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0대 중반의 대열에 들어섰지만, 오랫동안 가슴 속에 맴돌던 음악이 있었습니다.
2년 전 몇 년간의 중국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로 이곳 저곳을 뒤져왔으나 찾지 못했던 한 장의 그 음반은 바로 ‘내 마음 속의 가곡’의 가곡감상실에 있는 나영수 지휘의“국립합창단 4주년 기념음반” 이었습니다.
그 음반에 실린 모든 곡이 다 주옥 같은 음악들이지만, 제게는 특히 “돌의 노래”와 “뱃노래”가 너무도 좋았고, 지난 20여 년간 늘 속으로 흥얼거리곤 했지요.
이 음반을 찾기 위해 당시 음반사였던 ㈜성음, 그리고 국립합창단과, 국립극장 등 여러 곳을 문의하였으나 끝내 구하지 못하였고, 인터넷 곳곳을 뒤져 다른 합창단들에 의해 불려진 같은 곡들을 찾았지만, 20여 년 전 국립합창단이 부르던 그 스케일과 장엄함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틀 전 ‘내 마음 속의 가곡’에서 비로서 이 곡을 찾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제게 가장 소중한 발견이었고, 매일같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음반의 전곡을 듣고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 곡을 cd 또는 테이프로 녹음하여 평소에도 듣고 싶지만, 귀 사이트에선 음악의 다운로드가 되지 않더군요. 녹음 프로그램을 구해 음악을 재생상태에서 강제녹음을 해보았지만, 잡음이 많고 높고 강한 음이 심하게 갈라지며 본래의 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현 법규에 의해 음악의 배포가 금지된 것은 알지만, 이제는 희귀음반이 되어 어디서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이런 음반자료를 나눌 수 있는 인터넷 본래의 공익성이 상업적 목적을 우선하는 법률에 막혀있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운영자님께서 혹 방법을 찾아주실 수 있는지 여쭙고자 합니다.
                                                            청주에서 김 동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