 뱃속에 잉태도 못했을 때군요.
노래하는 소프라노는 바리톤 김동규님의 어머니라고 말씀하셨지요.
그야말로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걸 느낍니다.
운영자님.
항상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우지니 2005.05.31 23:24  
  1960년대 초반에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너무나도 유명했던 노래입니다.
그때 제 친구가 너무나도 잘 불러서 부러워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런데 오교수님이 그때 바이올린을 연주하셨다고요..  지금 오교수님을 직접뵙고 정담을 나눌 수 있는 순간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지요.  그 시절은 한마을에 라디오가 한 두집 뿐이고 시골에선 노천극장에서 영화가 들어왔다고 마이크소리로 시골 젊은이들의 가슴을 설레게하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귀한 자료를 어떻게 구입하시어 올려주신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그목소리 2005.10.30 13:39  
  들어보고 싶은데 아쉽군요...
저구름~흘러가라..하는 초반부가 너무도 노래가사와
잘 어울립니다....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절이죠..

푸치니가 우리가곡을 알았더라면
울고갈 선율입니다.


음악에빠져 2005.11.23 00:01  
  고등학교 때 음악반에서 처음 이 노래를 배웠어요.
저는 그 시대를 살지 않아서 그때의 감동을 알 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의 감동은, 뭐랄까... 아, 음악이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노래를 들을 때면 피아노를 참으로 멋지게 치셨던 음악 선생님이 기억납니다. 아마 그 선생님도 이 영화를 생각하시면서 우리에게 가르치셨겠죠. 또 그때의 감동을 우리에게 전해 주려 하셨겠죠.
그래서 그런지, 그 시대를 모르는 저에게도 그 감동은 전달되어 아직까지 내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제가 또 누군가에게 이 노래를 가르친다면, 그 감동을 그대로 전할 수 있을까요? 그랬으면 좋겠는데요...
이 노래의 생명력 만큼이나 그 감동도 오랬동안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남도가락 2005.12.07 17:56  
  너무나 너무나 멋진 가곡이라... 찡~한 가슴을 쓸고 있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운영자님~ 고맙습니다.
김종례 2005.12.30 09:39  
  좋은곡 아름다운 우리노래 귀한자료  감사 합니다  제 가슴속에  깊이 간직 하겠습니다....운영자님  잘 듣고 갑니다.
강계분 2006.02.18 08:51  
  네  어디선가 들어 보았는데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가사가 너무 가슴에 와 닿았었거든요 근데 원곡이라니...너무 좋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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