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쏙~~
매천동 도매시장..
시장바닥에 내려서니
비릿한 생선냄새가 코를 자극하는가 싶더니
배추전에 가니 풋풋함의 냄새
과일전에 가니 포도향에 사과향에....
세상에나
이리 바삐들 사시는구나
정말이지 따라다니는데도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전 결혼을 해서부터 큰일을 무수히도 치뤘지만
시장보기를 잘 못해요..
물건 볼 줄도 모르구요...
언제나 장 보는 것은
우리 아버님 담당이시니까요.
지금까지도 그렇답니다.
그럼 제가 할 줄 아는것은요..
슈퍼에 가서 퐁퐁이나 하이타이 비누 ..
이런 생필품만 살줄 알지요..
가격 붙어있는 걸루...
장에 가시는게 당신의 업무인양
76세의 나이에도
명절이나 제삿날이 다가오면
자루 하나 들고서 장에를 가신답니다.
이것 저것 가득담아
버스를 타고 어깨에 메고서 보따리를 푸시지요..
그러시면서
이건 얼마구 저건 얼마구..
아마도 재미있으신가 봅니다..
이 일은 아마도
당신의 건강히 허락하는한 계속될거 같아요...
좋아해야 되는걸까요??
싫어해야 되는 걸까요???
생각의 차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