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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궁금해요~~

운영자 0 1755
안녕하십니까?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참 어려운 질문을 하셨습니다.

예술가곡이라고 해서 작곡순간부터 이건 예술가곡, 이건 비예술가곡,..이런식으로 분류한 것은 아닙니다. 1920년대 이후 서양문물을 본격적으로 받아 우리창가 역시 서양음악의 성격을 가미하면서 가곡, 동요 등으로 분류되는 바, 외람된 말씀일지 모르나, 그냥 '가곡'이라고 부르는것 보다는 듣기좋게 '예술'이란 단어를 앞에다 덧붙였다고 봅니다. 음악이란 것을 어떤 획일화된 잣대를 가지고 예술이다 비예술이다 할 수 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많이 듣던 가곡들은 대부분 1970년대 이전의 음악들이 많습니다만 그 이후 8~90년대 이후에 작곡된 가곡들을 일반적으로 신작가곡이라고 합니다.
1978년 쯤에 한국신작가곡이란 타이틀을 달고 출판된 2매짜리 LP음반이 나온적이 있습니다만 그때가 신작가곡이란 말이 통용되기 시작한 시초가 아닌가 싶습니다. 신작이니 구작이니 하는 것은 시기적 관점의 차이이겠지요.
올해 작곡되어진 가곡도 몇년동안이야 신작가곡이라고 하겠지만 그 이후엔 그런말을 사용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또한 창작가곡이라고 하는 것 역시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단, 개인적인 견해로는 우리음악의 초기 원로작곡가분(홍난파,현제명,김동진,박태준, 김연준..등)들의 음악들을 음악계의 문화나 관습, 전통적인 견지에서 예술가곡이라 부른다면, 그 이후 - 약간은 전통적 음악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작품들도 보이는 - 비교적 근래의 작곡가들의 음악을 창작가곡이라 해서
독창성도 나타내고,  선배작곡가들에 대한 예의를 표시하는 측면도 있을 듯
싶습니다.
이것을 단어의 뜻으로만 해석한다면 창작가곡이라고 이름지어진 가곡이 아니면 나머지는 다른이의 음악을 표절한 가곡인것처럼 들릴테니까요.

이런 저의 생각에 따라 이 사이트에는 독창으로 부르는 모든 가곡을 "예술가곡"에다, 나머지는 합창과 연주음악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운영자의 이런 비전문적 글에 대하여 전문가의 견해를 피력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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